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소개

돌멩이 영화소개

뤼케 2022. 12. 2.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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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15일에 개봉한 한국 영화.

 

돌멩이 영화 줄거리

몸만 어른, 지능은 8살인 어른아이 ‘석구’와 가출 소녀 ‘은지’가 친구가 되다!
다정한 이웃, 절친한 친구들이 있는 마을에서 정미소를 운영 하고 있는 '석구(김대명)'는
8살 정도의 지능을 가진 30대 청년이다.

마을 잔치에서 소매치기로 오해를 받게 된 가출소녀 '은지(전채은)'를 본 ‘석구’는
진짜 범인을 찾아내고 둘은 서로에게 보호자 겸 친구가 되기로 한다.
‘은지’를 보호하고 있던 쉼터의 '김선생(송윤아)'은 둘 사이의 우정이 위험할 수 있음을 걱정하지만,
‘석구’를 보살피던 성당의 '노신부(김의성)'는 그저 둘을 지켜보자며 ‘김선생’을 안심시킨다.

어느 날 밤, ‘석구’의 정미소에 혼자 있던 ‘은지’에게
예기치 못했던 사고가 일어나고 그것을 목격한 ‘김선생’은 그를 신고하기에 이르는데…

“정말 니가 그랬어…?”

 

돌멩이 영화 등장인물

윤석구 (김대명 분)
김 선생 (송윤아 분)
노신부 (김의성 분)
용덕 (이중옥 분)
은지 (전채은 분)

 

돌멩이 영화 평가

2020년 한국 독립영화 최고의 문제작.

공통된 평은 고구마처럼 답답하기만 한 이른바 '암세포 유발 영화'라는 것이다. 또한 지적장애인을 아무 능력도 없이 그저 불쌍한 존재로만 묘사해 인스피레이션 포르노라는 비판을 자초한 건 덤이다. 전개와 결말로 최대한 좋게 보면 의도는 "당신들이 가진 편견을 돌멩이처럼 던지다보면 사회적 약자는 스스로 세상과 단절할 것이다." 일텐데, 전개가 너무 극단적이라 관객들이 영화가 지적장애인들을 향해 "너희들은 결국 석구처럼 망하게 될 것이다. 절대 애들과 어울리지 말고 착하게 살지도 말라."라며 제멋대로 가르치는 것처럼 받아들이게 된다. 작품 자체가 현실적인 사례는 모아놓긴 했는데 작위적인 드라마라서 도리어 욕먹은 사례다.

주된 문제점은 석구가 성추행범으로 몰리는 사건 이후 갈등이 아무런 국면 변화나 해소 없이 진행되기만 한다는 것이다. 애초에 은지의 부주의한 행위[]로 생긴 일인데 그저 은지의 몸상태를 확인했을 뿐인 석구만 하필 그때 온 김선생의 오해로 인해 성추행범으로 찍혀 사회적으로 매장당했기 때문이다. 또한 석구를 그저 성추행범으로 기소되었다는 이유로 짐승 이하의 존재로 깎아내리고 무고자(김선생)를 미화하는 이른바 '악역 미화' 전개도 문제. 작중 김선생의 행위는 잘 모르고 무식한 사람이 신념을 가지면 무섭습니다[]에 가까우며 원패턴 감정과잉 연기로 사실상 빌런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천주교인 관람객의 경우 감독이 천주교인에게 개인적으로 데인 게 있냐고 할 정도로, 천주교인의 믿음에 반감을 드러내는 묘사가 많다. 잘못된 종교적 신념으로 인한 피해자가 나올 수 있다는 의도였겠지만 연출이 지나쳐도 너무 지나쳐서 생긴 문제.

은지의 부모 또한 은지 따윈 관심없고 오로지 돈만 밝히는 막장 부모라 더더욱 문제다. 석구 주변의 마을 사람들 역시 무고 피해자의 고통을 다뤘다기에는 행동이 비현실적으로 과격하며, 쌍욕을 해대더니 치킨집 앞 도로에서 버스를 가로막고 드러눕는 정신나간 장면을 집어넣으면서 도대체 뭘 말하고 싶은 건지 알 수 없는 영화가 되어버렸다.

결말 역시 "석구가 주변 사람들에게도 모자라 은지한테도 버림받은 후 다시 일상생활을 하는 듯 하다 깊은 연못에서 돌멩이 몇 번 던지고는 거기에 들어가 자살하는 듯한" 결말[], 즉 완전한 배드 엔딩이라 더더욱 비판받을 수 밖에 없다. 은지 새아빠의 손 문신이 드러나는 작위적인 장면에, 은지가 석구를 나쁘게 여기지 않는 스케치까지 넣어놓고 드디어 상황이 호전되겠구나 하는 관객들에게 현실은 그런 거 없다는 감독 혼자 시니컬함을 즐기는 엔딩이 나와버려 의도가 퇴색되는 결과를 불러왔다. 초반부를 제외하면 전개가 단 한 번도 관객을 풀어주지 못하고 강 - 강 - 강으로만 끝나버려 관객이 실망을 넘어 분노하기도 쉽다. 은지는 자기때문에 석구가 그렇게 당하고 있는 그 긴 시간 동안 입을 꼭 닫고 있어버린다. 새아빠에게 단단히 주눅이 들어서인지 아무런 항변도 하지 않는다.

무엇보다 영화가 캐릭터들이 왜 저런 행동을 하는지 관객들이 납득할 수 있게 하는데 실패했다.

다만, 네이버 영화의 관람객 댓글에는 이상하게도 호평이 많다. 이는 영화를 제대로 보지 않고 배우 연기만 보고 판단하거나[4] 상기에서 비판받은 전개에서 무고자가 겪는 고통은 현실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돌멩이를 본 관객 및 OTT 서비스에서 관람한 관객은 상기와 비슷한 악평을 날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현장 GV에서도 석구의 결말에 대한 관객 질문이 많았는데, 마지막 장면은 석구를 통해 단지 외롭고 두려운 석구를 어떻게 할 것인지 선택에 대한 질문을 하고 싶었다고 하며, 김대명 배우 본인도 카메라를 응시하며 연기하는 장면이 흔하지 않지만 오히려 큰 의미를 두지 않기위해 정답을 정해두고 연기하지 않았으며 감독과 함께 전적으로 관객에게 맡기기로 했다는 답을 통해, 해당 장면이 단순 암시일 뿐 자살이라고 결론 내리진 않았다고 하며 개인적으로 석구는 거기서 나와 잘 살고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추가로 석구와 은지가 다시 만날 수 있지않을까라는 질문에 대해 감독은 꽤 시간이 흐르면 김선생에게 깨달음의 시간이 오고[]비겁한 사람이 아니기때문에 자신이 가진 정의와 신념이 잘못되었음을 깨닫는 순간 석구에게 가서 진심으로 사죄하고 은지를 데려갔을 것이라고 답했는데 이런 점에서도 인물을 의도적으로 입체적으로 표현하지 않은 듯 하다.
또 명쾌한 응징이 없고 해답이 없다보니 영화를 통해 진실을 파헤치려고 한 것이 아닌 인간의 불완전성을 다루는 영화라고 표현한 점에서 석구를 제외한 모든 등장인물들이 불완전한 인물이라는 걸 보여주기 위한 이질감을 주는 연출을 의도했다 볼 수 있다.
물론 그런 의도를 감독에게 묻지 않고서는 정확하게 메시지가 파악되지 않고 관객으로 하여금 의문만 남겼다는 것은 단순히 호불호의 영역으로 평가하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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