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소개

서치 영화 소개

뤼케 2021. 3. 8.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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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에 제작된 미국 영화. 대한민국에는 2018년 8월 29일에 개봉했다.

산호세[]의 한 한국계 미국인 아버지가 스터디 그룹을 하겠다며 외출했다가 실종된 딸을 찾는 내용을 다룬 영화이다.

 

시놉시스

목요일 11:30PM 딸의 부재중 전화 3통
그리고 딸이 사라지다
목요일 저녁, 딸 마고에게서 걸려온 부재중 전화 3통
아빠 데이빗은 그 후 연락이 닿지 않는 딸이 실종됐음을 알게 된다.

경찰의 조사는 본격적으로 시작되지만
결정적인 단서들이 나오지 않는 가운데,
실종된 날 밤 마고가 향하던 곳이 밝혀지며
새로운 사실들이 발견된다.

사건의 실마리를 찾은 곳은 다름 아닌 딸 마고의 노트북
구글, 유튜브, 페이스북 등 SNS에서 상상조차 하지 못한 딸의 진실이 펼쳐지는데...

현실에서는 찾을 수 없는 딸의 흔적을 검색하다!

 

 

출연진

데이비드 킴(존 조)
킴 일가의 가장. 아내 팸과 딸 마고와 함께 행복한 가정을 꾸리며 실리콘밸리에서 일하는 전형적인 중산층 남자이다. 팸이 암에 걸려 죽은 뒤로는 딸 마고와 둘이서 살게 되지만, 아내를 잃은 충격 탓인지 마고를 아끼면서도 무의식적으로 위압적으로 대하고 있다.] 그러다 마고의 연락이 끊기자 실리콘밸리에서 일한 실력을 발휘해 직접 조사에 나서는데...


마고 킴(미셸 라)
킴 일가의 외동딸. 부모님과는 사이가 좋고 특히 피아노를 좋아하여 엄마와 같이 피아노 연습을 하는 영상이 많이 남아 있을 정도. 하지만 엄마가 죽은 뒤로는 역시 충격 탓인지 아버지에게 숨기는 것이 있는 분위기다. 그러다 별안간 밤중에 전화를 한 것을 마지막으로 연락이 끊겨버린다.


패멀라 남[] 킴(사라 손)
킴 일가의 아내. 생몰년 1971~2015. 가족과 사이가 좋았으며 특히 딸과는 피아노를 함께 연습할 만큼 친하다. 하지만 임파선암에 걸리는 바람에 오랫동안 입원하다가 결국 사망한다. 즉 작중 시점에선 이미 고인으로, 킴 부녀의 갈등에 의도치 않게 원인을 제공하게 된다.


피터 킴(조셉 리)
데이비드의 동생. 킴 일가와 가깝게 지내왔으며, 팸의 김치 검보를 따라 만들어 보려고 하는 등 팸을 각별히 여겼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자기도 모르게 마리화나 통을 꺼내 놓는 등 요리 실력은 마땅찮은 듯(…). 마고가 실종되자 형의 조사에 나름대로 조언을 주기도 했으나, 한편으론 조사를 진행하면서 점점 강박적으로 변해가는 데이비드를 걱정한다.


로즈메리 빅(데브라 메싱)[
마고가 실종된 이후 관할 경찰서에서 배정된 형사. 자신이 잡은 범죄자들을 교화시키는 프로그램을 열고 지역사회 공헌에도 헌신적인 모범적 경찰이다. 남편과 이혼했으며, 자신도 한 아들의 어머니라 공감해서인지 데이비드의 조사를 적극적으로 도와준다. 하지만 사건에 대한 생각이 다른데다 데이비드가 점점 강박적으로 변하는 바람에 점점 마찰을 빚게 된다.


로버트 빅(스티븐 마이클 아이크)
로즈메리의 아들. 내성적이며 오래전부터 마고를 짝사랑해왔다. 로즈메리가 이혼하기 전의 이름은 로비 애볼트.


아이작 블랭키스미스(코너 맥레이스)
어려서부터 마고의 단짝이었다. 현재는 다른 반이 되며 사이가 멀어졌다.


애비게일 닐슨(브리아나 맥린)
마고의 동급생. 마고와 생물학 스터디를 같이 했다. 마고와 친한 사이는 아니며, 대학을 가기 위해 그녀를 이용했다.


데릭 엘리스(리드 벅)
마고의 동급생. 마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저질스런 댓글을 올리던 양아치다.


랜디 카토프(릭 사라비아)
전과자. 로즈메리가 연 범죄자 교화 프로그램에 참여한 적이 있다.


해나 파디(에리카 젱킨스)
전문 스톡 모델.

 

 

줄거리

캘리포니아 산호세에 사는 데이비드 킴과 마고, 그리고 데이비드의 아내 팸. 영화는 컴퓨터가 켜지고 마고의 어린 시절 영상들이 나오면서 시작된다. 다 함께 영상을 녹화하는 사진, 처음으로 컴퓨터를 쓰는 영상, 엄마 팸에게 피아노를 배우는 영상 등 훈훈함이 가득한 장면들이 나온다. 하지만 곧 팸이 병원 주치의에게서 임파선암이라는 진단을 받게 된다. 이후 팸의 암은 각고의 노력 끝에 호전되어 얼마간 행복이 더 이어지지만 암이 재발하고,[] 팸은 결국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마고는 15살의 고등학생이 된다.

마고의 아버지인 데이비드는 스터디 그룹에 간 마고에게 영상 통화로 대화하고 마고는 기말고사를 위해 밤새 공부할 거라 전한 뒤 끊어버린다. 데이비드는 평범한 듯 하면서도 뭔가 숨기는 듯한 대화 속에서 어색함을 느끼면서도 딸에게 솔직한 감정표현을 하기 어려워한다.[] 거기다 동생인 피터가 마리화나에 손댄 걸 발견한 데이비드의 걱정은 커진다.[] 이런저런 생각을 뒤로 하고 잠자리에 든 한밤중, 데이비드의 노트북이 마고에게서 온 전화로 울리지만, 깊이 잠든 데이비드는 받지 못하고 만다. 다음 날 일어난 데이비드는 마고에게 전화하지만 마고는 받지 않는다. 마고가 일찍 일어나 학교에 간 걸로 착각한 데이비드는 쓰레기 버리는 것을 깜빡했냐고 음성메시지를 남기다가 주방에 남겨져 있는 마고의 노트북을 보고 이상한 느낌을 받지만, 대수롭지 않게 넘긴다.

학교가 끝날 때까지 답장이 없는 것에 대해 데이비드는 점점 불안해하고 일에도 집중하지 못한다. 문득 마고가 매주 금요일 학교가 끝난 뒤 피아노 레슨을 받는다는 걸 기억한 데이비드는 피아노 선생의 번호를 찾아 전화를 걸지만, 놀랍게도 마고는 이미 6개월 전에 레슨을 취소한 상태. 매번 피아노 교습을 위해 100달러(한화: 11만 3350원)씩 마고에게 주던 데이비드는 큰 충격을 받는다. 별 것 아닐 거라고 데이비드를 안심시킨 피터는 일단 마고의 친구들에게 연락해 보라고 제안하지만 그는 마고에게 어떤 친구가 있는지 전혀 모르는 상태였다.

결국 2년여 만에 팸의 컴퓨터로 로그인한 뒤[] 마고의 친한 친구라고 나와 있는 아이작의 번호를 알아내 통화를 시도한다. 아이작의 엄마는 생전 팸과 절친한 사이로 아이작이 친구들과 캠핑에 갔으며 마고도 초대받았으므로 같이 갔을 거라는 말과 함께 전화를 안 받는 건 깊은 산 속이라 아마 통화권 이탈일 거라 설명한다. 다음 날 아침 아이작은 데이비드에게 연락하는데, 마고는 캠핑에 따라오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사실 마고와 자신은 예전처럼 친한 사이가 아니며 캠핑 여행에 초대한 건 엄마가 걔를 신경써 주라고 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던 거였다고 밝히고, 어쨌든 실제로 마고와 함께 가려고는 했으나 마고가 그 날 연락을 전혀 받지 않아 그냥 출발했다고 말한다.

결국 데이비드는 경찰에 실종신고를 하게 되고, 곧 데이비드의 노트북이 다시 전화벨로 울리자 혹시 딸일까 싶어 허겁지겁 받지만 발신자는 마고 실종 사건에 담당자로 배정된 형사 로즈메리 빅이었다. 그녀는 사건을 조사하는 동안 마고의 주변 인간관계를 잘 파악해달라고 부탁했고 데이비드는 아이의 페이스북 비밀번호를 재설정한 뒤[] 아이의 친구들에게 연락을 돌리지만, 그들은 하나같이 마고가 대부분의 시간을 혼자 보내고 같이 다니는 애도 없었다고 입 모아 말했다. 그러는 사이 화면 속 데이비드의 뒤쪽에서는 형사들이 집안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수색을 하고 있었고 옆에선 빅이 지금 사용하고 있는 아이의 SNS 정보도 공유해달라고 한다. 이어 자신은 탐문수사라도 하려는 듯 밖으로 나가버린다.

이후 데이비드는 마고의 인스타그램에 계속 댓글을 남겼던 양아치 데릭의 번호를 찾아 연락해본다. 데렉은 뭔가 있는 듯이 대답을 회피하고, 데이비드는 대답하라고 윽박지르는데... 사실 그는 그날 저스틴 비버 콘서트에 갔었다.[] 또한 생물 수업 때문에 스터디 그룹을 열고 마고를 불러낸 학생을 또한 찾아내 마고의 행방을 물어봤지만, 그냥 유명 대학 가려고 그녀를 이용했을 뿐이라는 성의 없는 대답만이 되돌아온다.[] 그나마 건진 정보는 그녀가 텀블러를 자주 했다는 것. 데이비드는 그녀의 텀블러 계정에 유난히 어느 호수가 많이 찍혀있다는 걸 알게된다.

빅은 CCTV를 토대로 마고의 경로를 유추한 결과 마고가 도시 밖으로 나갔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데이비드는 그동안 준 피아노 교습비를 차곡차곡 모았다가 실종 당일 인출한 사실 또한 확인한 뒤 빅에게 얘기해준다. 빅은 마고가 본인의 의지로 가출했을 수도 있다고 하나 데이비드는 내 딸이 그럴 리 없다며 믿지 않는다. 계속해서 마고의 노트북을 조사하던 데이비드는 마고의 인터넷 기록에서 온라인 스트리밍 사이트를 발견하고,[] 마고가 그동안 해왔던 스트리밍과 시청자들을 유심히 관찰하다 거의 매번 등장하며 친하게 구는 피시앤칩스라는 이름의 시청자를 발견한다. 자기 이름이 한나라고 밝힌 그 유저는 자기가 피츠버그에 사는 대학생이며 엄마의 암투병 때문에 대학에 다니며 일하고 있다고 소개한다. 또한 팸의 생일 마고가 스트림한 영상을 통해 마고와 자신의 서먹함도 재확인한다.[18] 데이비드는 이 발견이 수사에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하고 빅에게 알리지만, 빅은 확인 결과 한나는 실종 당일 식당에 근무하고 있었다는 것이 CCTV에 찍혔다고 데이비드에게 알린다.

한편 아이에 대해 아는 게 너무 없다며 자책하는 데이비드에게 빅은 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바로 자신의 아들 로버트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어느 날 동네 사람이 집에 찾아오더니 로버트가 훔쳐간 25달러를 돌려달라고 했단다. 자기 아들은 절대로 남의 돈을 훔칠 아이가 아니라고 말했지만, 알아보니 로버트가 진짜로 엄마 이름과 직업을 팔아서 가짜 모금을 하고 다녔던 것이다. 그리고 빅은 사실 자신이 그런 모금 운동이 정말 있었다고 거짓말하여 아이의 잘못을 덮어 버렸다고 고백한다. 그녀는 자신의 아들이 그랬듯 아이들이 무슨 일을 하고 다니는지 몰랐던 건 잘못이 아니라며 그걸로 인해 스스로 자책하거나 비관해서는 안 된다고 위로해 준다.

또 다시 원점으로 돌아온 데 상심한 데이비드는 밤중에 다시 마고의 스트리밍 영상을 보다 기시감을 느낀다. 마고가 한 번 방송한 적 있었던 호수가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사진 속 호수와 동일한 곳이었다는 걸 눈치챈 데이비드는 그 장소가 근처에 있던 바보사 호수란 것까지 알아낸다.[19] 그리고 마고의 차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곳에서 호수까지가 단 5분 거리라는 걸 확인한 데이비드는 패닉에 빠진 채 이를 알리려고 빅에게 전화하다가 그녀가 통 받지 않자 혼자 호수로 향한다. 이동 중 마침내 연결되는데, 빅은 직접 갈 테니 기다리라고 하지만 데이비드는 카메라를 돌려 말없이 자신이 주운 마고의 몬스터볼 열쇠고리를 비춘다. 아무리 봐도 최악의 시나리오일 수밖에 없는 상황에 데이비드는 가출이라더니 이게 뭐냐고 기함하고, 그는 이미 호수로 경찰도 부른 뒤였다. 다음 날 잠수부를 동원한 수사 끝에 호수 밑에서 마고의 차가 발견된다. 하지만 불행인지 다행인지 마고는 차 안에 없었고, 마고가 인출한 2500달러와 혈흔만이 조수석에서 발견된다. 빅은 언론을 통해 마고가 차에 없었음을 밝히고 공식적으로 사건을 유괴 사건이라 규정한다. 또 자원봉사자들을 동원하여 호수 근처를 샅샅이 뒤지며 수색을 개시한다. 그러나 바로 다음 날 심한 폭우가 내려 수색 작업이 중단되었다는 뉴스가 나온다.

사건이 언론을 타기 시작하며 마고 사건은 점점 유명세를 타게 되고, 마고의 학교 학생들의 인터뷰도 뉴스를 탄다. 하지만 데이비드가 연락했을 땐 하나같이 아는 게 없다며 냉담하던 학생들은 모두들 페북 등지에서 마고의 실종을 슬퍼하며 분위기에 묻어가고 있었고,[] 급기야 버클리 가려고 마고를 스터디 그룹에 불렀을 뿐이라던 여학생은 유튜브에 자신이 마고의 절친이었다며 눈물 영상을 올리고 높은 조회수와 좋아요를 받는다. 지역 시민들이나 커뮤니티 사이트 등도 마찬가지라 잘 모르지만 가정 문제일 거라고 욕하거나 아예 데이비드가 살인범이라고 단정짓는 등의 모습을 보이고, 데이비드가 뉴스에서 마고 수색을 위한 자원봉사 참여를 권유했던 장면을 밈이나 합성으로 조롱하지 않나, 데이비드로서는 속에서 천불이 날 일들만 줄지어 일어난다.

그 중에서도 압권은 앞서 비버 콘서트에 갔다던 날라리 데릭으로, 명백히 관심을 끌 목적으로 마고를 창녀 취급하는 모욕적인 글을 올린다. 이를 본 데이비드는 분노하면서도 한편으론 단서를 찾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지 데릭의 현재 위치를 알아내 찾아가지만, 모른다고 발뺌하는[21] 태도에 분노하여 그의 턱을 박살내 병원으로 보내고는 자신도 찰과상을 입는다.[] 이 역시 누군가가 해당 상황을 영상으로 찍고는 '미친 아빠가 극장에서 사람잡네'라는 식의 제목으로 유튜브에 업로드하고, 여론은 동정과 비난으로 갈리는 등 점점 격화된다. 빅 형사 역시 해당 사고에 대해 알게 되자 곧장 데이비드에게 화상전화를 걸고는, 애초에 당신에게 협력을 요청한 게 실수였던 것 같다며 수사에 너무 깊이 관여하면서 훼방을 놓는 것 같으니 빠져달라고 한다. 데이비드는 이제부터라도 당신들이 시키는 것만 하겠다고 태도를 고치지만 빅은 차갑게 "아버님에게 필요한 건 없습니다. 제가 전화하기 전까진 아무것도 하지 마세요."라고 말하고는 끊는다. 이후 유감이랍시고 온라인 장례를 소개하는 광고메일이 날아와 지쳐서 잠깐 졸던 데이비드를 깨우는 것은 덤.[23] 물론 데이비드는 내 딸 안 죽었어라고 분노의 답장을 한다.

이후 데이비드는 독자적으로 인터넷을 통해 수사 상황이나 레딧에 올라온 추리와 음모론 등을 눌러보며 조사하다가, 마고의 차 내부 사진을 다시 보며 이상한 흔적을 발견한다. 운전석 바닥에 널브러져 있던 후드티에 꽂혀있던 배지였는데 그 배지는 동생 피터가 좋아하는 하키팀 배지였다. 의심의 불이 당겨지자 데이비드는 마고의 문자기록 중 피터와의 대화를 확인하고, 거기서 그들이 성관계를 암시하는 듯 "오늘밤?" "기분이 묘하다" "아버지가 알면 우린 죽을지도 모르겠다" 등의 채팅을 주고받은 걸 보고 충격을 받는다. 데이비드는 빅 형사에게 연락을 할까 하다가, 아까의 대화를 생각해서인지 인근 전자상점에서 몰래카메라를 구입해 피터의 집에 설치하고는 핑계를 대고 나가 '증거'라는 이름으로 녹화를 시작한다. 빅 형사가 연락을 하지만 데이비드는 씹고, 피터와 마고의 문자기록을 읊으며 본격적으로 피터를 추궁한다.

피터는 할 말을 잃다가 해명할 수 있다며 겨우 입을 떼지만, 데이비드는 이를 심증으로 받아들이고는 분노가 폭발하여 가차없이 동생에게 달려들어 목을 조른다. 설치한 몰래카메라가 떨어질 정도로 몸싸움을 벌인 끝에 피터는 마고와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털어놓는데... 사실은 마리화나를 피우게 해줬을 뿐이었다.[] 이후 피터의 하소연이나 앞서 드러난 행적으로 추론해보면 마고는 죽은 엄마 때문에 우울해하다 자기를 챙겨주는 삼촌 피터에게 종종 고민상담을 받았고, 그러다 못해 피터의 마리화나에 손을 댄 것으로 보인다. 피터로서는 형과의 관계도 중요했지만 마고가 더욱 걱정스러웠기에 '들키면 죽을지도 몰라'라고 했고, 마고 역시 죽은 엄마에 대한 이야기를 꺼리는 아빠 데이비드보다 피터에게 더 마음을 열었던 것. 진실을 알게 된 데이비드는 긴장이 풀렸는지 맥이 빠졌는지 소파에 쓰러지듯 주저앉고는 '조카한테 마리화나나 피우게 하고 그러고도 네가 동생이냐'라면서 피터를 책망한다. 이에 피터는 애초에 마고가 피아노 수업을 그만둔 것도 피아노만 보면 엄마 생각이 나서 그랬던 거라며, 형이야말로 관심이 없으니까 몰랐으면서 오히려 나한테 입에 담을 수도 없는 의심을 할 수가 있느냐며 항변한다. 이에 딸과 소통이 부족하거나 동생을 의심한 것에 대한 죄책감 때문인지 데이비드는 '시간이 해결해 줄 줄 알았다'며 힘없이 드러눕는다.

이런 와중에 빅 형사에게서 음성메시지가 날아오는데 충격적이게도 '살인범'이 잡혔다는 소식이었고, 데이비드는 동생 피터가 놀라서 달려올 정도로 바닥에 엎드리며 오열한다. 조사에 의하면 사기 및 성범죄 전과자 '랜디 카토프'로 마고를 살해한 뒤 시체를 유기했지만, 죄책감을 못 이기고 자백영상을 인터넷에 유포한 뒤 총으로 자살했다고 한다. 그렇게 범인의 자백, 호수에서 발견된 범인의 DNA 등을 토대로 수사는 종결된다. 데이비드는 범인이 사용했던 차량이나 가방은 어디 있느냐며 소식을 받아들이길 거부하지만 '당신은 잘못이 없다'는 빅 형사의 거듭되는 위로에 결국 포기하고, 광고메일에서 봤던 그 온라인 분향소에 마고의 영상과 사진 등을 업로드하면서 마음을 정리한다.[]

업로드한 뒤에 으레 그렇듯 고객센터의 연락처가 적힌 팝업이 나타나고, 데이비드는 이를 닫으려다가 팝업 배경으로 쓰인 여자의 얼굴에서 묘한 기시감을 느낀다. 과거 마고의 기록들 중에서 마고의 스트리밍에 자주 등장했던 피시앤칩스 계정의 프로필 사진을 찾아내고 그 둘을 비교해보는데 동일인이었고, 구글 이미지 검색으로 찾아보니 웨이트리스가 아니라 여러 직업이나 상황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전문 모델이었다. 어찌저찌 당사자의 연락처를 알아내 물어보지만 스트리밍에서 했던 이야기는 전부 거짓이었고, 경찰의 연락을 받기는 커녕 그 스트리밍 사이트가 뭔지도 모르고 있었다. 정작 경찰은 해당 계정은 조사가 완전히 끝나고 알리바이까지 확인했다고 통보했기에, 데이비드는 앞뒤가 안 맞는다는 걸 깨닫고 빅 형사에게 연락하지만 그녀가 받지 않자 경찰서에 연락한다. 전화를 받은 직원은 빅 형사는 (후술하듯 추모식에 참석하여) 연락이 되지 않아 힘들다면서, 데이비드에게 위로와 빅 형사의 헌신을 주워섬기다 무심결에 결정적 발언을 하게 되는데... 빅 형사는 마고 실종 사건에 배정된 게 아니라 자원했다. 이 즈음에서 빅 형사의 수사 자체를 믿지 못하게 된 데이비드는 다시 한 번 그녀에 대해 검색하는데, 빅 형사가 교화시켰다던 전과자들 중에 자백하고 자살한 살인범이 있었다. 이에 데이비드는 서장에게 연락해달라고 부탁한 후, 추모식이 곧 시작된다며 연락한 피터의 메시지에서 추모식 실시간 스트리밍을 보다가 빅 형사를 확인하고 급히 집을 나간다.

데이비드가 추모식장에 들어오자 조문객들은 그를 알아보고 자리를 권하지만, 데이비드는 정중하게 거절하고 조금씩 앞으로 걸어가며 빅 형사를 찾다가 영상에서 봤던 그 자리에 앉아 있는 그녀를 발견한다. 어리둥절한 조문객들 속에서 데이비드와 빅 형사가 마주보는 사이 경관 여러 명이 나타나 함께 빅 형사를 바라보고, 빅 형사가 일어서며 경관들에게 다가가는 순간 기술적 문제가 생겼다며 실시간 스트리밍이 끊긴다. 이후 속보로 사건 담당관인 로즈마리 빅이 용의자로 전격 체포되었다는 소식이 방영되고, 경찰서 CCTV 영상 속에서는 체포되어 수인복을 입은 빅이 변호사의 입회하에 살인사건 전담 형사에게 모든 것을 털어놓는데...


사건의 진범은 빅의 아들 로버트였다.

오래 전부터 마고를 짝사랑해 온 로버트는 그녀가 스트리밍을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하지만 남에게 다가가는 게 서툴렀던 로버트는 인터넷에서 찾은 모델의 사진을 도용하고, 또 다른 스토리를 만들어 다른 사람처럼 연기한다. 거짓말의 탑을 쌓아 가다가 급기야 엄마의 병원비(암이라고 거짓말했다) 때문에 아빠에게서 대학을 자퇴하라는 말을 들었다고까지 해 버린다. 자신의 엄마가 그랬던 것처럼, 한나의 엄마 역시 암으로 투병하고 있다는 것에 동질감을 느꼈을 마고는 '해나'에게 치료비에 보태라고 2,500달러[]나 송금해 주게 된다. 예상치 못한 거금을 받은 로버트는 좋아하는 여자를 속인다는 게 마음에 걸렸기에[] 바보사 호수로 향하는 마고를 뒤따라가 모든 걸 밝히고 돈을 돌려주려고 했다. 그러나 마고는 운전 중에 삼촌에게 받은 마리화나를 피우던 상태라, 갑자기 차에 올라탄 로버트를 보자 잔뜩 겁을 먹어 그를 구타하고는 차에서 뛰쳐나와 도망친다. 그리고 도망치면서 서둘러 아빠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았다. 왜냐하면 데이비드는 자느라 전화벨 소리를 전혀 듣지 못했기 때문. 영화 초반에 등장하는 의문의 부재중 전화 3통은 이 때 걸려온 것이다. 예상 외의 반응에 당황한 로버트는 해명을 하기 위해 서둘러 그녀를 쫓았지만 저항하는 마고와 몸싸움을 하다가 그만 마고를 절벽 밑으로 밀어버리고 만다.

로버트는 가장 먼저 엄마에게 전화해 자기가 사고를 쳤다고 말했고, 이를 알게 된 빅은 자신이 처리할 테니 절대로 다른 데 말하지 말라며 아이를 안심시킨다. 빅은 그녀가 떨어진 절벽을 확인하다가 죽은 듯이 조용하자(dead quiet) 죽었다고 치부하고는[] 인멸 작업에 들어간다.


로버트가 돌려주기로 했던 돈은 마고의 차에 넣고 차를 통째로 호수에 빠뜨려 로버트와의 연관성을 없앴다.


데이비드가 실종 신고를 하자 수사 방향을 조작하기 위해 수사에 자원하고, 데이비드에게는 '배정됐다'고 속인다.


마고의 사진을 이용해 가짜 운전면허증을 만들고는 마고가 가출을 위해 신분을 위장한 것처럼 몰아갔다. 또한 앞서 차에 넣어놨던 로버트의 돈도 가출 자금으로 몰아갔다.


로버트가 마고를 밀어서 떨어뜨렸던 계곡이 속해있는 지역은 위험 지역으로 지정, 미리 수색했다고 발표한 뒤 자원봉사자들을 추가 수색 인력의 투입을 배제하였다.


과거에 자신이 교화시켰다고 주장했던 전과자를 이용해 가짜 범인을 만들어 자백 및 자살하게 한 후, 호수에 가짜 범인의 DNA를 흘리곤 발견됐다고 주장하여 수사를 종결시킨다.[]


그리고 취조관이 범행의 동기를 묻자 빅 형사는 "로버트는 사람들을 어려워하고, 감옥을 견딜 수 없다. 그 애는 내 아들이다."라고 말하는데 정리하자면 아들이 살인범이 되어 교도소에서 고통받지 않도록 자신을 희생해 사건을 덮어버린 것이다. 데이비드와 빅 형사의 영상통화나 체포되는 뉴스 영상 등에서 보이는 로버트의 모습을 보면 외양이 비실비실하고 허약한 체격에다 유약한 성격인데, 이런 이가 교도소 내지 소년원, 감호소에 들어가면 무슨 일을 당할지는 교도소가 등장하는 미드나 영화 몇 편 본 사람이면 다 알 것이다. 더구나 앞서 말한 '사람들을 어려워한다'는 발언으로 보아 거의 자폐증에 가깝다. 이걸 알기에 빅이 엄마로서 필사적으로 덮으려고 한 것. 즉 데이비드와 비교되는 부모로서의 모습을 부각시킨 것. 얼핏 보면 데이비드와 마찬가지로 자식을 위해 뭐든지 하는 부모 같지만, 사실 각자의 행적을 비교해보면 소름이 끼칠 정도로 대조적이다.[]

그러나 추락에서 살아남았다고 한들 물도 없이 5일 동안이나 구조받지 못했기에 마고의 생존 가능성은 재차 부정된다. 하지만 데이비드는 중간에 폭우가 내렸으니 5일이 아닌 2일만 버티면 된다며 마고의 생존을 확신한다.[] 결국 빅 형사를 호송하던 차는 데이비드의 요청으로 빅 형사가 말한 사건 현장으로 유턴하고, 빅 형사의 증언을 토대로 문제의 절벽에서 구조대원들이 구조 작업을 벌인다. 한참의 사투 끝에 대원들은 마침내 얼굴이 피투성이가 된 채 의식을 잃은 마고를 들것에 실어 끌어올리고, 데이비드는 마고의 뺨에 연신 입을 맞춘다.

마지막으로 화면은 사건이 종결된 시점로부터 2년이 흐른 뒤,[] 마고의 모니터로 전환되며 음대 지원 결과를 기다리며 초조해하는 데이비드와 마고의 대화가 이어진다. 데이비드는 그녀가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해 주고, 조금 망설이다가[] 예전과 달리 '엄마도 그랬을 거야.'라고 말하는 데에 성공한다. 의식적으로 아내에 대한 언급을 피하는 듯하던 영화 초반의 모습과는 많이 달라진 모습. 마고는 컴퓨터를 끄기 전에 데이비드가 까먹고 안 보냈다며 보내준, 무사히 상처를 회복한 후[] 학교에서 해맑은 모습으로 찍은 자신과 아빠의 사진을 배경화면으로 설정한 후[] 컴퓨터를 종료한다.

 

 

평가

연출 방식이 참신하다는 평이 상당히 많은 편인데, 사실 전지적 시점으로 보여지는 장면이 단 하나도 없이 오로지 컴퓨터 화면이나 방송 장면 등 전자기기 스크린에 나타나는 장면들만으로 구성되었다는 점은 파운드 푸티지 장르라고도 볼 수 있으며, 컴퓨터 화면들로 이루어진 장면 구성되는 연출 방식은 서치 제작진이 그전에 제작한 공포영화 언프렌디드: 친구삭제라는 영화에서 먼저 사용된 적이 있다.[] 하지만 연출 방식만 참신했다고 평가 받은 언프렌디드와 달리 서치는 상당히 호평을 받고 있다.

옛날 버전 인터넷, 화상채팅 영상, 유튜브 영상, 뉴스 등으로 스토리를 자연스럽게 진행시키고, 유캐스트, 구글 지도, 메모장 등을 활용해 수사를 진행해가며, 메시지를 썼다지웠다 반복하는 장면, 달력에서 팸의 퇴원일이 계속 미뤄지다가 결국 삭제되는 장면 등을 통해 인물들의 감정표현을 전달하는 등 다양한 종류의 SNS들의 기능들을 통한 스토리텔링 방식과 치밀한 구성이 크게 호평 받있다.

또한 스토리 역시 연출 방식 못지 않게 상당한 호평을 받았다. 스토리에 완성도가 높은 편인데, 영화에 전체적으로 복선들을 너무 티나지 않으면서도 충분히 깔아놓은 덕분에 반전에 반전이 계속 등장함에도 불구하고 크게 개연성을 해치는 부분이 없는 편이다. 거기다 영화 중간중간에 등장하는 유머와 풍자 요소들로 깨알 같은 재미도 주고, 사건을 해결해 나가며 데이비드가 자신도 잘 몰랐던 딸의 다른 면모와 아픔을 알아가고, 결국 소원했던 부녀관계가 회복되는 장면을 통해 관객들에게 감동을 주는 등 스릴러 영화로써의 긴장감 이상의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는 점 역시 호평 받을 만한 요소.

 

배우관련

존 조는 1972년생으로, 실제 나이에 맞는 역할을 하지만 배우가 워낙 동안이기 때문에 주름 등을 추가하는 늙어 보이는 분장을 했다


고등학생 딸 마고 역을 맡은 미셸 라는 1988년생으로 2018년 기준 30세인데다 유부녀다. 결혼 전 성은 강. 어머니 역을 맡은 사라 손과 아버지 역을 맡은 존 조와도 열댓살 정도밖에 차이나지 않을 정도로 동안이다.[] 삼촌 역을 맡은 조셉 리와는 고작 한 살 차이다. 참고로 마고는 2017년 기준 15세이기 때문에 2002년생(혹은 생일이 안 지난 2001년생)인데, 본인 나이보다 14살 어린 역을 맡은 것.


어머니인 팸 킴 역을 맡은 사라 손은 과거 손담비, 가희 등과 한 걸그룹에 있었던 적이 있다. 에스블러시(S-Blush)라는 5인조 걸그룹으로 손담비, 가희의 과거 행적에서 종종 언급되는데 관련 기사에서 '탈퇴하고 LA로 돌아간 멤버'가 사라 손으로 짐작된다. 이 걸그룹은 글로벌 프로젝트를 표방하며 CJ가 추진했으나 엠넷미디어와 합병되면서 흐지부지되었고 이후 손담비는 솔로로, 가희는 애프터스쿨로 데뷔한다. 사라 손은 현재 구글 검색을 하면 73년생으로 나오는데, 2015년 인터뷰에서 32세라고 나온 것을 보면 83년생인데 잘못 나온 것으로 보인다.


데이비드의 동생인 피터 역으로 분한 조셉 리는 KBS 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에 출연한 이력이 있다.


한국계 미국인 가족이 사건의 중심으로 나오는데 가족들의 배역을 전부 한국계 배우가 맡았다.[] 다만 설정상 2세들이기 때문에 영화 내에서 한국어 대사는 전혀 없이 형제끼리도 영어로 대화한다. 다만 동생과의 채팅과정에서 영문으로 '엄마, 아빠(Eomma Appa)'라고 쓰는 부분은 현실적이다. 영화 내에서 한글이 짤막하게 나오는 장면은 전화 목록 중 '엄마'라고 적힌 부분과 주인공의 Gmail 목록 중 한국어 제목으로 된 메일, 2개 뿐이다. 그밖에 뉴스 사이트에 한국 관련 기사가 있고 예전에 김치 검보[43]를 같이 만든 영상과 서울 여행 사진이 나오는 등 한국과 관련된 요소들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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