영화 리뷰 소개

더 포리너 영화소개

뤼케 2022. 7. 3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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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레더의 소설 차이나맨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성룡, 피어스 브로스넌 주연의 액션 영화. 영국, 중국, 미국의 합작 영화이다. 중국어 제목은 영륜대결(英倫對決)"이다.

 

영화 시놉시스

런던에 살고 있는 평범한 가장 ‘콴’(성룡)은 의문의 폭발 사고에 휘말리고, 목숨은 건졌지만 눈앞에서 유일한 가족인 딸을 잃게 된다.

'콴'은 자신의 딸이 휘말린 폭발 사고가 테러조직과 관련이 있음을 눈치채고 경찰을 찾아가지만, 기다리라는 형식적인 대답만 듣게 된다.

이에 '콴'은 딸이 억울한 죽음을 맞게 된 이유를 밝히고자 고위 정부관료인 '헤네시'(피어스 브로스넌)를 찾아가는데 무시만 당하고 만다.

더 이상 기다릴 수도, 분노를 참을 수도 없는 아버지 '콴'은 결국 스스로 범인을 찾아내기로 결심하고,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동원하여 거대 권력에 맞서 싸우기로 하는데…

 

영화 등장인물

성룡 - 콴 역
피어스 브로스넌 - 리암 헤네시 역
마이클 맥엘하튼 - 짐 카바나 역
올라 브러디 - 메리 헤네시 역
로리 플렉-바이른 - 숀 역
데이비드 피어즈 - 빌리 맥마흔 역
루파스 존스 - 이안 역
류타오 - 람 역
찰리 머피 - 매기 / 사라 멕케이 역
케이티 렁 - 판 역
피파 베넷 워너 - 마리사 역
사이몬 컨즈 - 매튜 역
스티븐 호간 - 크리스티 역
더모트 크로울리 - 휴 맥그래스 역
마크 탠디 - 심슨 역
로버타 테일러 - 테일러 부인 역

 

영화 줄거리

사실은 리암 헤네시가 배후에서 테러를 사주한 범인이었다. 다만 인명피해 없이 폭발 사고만 일으키라고 지시했는데, 이를 수행하는 과격세력이 인명사고를 일으켜 일이 커졌다. 게다가 헤네시의 조카가 헤네시의 와이프와 불륜(...)을 저지르면서, 테러리스트를 체포하고 자신에게 피해 없이 사건을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이 어그러졌고, 헤네시의 불륜 상대였던 메기가 실은 폭파범 일당의 구성원임이 밝혀져 헤네시도 결국 수렁에 빠지고 만다.

영국 정부는 이 건을 묻어버리고 헤네시를 자신들의 손아귀에 쥐고 조종하려 했으나, 콴이 테러범들의 근거지에 침입해서 매기를 제외한 전원을 살해[]하고 특수부대가 돌입한 직후에 유유히 사라진다.] 현장을 확보한 특수부대원들이 살아남은 매기를 심문하여 폭발물의 행방을 찾아냈고, 다행히 아슬아슬하게 처리한 덕에 마지막 폭발물로 인한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나중에 헤네시를 찾아온 콴이 메기와 헤네시가 함께 찍혀있는 사진을 어딘가로 전송시켜[] 헤네시가 이번 사건과 깊은 관련이 있을지 모른다는 의혹[]이 천하에 공표되면서 사건이 마무리된다.

마지막에 콴이 본인의 식당으로 돌아와 다시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해당 사실을 영국 총경이 설치해놓은 카메라로 알았지만, 총경은 콴에게 빚을 진 것이 있다면서 그를 체포하지 말고 지켜만 보라고 지시하면서 영화는 종료. 나볼레옹의 '잠자는 용을 깨우지 말라.'는 식상한 중국에 관한 속담을 이야기하면서 콴을 주인공으로 한 속편을 만들 수도 있는 길을 열어둔 엔딩이라고 할 수 있다.

 

영화 평가

성룡판 테이큰 혹은 맨 온 파이어. 액션배우 성룡보다 연기자 성룡을 기대하고 감상한다면 훌륭한 작품. 웃음기 하나 없는 시종일관 무거운 분위기로 극이 진행되지만 우려와는 달리 성룡이 겉돌지 않고 잘 녹아있다는 점이 좋다.[] 단순히 성룡 한명의 액션 활극으로 진행되는게 아니라 느와르 풍의 전체적인 극의 색깔과 잉글랜드와 아일랜드의 정치적 상황, 불륜(...) 등 생각보다 볼륨이 있는 점 또한 훌륭하다.

물론 오랜 성룡 팬들을 위해 그만의 특제 액션씬도 작품 곳곳에 비교적 잘 녹아 들어가 있다. 다음 주석은 약한 스포일러 주의.[] 기성세대는 대부분 코믹 액션으로 그를 기억하기에 작품의 분위기와 액션씬 연출이 다소 우스꽝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배우로서 그를 접하는 서양 관객이나 어린 세대에게는 매우 훌륭하게 평가될 수 있을 만한 믹스다.

다만 클라이맥스에서 부족한 뒷심은 아쉬운 부분이다. 잘 짜인 전개에 비해 결말이 다소 황급히 마무리지어진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크게 신파나 데우스 엑스 마키나스러운 마무리는 아니므로 영화를 호평하기에 큰 걸림돌이 되지는 않는다.

웬만한 블록버스터의 1/4정도 비용인 3천 5백만불의 제작비로 제작되어 전세계적으로 1억 4000만불을 벌어들여 상당히 좋은 흥행 기록을 세웠고 후속작에 대한 가능성도 열여둔 상태.

 

영화 원작과 차이점

원작의 주인공은 콴이 아니라 '응우옌'이란 이름의 베트남인이다.


원작에서 주인공 응우옌은 SAS팀이 아파트를 습격했을때 SAS팀의 총격에 죽는다.


영화에선 노트북에 설치된 폭탄을 미리 발견해 비행기가 무사하지만 원작에선 비행기 안에서 폭발해 모든 승객이 사망한다.

 

영화 그외정보들

감독 마틴 캠벨은 골든 아이, 카지노 로얄을 연출하여 007 시리즈를 두 번이나 부활시킨 구세주로 여겨지는 인물로, 이외에도 압솔롬 탈출, 마스크 오브 조로, 버티컬 리미트 등의 영화들을 연출했다. 그러나 가장 최근작이었던 그린 랜턴: 반지의 선택의 대참패로 인해 커리어가 박살나 버렸고, 6년이 지나서야 이 영화로 겨우 재기할 수 있게 되었다.


피어스 브로스넌과 성룡의 중후한 노년 연기를 볼 수 있다. 60대인 성룡이 꽤 하드한 액션을 펼친다. 성룡은 2000년대 들어서 전공인 코믹스러운 캐릭터는 거의 연기하지 않았지만, 한국에서는 최근작들은 거의 개봉하지 않기 때문에 잘 알려져있지 않다. 브로스넌도 레밍턴 스틸이나 007 시리즈의 뺀질이 연기가 아니라, 정치인이나 영국 경찰 등 다른 고위급 인사에게는 쩔쩔매다가도 IRA 내부의 혼란에 대해선 피도 눈물도 없이 옛 동료를 추궁하는 등 테러리스트와 대중정치인의 양면의 얼굴을 가진 노회한 정객의 모습을 보여준다.


작품을 관통하는 정치적 플롯이 다소 복잡하다. 북아일랜드를 둘러싸고 지금까지도 IRA와 싸우는 영국 내 정치상황을 녹여낸 작품이므로 관련된 역사적 지식을 대략 파악하고 가면 영화를 이해하기에 좋다. 현실의 IRA는 일단 1998년의 영국과의 평화합의로 테러를 중지했으나, 일관된 체계를 갖춘 조직이 아니라 점조직인데다가 온건파에서부터 극단파까지 분파가 많기 때문에 이 영화에 나오는 것처럼 이래저래 바람잘 날이 없다. 참고로 극중에서는 유럽판의 경우 IRA가 아닌 UDI라는 이름으로 나오며, 다른 나라에서는 그대로 IRA라고 나온다.


덧붙여 제작진은 IRA가 무작정 악의 세력으로 묘사되지 않도록 북아일랜드 정부(정확히는 헤네시 일당)도 악행을 저지르도록 묘사하여 균형을 맞췄다. 예를 들어 영국 정부의 대테러부대가 테러범을 제압한 후 생존자를 즉결처분 한다든지. 다만 극중에서 헤네시의 아내가 '내 동생은 IRA에게 죽었는데 헤네시가 죽이지 않는 바람에 대학교에서 학점이나 따며 잘 지내고 있다'고 말하는 대목이 있기에 이것을 악행으로 볼 것인지는 미묘하다. 아무래도 현실에서 IRA와의 대립이 계속되고 있거니와 북아일랜드 내에서도 여론이 갈린 것을 반영한 듯.


그리고 그냥 대충 봐서는 모르지만 헤너시와 결탁한 영국측도 여자장관과 찰경들도 좋은 놈들은 아니고 아일랜드의 부총리인 헨네시를 손에 쥐고 조종해먹으려드는 사악한 짓거리를 하는 모양새이고 시종일관 국민들에게 비밀을 감추고 뒤에서 조종하려드는 흑막으로 묘사된다. 아일랜드인들이 대놓고 나쁜 놈들로 묘사돼서 균형이 맞지 않아보이긴 하지만 일단 이 영화에서 영국이든 아일랜드든 정부관련 인물들도 죄다 좋은 측은 없다.


영화 결말에서 브롬리 경위가 "잠자는 '용'을 깨울 필요는 없다"라고 말하는 대사가 나오는데 중국자본이 들어가서 그렇다고 보는 사람도 있고 실제 국제정세에서 중국의 입김이 커진 현실을 반영하는 대사라는 해석도 있다. 혹은 "잠지는 용"이 관옥명이라는 추측이 있는데 애초 출신이 출신인지라 영화 내내 난장판을 쳤으니 괜히 심기 건드렸다간 상황만 안좋을거라 생각한 듯 싶다.


역사적 맥락에서 보자면 다른 서구제국주의 열강들이 중국을 우습게 보며 서로 분할점령할 계획을 짜고 있을 때 프랑스의 나폴레웅이 '잠자는 용을 깨우지 말라'며 중국의 잠재력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역사적으로 나온 말이기에 그냥 중국을 띄워주려고 억지로 만든 대사는 아니라는 것 그런데 그 나볼레옹의 말을 무시하고 아편전쟁으로 제일 중국을 심하게 건드렸던 영국인의 입에서 그 대사가 나온다는 것 자체는 중국인들의 자존심에 국뽕을 줄만한 상황이기는 하다.


영화의 런던 버스 폭파신은 CG가 아니라 실제 상황인데, 주변 시민에 알리지 않아서 진짜 테러가 일어난 줄 알고 소동이 벌어졌다고. 그러나 폭파씬 속 다리를 자세히 보면 버스가 터진 뒤에도 근처 보행자가 뛰지 않고 가던 길을 그대로 걸어가거나, 그냥 멀뚱멀뚱 서 있는 등(...) 뭔가 연출되었거나 버스만 합성된 듯한 의혹도 있다.


약 2018년 경 넷플릭스의 네모바지 스폰지밥 소개문이 어째선지 본작의 시놉시스로 적혀져서 이야깃거리가 된 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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