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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목(킹덤) 에 대해알아보자

뤼케 2021. 4. 5.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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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파: 모두 중요한 점을 간과하고 있군. 이번 합종군에서 가장 성가신 남자가 누구일까? 아니, 이 중화에서 지금 가장 위험한 남자가 누구일까?
고열왕: 누구요?
염파: 당연히 이목이오. 3년 전 마양에서 그 마지막 육대장군 왕기를 저승으로 보내버린 현 삼대천 이목. 이번 전쟁에서 그 남자는 아직 한 번도 움직이지 않았소.
채택: 중화통일. 그 실현의 최대의 장벽이 될 것이 무엇인지 아시겠습니까? 대왕님?
영정: 그래. 이목이다.

만화 킹덤의 등장인물. 애니판의 성우는 모리카와 토시유키, 게임판인 킹덤 일기투천의 검에서의 성우는 나미카와 다이스케.

별명은 방난몬마스터.

조나라를 위해서 고군분투하는 인물로 평화를 선호하지만, 영정의 중화통일의 야망을 알고 진나라를 멸망시키려 한다. 문제는 조왕이 워낙 노답이라 도움을 주지는 못할망정 민폐나 끼치고 있다는 거. 아무리 본인이 뛰어나도 가장 직위가 높은 왕이 이러면 당연히 본인의 활동에 제약이 생긴다. 도양왕의 명령은 따르지만 영정에게 "사실은 당신 같은 왕을 모시고 싶었다."라고 언급한 것을 보면 국가에 대한 충성심은 높아도 도양왕에 대한 충성심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도양왕이 워낙 답이 없는지라 왕으로서의 자질을 보이는 가 태자에게 상당히 희망을 걸고 있는 상황

 

 

작중 행적

킹덤의 본격적인 연재 이전 파일럿으로 그려진 이목 외전에서 그가 안문에서 흉노족과 싸우면서 카이네와 만나게 된 과거가 상세히 드러난다. 외전에서는 곱게 생긴 얼굴과 달리 곰과 맨손으로 싸움이라도 할 것 같은 근육과 흉터가 남아있는 와일드한 몸을 가지고 있다. 과거 적국에게 부모와 형제를 잃고[] 복수심에 휩싸였으며, 이로 인해 전장에서 명령을 무시하고 돌격해서 적장을 죽이는데 성공했지만, 자신의 환호성을 듣는 전우들이 전멸하여 주변에 아무도 남지 않은 것을 보고 복수의 허탈함을 깨닫는다. 흉노에게 부모를 잃은 카이네가 복수심에 불타는 것은 과거의 자신과 같다고 여기고 그녀에게 큰 관심을 갖고, 강압적으로 찍어 누르는 일 없이 오랜 기간을 들인 그의 진심에 그녀가 진정으로 따르게 한다.

전쟁에서 공을 세워서 재상 자리까지 올라갔지만[], 이목 본인은 소박하고 평온한 삶을 원하는 모양. 가능하다면 변방의 시골에서 조용히 농사를 짓거나 목축을 하면서 살고 싶다고. 여불위는 그것을 보고 욕심은 그다지 많지 않지만 그릇이 매우 크다고 평했다

힘든 과거를 살았고 성격 자체도 기본적으로 온화해서 전쟁을 싫어하는 인물. 전장에 한해서는 강단 있고 냉철한 인물이기도 하다. 평소 화를 잘 안 내서 그렇지 제대로 화나면 이신처럼 막말도 꽤 퍼붓는다. 그렇다고 인간성을 저버리는 짓은 결코 하지 않고 불필요한 살상은 하지 않기에 왕기와의 전쟁 당시 진나라인들을 붙잡아두었을 뿐 전쟁이 끝나자 그냥 풀어줬다. 이때 하료초와 몽의도 포함되어 있었다. 이신에게 호감이 있는 것은 그의 순수한 열정뿐만 아니라 상관의 명령에 불복종을 하는 한이 있어도 민간인들에게 피해가 가는 것을 막는 올곧은 성격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마양에서 벌어진 조나라군과 진나라군의 전투가 한창일 때 시종인 카이네와 함께 등장 (135화). 몽의 일행과 함께 전투를 지켜보는 동안에는 일개 관중인 것처럼 행동하나, 원군이 도착하자 사실 작전의 진정한 흑막임이 드러나며, 조나라의 새로운 삼대천으로 전투에 참가한다. 생김새는 창천항로의 제갈량과 조금 비슷한데, 그래서인지(?) 지략도 무시무시하다. 산민족의 왕인 양단화가 영정에게 자기가 흉노족을 치러갔을 때 약 10만명의 흉노족이 이목에게 몰살당했다고 설명하면서 임팩트를 주었는데, 저 마양 전투도 애초에 영토를 차지하기 위해서가 아닌 왕기 단 한 사람을 죽이기 위함이었으며, 작중 처음으로 왕기의 허를 찔러 식은땀을 흘리게 하고 결국 죽이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왕기는 죽기 직전에 이목이 앞으로 천하를 뒤흔들 지금까지 본 적 없는 강적이라 평했다.

이후에 연나라를 공격하여 무수와 방성 등을 함락시키는 등 활약하다가, 여불위가 조왕의 총애[]를 받는 신하를 납치하자 조나라의 재상으로 방문하여 인질을 교환하고 진나라와 불가침 조약[8]을 맺는다. 그가 목숨을 걸고 함양에 간 목적 중 하나인 여불위의 그릇을 파악하는 데에도 있어, 전 수행원이 검을 차고 만난 대면의 자리에서 그로부터 '엄청난 그릇'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후 이어진 연회의 자리에서 주인공 이신을 만나 그를 도발하고 골려주지만, "너를 물리치는 것은 나다!"라는 이신의 각오에 깊은 인상을 받고 이후에도 여러 장면을 통해 그를 의식하게 된다.[

진나라가 염파를 물리치고 위나라의 군사적 요충지인 산양을 함락하자, 이것이 천하통일 즉 진나라를 제외한 다른 6국의 멸망을 노린 착수임을 깨닫고 이를 막기 위해 진나라를 멸망시킬 계획에 돌입한다. 그 첫째로 방난을 다시 포섭하여 연나라를 공격, 극신을 죽이는데 성공한다.

이후 초나라와 비밀동맹을 맺기 위해서 서나라 근처에서 춘신군과 회담을 가지는데, 우연히 이신과 마주치게 된다. 그리고 무슨 짓을 꾸미는거냐는 이신을 도발하여 일합을 벌이는데, 이때 지장이 아니라 무력도 출중한 인물로서도 묘사가 된다. 이에 이신은 왕기를 죽일 정도의 인물이니 역시 문무겸비의 괴물이라고 평가한다.[

하지만 이목이 왕기보다 확실히 뛰어난 인물이냐...는 것에는 반론의 여지가 존재한다. 결과적으로 이목의 책략에 의해 왕기가 죽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또 다른 삼대천인 방난이 없었으면 실현되기 어려운 것이었다. 육대장군 하나 잡는데 삼대천 둘이 덤빈 셈이며, 이목은 이름조차 알려지지 않은 상태로 나타났다. 이목이 뛰어난 인물이라 할 수 있을지언정 '왕기에 비해서' 뛰어나다고 하기는 어렵다. 즉 왕기와 정면승부를 벌여 제압한 게 아닌 이상 '이목 > 왕기' 를 단정하기는 어렵다. 더구나 둘은 전공분야가 다른데, 왕기가 지휘력과 무력을 겸비한 국지전의 대가라면 이목은 지략은 뛰어나지만 무력은 왕기에 미치지 못하고, 재상의 위치에서 천하의 흐름을 읽고 판을 짜는 능력이 더 부각된다. 이목은 육대장군 중 대국적인 판을 만들고 주도했던 군사 호양과 비슷한 부류.

 

 

이후 위나라에도 방문하여 합종군의 토대를 다졌으며 결국 초나라가 암묵적인 동맹을 깨고 대군을 이끌고 진나라와의 국경 지역에 침입하면서 전부터 언급되던 중화 전토를 휘말리게 하는 전쟁의 서막이 오르게 된다. 애초에 진나라를 침공해 왕기를 죽이고, 그 직후 진과 불가침 조약을 맺고 연나라에 침공해 극신을 죽인 것 자체가 짧은 시간에 중원에 자신의 명성을 드높여 이를 바탕으로 진을 멸망시킬 합종군을 기획하게 위한 것이었다.

등, 몽무, 표공, 환의, 장당, 왕전 그리고 신, 몽념, 왕분 등 진장들의 맹활약으로 결국 함곡관을 함락하는데 실패할 뿐더라 조의 만극, 초의 임무군과 한명이 전사하는 피해만 입었다. 이를 대비해서 미리 군사들을 조금씩 다른 방향으로 빼내[] 별동대를 조직해 인사라는 곳을 넘어서 식과 량을 함락했으며[12] 이목의 명목상 요청으로 합종군의 일부가 이동하는 것을 지켜본 표공이 비신대와 함께 추격하자 유동역술로 대응해서 싸우지만 본능으로 간파한 표공이 자신이 있는 곳까지 오도록 허용한 뒤 방난으로 하여금 표공을 죽이게 한다.

그리고 최성 전투에서 진왕 영정의 독려로 인해 고무된 민병들이 예상보다 거세게 저항하자 병력을 반으로 나누어 반은 야습하는 척하며 진군을못 자게 만들어서 피곤하게 하고, 반은 휴식을 취하여 아침에 총공격을 하는 작전을 펼친다. 전쟁 경험이 부족한 민간인을 급히 끌어모은 진군을 피폐하게 만들겠다는 것. 그러다 후에 영정이 성에 있는 것을 알게 된 뒤로는 목표를 영정을 잡는 것으로 바꾸어 교란 작전은 중단하고 영정의 도주를 막기 위해 포위망을 구축하였다.

당시 전투 중에 영정이 부상을 입자 창문군 등이 최성을 희생해서라도 영정을 함양으로 도망시킬 것을 꾀했으나 영정과 이신의 반대로 무산됐는데, 상황을 보건데 도망가려고 했다면 오히려 그대로 만화가 끝났을 것이다(...). 다만 영정의 경우에는 최성 주민들을 버릴 수 없다는 이유로 고집 피운 쪽에 가까운데, 창문군에게 설득을 부탁받았을 당시 영정이 반드시 고집부릴 거라는 걸 잘 알고 있었고 자기도 동감이었던지라 설득하지 않고 그냥 이러이러하다라고만 전했다.

영정과 이신의 분전에 고전하면서도 결국 7일째에 성문을 여는 데에 성공하여 당당하게 입성하며 승리했다고 생각했지만, 그런 합종군의 뒤에서 양단화가 이끄는 산민족 군대가 접근하고 있었다. 이걸 알자 식은땀을 흘리며 당황하는데, 성문을 열어서 함락 직전까지 간 상황에 당하는 기습이니 괴멸적인 피해를 입는 게 거의 확정되었다 봐도 좋을 것이다. 거기다 상대는 막강한 전투력으로 유명한 산민족이니 흉노족과 싸워온 이목은 그 위력을 잘 알았을 듯.

이목이 산민족의 기습을 예상하지 못한 것은 북방의 흉노족에게 매번 침략당하고 격퇴하는 것이 상식인 조나라의 재상이었던 탓에 이민족인 산민족이 진나라를 도와준다라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이라고 한다.[] 처참하게 쓸려나가는 별동대를 수습하려고 해보지만 당신은 여기서 죽어선 안 된다는 진성상의 충고에 결국 패배를 인정하고 퇴각을 결정한다. 합종군 본대에 합류하여 산양을 공략하여 위나라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건의하지만 거절당한다.[]

패전 후에는 책임을 지고 승상에서 물러나 전선 현장을 감독하는 지위로 떨어진다(366화). 현장에서 인부들과 함께 직접 짐을 지고 나르면서, 한편으로는 진나라 조정에서 이번 전쟁을 계기로 힘이 커진 진왕 영정과 기존의 기득권 세력인 권신 여불위 일파의 내전을 예측한다. 그래도 일시적 조치였는지 이후에 다시 승상 자리에 복귀한다. 이후 진의 저옹 공략전이 끝난 직후, 등장해 산양과 저옹의 함락이 '전국칠웅 붕괴'의 신호탄이라 평하며, 이후 진이 전국을 삼킬지의 여부는 영정이 여불위와의 권력 다툼에서 승리할 지의 여부에 달려 있다고 평한다(402화).

이후 작중 시점이 환기와 비신대에게 집중되면서 안 나오다가 흑양 전투가 끝나고 나서 마남자, 순수수 등과 등장하면서 "환기의 약점"[15]을 알아냈다며 내가 경사의 한을 갚아주겠다고 약속한다(484화). 여담으로 원전에서 환기는 이목에게 패배한 것이 원인이 되어 죽었다. 경사를 죽인 건 이신이었지만 그건 여러 상황이 겹쳐서 우연히 생긴 사고에 가깝고, 실제로는 환기의 낚시에 역으로 낚인 경사의 전략 미스가 원인이다. 게다가 환기가 민간인 학살까지 자행하고 있으니, 인명을 중시하는 이목 입장에서는 아무리 봐도 좋게 봐줄 수가 없다. 그런 의미로는 이목과 이신이 통하는 점이 있기는 하다.

그 직후 채택, 제왕과 함께 다시 한번 함양을 방문한다. 제왕과의 대담이 끝난 영정이 어전에 오자마자 대뜸 중화통일의 꿈을 포기해달라라고 부탁한다. 그리고 왕을 섬긴다면 당신 같은 왕을 섬기고 싶었지만, 중화통일의 꿈은 씻을 수 없는 피로 얼룩진 길이라며 그를 정면에서 비판한다. 이후 그렇다면 어떻게 중화의 평화를 이룰 것이냐는 영정의 물음에 칠국동맹[]을 제시한다. 그러나 영정은 "그 동맹이 과연 나와 네가 죽고 없는 100년, 200년 뒤에도 제대로 준수될 것 같은가."라는 말로 그의 칠국동맹론을 논파[17][18][19], 설령 피로 물든 길일지라도 중화의 항구적 평화를 위해 포기할 수 없다며 사실상 선전포고를 날린다. 그 '선전포고'를 접수한 이목은 후회하게 될 것이라며 영정을 비롯한 다른 이들에게 경고한다.(491화). 이부분이 이목이 처음으로 자신의 상관과 비슷한 존재인 상대국의 왕에게 반말을 하면서 소리를 질렀던 에피소드이기도 하다.[]
귀공들은 지금 진이 지니고 있는 장군들과 이 이목과의 힘의 차이가 얼마만큼 있는지를 모른다. 이참에 확실하게 가르쳐 주지. 지금 있는 진장 전원이 한꺼번에 덤비더라도 이 이목의 상대가 되진 못 한다. 그래도 덤비겠다 한다면 어디 한번 와 보거라!![]

창평군이 이목의 경고에 반박하자, 이목은 오히려 진나라 장군들은 자신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며 창평군을 비롯한 다른 이들을 도발하며 떠난다. 떠나면서 앞으로의 전망이 보인다며 망설임을 잘라낸다.

 

 

이목은 진나라를 막기 위해 조나라의 서부 전선 지대를 빈틈없이 형성하고 있으며, 그것 때문에 진나라는 업 공략이라는 무리수까지 계획하게 된다. 그런데 서부 전선에 온 신경을 집중하느라 상대적으로 소홀해진 동쪽에서 오르도가 이끄는 연군이 침략해오자 잠시 서부 전선에서 시선이 분산되어 버리고, 이 때문에 진나라가 업을 공략하려고 든다는 사실을 상대적으로 늦게 눈치채고 만다. "제정신이냐, 진나라 놈들!"이라는 말을 내뱉는다. 이 말을 할 때 책상을 내리치는데, 얼마나 세게 내리치는지, 카이네, 부저를 비롯한 측근들이 화들짝 놀라는 모습을 보인다. 진나라 내에서도 제 정신이 아니라고 했던 작전이니 당연하다면 당연하다.(502화) 그러나 이미 열미에도 함정을 준비해 놓아 어느 정도 마음은 놓고 있었고, 예상 외로 왕전이 그 함정에 걸려들자 이번 싸움은 진의 야망을 좌절시키는 전투가 될 것임을 확신하고 연나라의 일에 주력한다.[] 연나라의 일이 대강 정리되고 왕전이 백성들을 동쪽으로 내몰며 준비를 하는 도중, 왕도 한단에 도착한다. 병사들을 업으로 움직이는 대신 그 주변을 포위하여 병량 공세를 시전하여 진군을 천천히 굶겨죽이려 하지만, 호주에게 난민이 동쪽(업)으로 갔다는 소식을 듣고 나서야 왕전의 의도가 난민을 이용한 병량 공세임을 파악하고 당황한다.

도양왕을 만나 한단군을 업으로 보내야 달라고 주청하지만, 여전히 도양왕은 보내 줄 수 없다면서 이목에게 폭언을 퍼붓는다.[] 이목은 나라의 장래가 암울하다면서 어두워지지만 그래도 태자의 시대가 오면 희망이 보인다고 생각한다.[ 공손룡을 대신하여 순수수를 대장으로 삼아 요양으로 보내고, 다른 인물들과 함께 알여의 군을 지휘하기 위해 움직인다.

이후 주해 평원으로 이동해서 진의 왕전과 대치한다. 조군의 숫자는 12만명으로 진군(8만 8천)보다 많다. 장교들의 질적 능력도 비교하면 이쪽이 뛰어나면 뛰어났지 밀리지 않는다. 게다가 홈 그라운드 이점도 있는 만큼 이런 상태에서 패한다면 그야말로 허언증 갑 인증을 제대로 했다고 볼 수 있겠다.

그리고 전투 첫날인 530화에서 별동대를 이끌고 전장에 난입하여 마광의 목을 직접 찌른다이 전술은 이목 본인이 적장의 목을 일격에 베어버리는 일종의 암살자가 되는 것으로 흉노 전선에서부터 여러 차례 사용해왔다고 한다. 전투가 시작되기 앞서 말하길 자신이 이런 전술을 쓴다는 것을 알지 못하는 상대에겐 반드시 통한다고. 결국에는 총사령관의 모습이 아닌 별동대 대장으로서 개연성을 너무나도 무시한 은신술로 마광의 목을 친 것이라서 비판이 많다.[] 마광이라는 왕전군의 부장이 귀머거리도 아닌 다음에야 이목의 이번 전술은 전술도 아니며, 그저 은신술을 사용한 기습이기 때문이다

마광을 죽이고서 곧바로 퇴각하지만 이신에게 추격받는다. 조군의 기마 속도가 진군보다 월등하여 금방이라도 따돌릴 수 있었음에도 이목은 아슬아슬한 거리를 유지하며 신에게 이런저런 말을 하며 "당신의 칼날이 내게 닿을 일은 없다"라며 도발하고 복병 때문에 퇴각하는 이신의 모습을 과묵하게 지켜본다. 하지만, 이신이 들고 온 왕의 장군의 창을 보고 놀라긴 했다. 이후 본진으로 되돌아와서 작전을 짜던 도중 기수의 전언을 가져온 부장에게 (마광군을 없애지 못했으므로)전략을 다시 짜야 된다는 말을 듣는다. 진짜 목숨 걸고 총지휘관이 몸소 별동대로 나서 적장의 목을 쳐서 붕괴를 유도했는데 이게 다 헛수고로 돌아간 셈. 이로써 첫 날 전투는 실패로 돌아갔다. 둘째 날에는 반대쪽 진형에서 왕분의 각성으로 전황이 악화되자 삼일차에 요운과 1만군을 보내 단숨에 무너뜨리러 하지만, 이를 눈치챘는지는 모르지만 왕전이 보낸 비신대에 의해 막힌다. 이후 업의 식량 사정 보고를 듣는데 왕전군이 이 시점에서 약 10일 치, 반면 업이 20일 치가 남았다는 사실을 알고 기뻐한다. 


왕전의 중앙군이 공격을 해오자 여전히 방어로 일관하지만, 이후에 업의 식량이 전부 불탔다는 전언을 듣게 된다. 주변의 장수들은 전언을 듣자마자 바로 진을 물려 업으로 가야한다고 생각했지만, 이목은 그와 반대로 사흘의 유예가 있다고 말하며 하루 동안 왕전의 군을 무너뜨리고 하루 걸려 업으로 돌아가 환의의 군을 친다는 계획을 세워 이전과는 다르게 장교들에게 공격적인 진을 펼치라는 지시를 보낸다.


주해평원 15일째에 중앙에서 올라오는 왕전군과 우측에서 왕분이 요운을 쓰러뜨린 후에 진격하면서 조군 좌익을 돌파한 이신과 비신대에게 협공 당하지만 본인도 부저와 마남자를 통해 왕전의 본진을 협공한다. 하지만, 왕전 본진의 협공은 왕분과 몽념에 의해 저지당하고, 본인은 방난과 신의 일기토를 지켜보다가 신이 방난을 처치하는 결과가 나오자 신을 잠시 쳐다본 후, 모든 군을 수습하여 퇴각. 그대로 업으로 진군한다.[] 그러다가 왕전군에게 추격을 받아 고전하면서 기습을 하지만, 성공하기는 어렵고, 간신히 업에 도착하여 환의군을 공격하지만 여기서도 고전을 면치 못한다.[36] 그러던 중 업의 성문이 열리는 광경을 지켜보게 된다. 결국 업은 진에게 함락되고 마나 이목은 업 역시 식량이 없음을 알고 지구전을 통한 재탈환을 위해 군을 돌린다.

진나라에서 수군을 통해 업으로 식량을 옮길 것이라는 것을 확신해 용양에서 패하고 열미에 주둔하고 있던 순수수에게 지시를 내려 업에 들어간 진나라 군을 말려 죽일 계획을 세웠지만, 주해평원 패전에 대한 책임을 물어 왕도 한단으로 압송되게 되었고, 왕명이기에 어쩔 수 없이 따라가던 중 왕전이 제나라에서 식량을 구매해서 들여올 가능성을 떠올리고는 황급히 전령을 보내라고 말하지만 실패하고야 만다.(637~638화)[

이후 진이 업 공략을 성공했다는 소식을 수도 한단의 지하 감옥에서 곽개가 전해준 소식을 듣게 되고, 왕이 자신을 공개참수한다는 발언도 듣게 된다. 이에 죄는 달게 받겠지만, 업과 요양, 열미를 서로 고립시키기 위해 계책들을 곽개 앞에서 말하지만 바로 씹었고, 하다못해 자신의 계책을 마남자나 뇌백에게 알리려고 해도 곽개가 끝내 전해주지 않아서 왕도권 남부권이 진에게 넘어가고야 말았다.(639화)

 

 

조나라 왕도권 남부가 진에게 넘어간 이후에도 소식이 없다가,[] 642화에서 하료초와 몽의의 대화에서 뒷모습과 함께 아직 한단의 지하 감옥에 갇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전보다 의복이 많이 더러워진 점을 고려할 때, 꽤 오래 갇혀있는 듯.[] 사형에 처해졌다는 하료초의 소문에 몽의는 "아직 진행되지 않았고, 그의 부하들이 술렁거리고 있다."라고 말하는 점 등을 보면, 머지않아 진행될 것 같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가 사형을 할지 안 할지에 대해서는 논공행상과 이후 부대 재편과 연병(군사 훈련)을 거쳐 15,000의 군(軍)으로 재탄생한 비신대가 다시 업으로 진군하던 중, 몽념과 이신의 대화에서도 드러나는데, 이목이 사형되는게 편한다는 몽념의 말에 이신은 자신의 소신[]을 드러내면서 화내지만, 몽념은 "이목이 이대로 죽으면 아군 피해가 줄어들 것"이라면서도 이목을 "이 중화에서 나라를 위해 누구보다도 싸우고 있으며, 사형이 되면 불쌍한 사람이다. 진짜 우리가 이래저래 말할 일은 아니지만, 선생님도 이목의 사형은 시간문제."라고 평했다.

실제 순수수와 카이네를 비롯한 측근들이 요인을 암살하면서 이목을 구출하려고 하지만, 그럴수록 본인들도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 이를 목욕탕에서 시동들에 둘러쌓이면서 곽개에게 전해들은 왕은 후세에 전해질 방법으로 이목을 보내겠다면서 웃고 있다.그런데, 따져보면 이목보다는 왕이 먼저 죽을텐데...

644화에서 내일 광장에서 처형한다는 곽개의 발언과 함께 모습이 드러나는데, 상술한 거처럼 의복은 많이 더러워졌고, 수염도 많이 생겼다. 하지만, 나라를 위한 걱정은 여전하는지... 마지막으로 남길 말은 없는가라는 곽개의 말에 "혼란을 틈타 올 진군에 맞서서 번오에서 방어 전략을 세워야 하며, 카이네 등 측근들이 어리석은 짓을 하지 않도록."그런데, 이미 저질렀다.의 말을 남기지만, 곽개는 이목의 그 말조차 다 씹었다...지만 647화에서 이목의 말대로 한단군을 음직여 진나라군을 막아내는 모습을 보이고 이를 통해 자신의 입지를 더욱 굳건히한다.


아무튼 어지러운 한단의 상황을 전해들은 진군은 곧바로 공격 준비에 들어가는데, 이목의 처형을 앞두고... 왕이 갑자기 죽어버렸다! 이후 태자 가의 명으로 풀려나 태자에게 한단군을 출진하여 진군을 물려나게 한다는 계책을 제안하고 의도대로 진군이 물러난 이후 태자와 대소신료들과 향후 대책을 논의하던 와중 도양왕이 태자 천에게 왕위를 넘기고 가를 페위한다는 유언을 남겼다는 소리를 듣는다.[

이후 죽음을 무릅쓰고 태자 가를 보호하면서 조나라 내부의 정치싸움에 지친 모습을 보인다.(646화) 작중에서 이목이 약한 소리를 하는 대목이 처음으로 나왔다. 명군 도양왕 밑에서 인내심을 갖고 이제껏 기다린 인생이 통째로 부정당했으니 현타가 안오는 게 이상하긴 하다.[44] 하지만 카이네의 위로에 다시 정신을 차리고 본 모습으로 돌아온 후, 합류한 마남자, 순수수, 부저 등 일행을 이끌고 사마상이 있는 청가로 합류한 후 때를 기다리기로 한다.

 

 

캐릭터 능력

모든 능력치가 90대를 넘는 먼치킨으로 인품, 지력, 무력, 통솔력 할 것 없이 완벽한 인물이다. 작중에서 이만큼 결함없는 인물이 없다.[] 다만 무력의 경우에는 오랫동안 직접 싸우는 데서 물러나 있던지라 현 주역 장군들보다는 밀리는 편. 이신과 일합을 겨루었던 당시 이신의 무력은 80대 후반이었기 때문에 밀린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런 능력치와는 별개로 전적은 좋지 않다

 

 

마양 전투

이목 본인이 계획한 마양 전투에선 처음부터 왕의가 전장에 나올 것을 알고 있었던 주제에 전략가인 조장, 강자인 섭맹, 지장 풍기, 중화십궁인 위가까지 수많은 장군들이 죽는 것을 허용했다.

풍기의 경우 왕의조차 성가시다고 생각할 정도의 지장이었고, 섭맹의 경우 임무군, 윤호 등과 동일한 무력을 갖고 있었다.[] 이들은 상대가 왕의라는 굇수여서 당한 것이지 결코 이들의 실력이 하수인 것은 아니었다.

결과적으로 자신의 이름을 중화에 알리기 위해서 은퇴한 장군 하나 죽이려다가 아군의 유능한 장수들이 대거 사망해버렸다. 또, 이건 이목의 잘못은 아니지만 왕의의 죽음으로 몽무가 성장했고, 왕의와 비슷한 능력을 가진 등이 부각되었다. 왕의를 죽였는데 왕의가 하나 더 있네?

물론 이 모든 리스크를 다 제하고 봐도 왕의 한 사람을 죽인 것이 더 이득이긴 했다. 그러나 유능한 장수들을 비호하는 방책을 하나도 준비하지 않은 것이 문제. 어찌됐든 아군 무장들은 많이 잃었지만 병력의 교환비에서는 확실히 압승이었기에 수확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여기에 끝까지 왕의를 이기지 못한 방난이 전장에 미련을 남기면서 전력중 하나가 된 것은 덤.

 

 

합종군

극신과 왕의를 죽인 명성으로 합종군을 결성시켰는데 사실 따지고 보면 이 점도 충분히 비판받을 여지가 있다. 당시 조나라는 진나라와 동맹을 맺고 있었다. 진-조 동맹이 깨진 것도 아니고 진나라에서 조나라에게 공격당할 명분을 준 것도 아닌데 외교따위는 엿먹어라 하는 듯이 합종군을 결성하여 동맹국 뒤통수를 쳐버린다.

더불어 기껏 합종군을 결성시켜 놓았음에도 참모로서 뭔가 활약하는 일 없이 전쟁 내내 해설만 하다가 결국 별동대 대장으로 떠나버렸다.[] 표공의 추격을 받아 유동을 써서 궁지로 몰지만 표공이 유동을 간파한 바람에 하마터면 표공에게 털릴뻔 했는데 이번에도 역시 극신 때처럼 예비책으로 데려온 방난이 표공을 막는다. 결과적인 측면에서 보면 방난 덕분에 승리했지만 전술적인 측면에서 보면 이목의 패배였던 셈.

또한 표공과 싸울 때는 사실상 양학하는 수준이었고, 최를 공격할 때는 민간인이 상대라 큰 피해도 없는 상황이었다. 최를 처음 공략할 때 있는 병력이 3만이었는데 최 공략전 마지막 날에 이목군은 다른 나라들의 지원으로 병력 손실을 만회한 상태였다. 그리고 당시 최는 주민들 절반 이상이 죽었다고 할 정도로 사상자도 많았고, 부상당하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 그런데 이목은 공성전이었다지만 대부분이 민간인이었던 최를 7일 동안 함락시키지 못해서 양단화가 이끄는 산민족의 원군에 결국 패퇴하고 만다.

그리고 마광을 죽일때 보여준 무력을 보아 이목 개인의 무력도 나름 출중한데 한시가 급박했던 최 공방전에서 이목 본인은 직접 나가서 싸우지 않고 지휘만 했다는 것도 실책. 물론 총대장이 직접 전장에 나왔다가 부상이라도 당하면 큰 문제[]이니 나서지 않는 게 좋지만 영정이 최에 있다는 보고를 듣고도 직접 나서지 않은 것은 오만했다고 밖에 볼 수 없다

 

 

업 공방전

영정과의 회담에서는 몽무, 등, 왕전, 환의 등등 진나라 장수 전원이 덤벼도 자신보다 못하다며 자신감을 내비치지만 정작 업성 공략전에서는 진장 전원도 아니고 왕전과의 수 싸움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물론 진장 전원보다 뛰어나다고 자뻑한 것은 진심이 아니라 심리전이었고 작중에서조차 언급되는 부분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쪽이 이상한 경우지만 그래도 이미지의 타격이 있는 것은 사실.

이목은 진군이 진격해오자 서부전선으로 올거라고 믿고 방비를 굳혔는데 진군이 노린 방향은 왕도권이었기 때문에 첫 번째 수 싸움에서 밀리는가 싶었지만 사실 열미에 함정을 뿌린 탓에 안심하고 군을 움직인다. 그러나 왕전이 난민들을 이용하여 병량공세를 하는 동안 이걸 눈치채지 못하고 있다가 한단에 와서야 그 사실을 간신히 눈치챈다. 이 시점에선 이미 9개 성의 난민들을 업 성주가 받아들인 후였으니 이미 때가 늦어버렸다.

이때부터 심각한 문제를 보여줬다고 할 수 있는데, 열미를 의도적으로 약화시켜 왕도권으로 왕전을 끌여들인 뒤 포위 섬멸전을 할 것이었으면 업성을 비롯한 나머지 성의 백성들을 후방으로 이동시켜 청야전술을 펼쳐야 정상이다. 그런데 이목은 그런 계획을 하나도 짜두질 않고 왕전의 메뚜기 전략에 당하고 만다. 그리고 열미성 약화는 그야말로 최악의 수로 밑의 변론에서는 열미 약화와 포위섬멸이 플랜 B였을 가능성을 제시하지만 만약, 정말 만약을 대비한 플랜 B였다면 열미성을 굳이 약화시킬 필요가 없다. 오히려 약화된 열미에서 유인책 쓰더라도 성은 그대로 두면 끝인데다가 괜히 성을 약화시켜서 예상보다 일찍 함락됨으로서 왕전이 눈치채게 만든 것부터가 실패고, 이 때문에 하다못해 열미성이 적군 진군의 지연책이 되어 주지도 못했다. 애초에 처음부터 성 굳건히 만들어 놓으면 공성하는 동안 아군이 도와주러 오는게 정상이다. 하지만 현실은 성 약화시켜 놓아서 거길 지키려면 대군이 필요하게 만들어서 적을 가둔다는 역할도 실패, 심지어 이 작전을 수행하기 위한 청야전술이나 피난처, 방어진지 건설 같은 거 전혀 안 이루어졌다.이게 정말 플랜 B였다면 이 작전에 대한 사전 준비가 되어 있어야 했다.[]

어쨌거나 그 다음 어떻게든 대처를 하기 위해 도양왕에게 한단군을 내어 달라 요청하지만 도양왕이 거절한 탓에 알여군과 요양군으로 업을 구하러 진군과 대치한다. 근데 한단군을 빼도 요양군도 양단화의 군대보다 3만은 더 많은데다가 견융군도 있으며, 알여군도 왕전군보다 3만은 더 많다. 그 밖에도 여러 요소를 합치면 진군보다도 유리하면 유리했지 불리할 수가 없었다. 이러한데 한단군을 받으려 했기에 그의 바닥이 더욱 드러난다.

일단 요양의 견융은 내부의 암이지 아군이 아니며, 수도권까지 적군이 진군했다는건 목에 비수가 들어온 것과 마찬가지인데 왕이라는 놈이 나라도 백성도 나만 좋으면 아무래도 좋다며 병사를 내주지 않는 쪽이 비정상이며 도양왕도 충분히 비판 받을만 하지만,문제는 이목도 딱히 잘한 건 없다.(...)

먼저 대군을 동원하여 빠르게 진나라 군을 섬멸하기 위해 한단군까지 내어 달라는 주장은 일견 정당하게 보일 수 있겠지만. 독자들 입장에서는 먼치킨 능력을 보여줘야 되는 이목이 이미 열미를 고의적으로 약화시켜 왕도권에 적을 들여놓고 나서 실행해야할 청야전술을 비롯한 후속 계획도 짜두지 않았던 주제에,왕에게 한단군이나 더 내어달라고 하고 앉아있기에 비판 받지 않을 수가 없다.

게다가 지금 이목은 한단군을 제외한 조나라의 거의 모든 병력을 지휘하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이미 여러번 전쟁에서 패배했을 뿐만 아니라 왕과 정치적 대립관계에 있는 권신 이목에게 한단군까지 내주는 것은 도양왕 입장에서도 도저히 따를 수 없을 것이다.까놓고 독자가 도양왕이었으면 더이상 참을 수가 없어서 이목을 바로 처형 했을 것이다. 이목은 조의 재상이자 총사령관인데 그런 직위에서 왕과 정치적으로 대립하며 왕을 설득하지 못했다는 것은 정치를 못한다고 비판 받아도 할 말이 없다. 특히 적국의 장수라서 정보가 제약되었을 왕전은 도양왕이 한단군을 내어주지 않을거라고 정확하게 예측해서 왕도권에 강행진입한다는 도박수를 두는데 반해 도양왕 밑에서 한두해 일한 게 아닐 이목이 한단군을 받아낼 수 있다고 예측한거라면 적어도 왕전보다 사람보는 눈이나 판단력이 흐린것이지 그것만 있으면 이겼는데 진다고 핑계를 댈 일이 아니다. 이미 병력도 우세하고 여건도 유리한 상황이 갖춰져 있는 상황에서 주어진 조건을 최대한 활용하지 않고 조금 더 유리한 상황이어야 한다고 징징대면 누가 명장이 못 되는가.

당장 이미 파탄 날 대로 파탄 난 도양왕과 이목의 관계를 생각하면 한단군을 내줄 이유가 없다는 의견도 있고 아예 수도방위는 때려치고 10만을 두번이나 더 요구한다며 까는 글도 있다. 이러나 저러나 이목은 까일거리가 충분하다.

또한 알여와 요양의 병력은 본인과 순수수가 지휘하니 그렇다쳐도 그 외에 업으로 가는 지원군을 관리하지 않는 것도 이목의 실수라고 밖에 할 수 없다. 최소한 지휘관을 보내서 통제하든가, 병력을 뭉쳐서 가게했어야 했다. 그렇지 않은 바람에 지원군들이 겁없이 업에 접근하다가 환의군에게 각개격파를 당하는 모습은 그야말로 불나방과 다를바가 없다.[55]

여기에 순수수를 대장으로 하여금 요양으로 보냈는데 현실에서도 그렇지만 10만에 가까운 대장을 무명에 가까운 인물에게 맡기는 것 위험천만한 일이다. 순수수는 벽군의 군량을 태우는 활약을 했지만 그뿐. 굳이 안 싸워도 이길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양단화군과 회전을 벌이다가 산민족에게 낚여 견융군의 본진을 잃는 병크를 저지른다. 전투의 패배는 순수수의 책임이지만 순수수를 대장으로 임명한 이목에게 역시 책임이 없지 않다. 더불어 이목 역시 왕전과 회전을 벌이고 있는데 이 역시 굳이 싸워주지 않아도 이길 싸움을 굳이 받아주어 인력과 물자의 낭비를 하고 있는 것도 문제이다.

주해평원 전투에서 이목 본진이 밀리는 위급한 와중에도 도망치라는 부하들의 외침을 무시하는 것은 물론 지휘도 내팽개치고 방난과 신의 일기토를 지켜보며 설명이나 해주는 모습에 독자들의 어이를 날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한 마디로 조군(정확히는 총사령인 이목)의 삽질 릴레이인 셈.

결국 628화에서는 방난의 죽음을 지켜본 후 왕전군의 전력을 크게 깍았다며 업으로 가기 위해 철군을 명령했다. 그러나 정작 작중 피해는 조군도 만만치 않은 데다가[]별다른 상황 변화가 없다면 왕전군과 환의군에 협공을 받을게 뻔한지라 독자들은 이해가 안간다는 반응이다.

634화에서는 18일에 가까스로 업에 도착했으나 역시 왕전의 정예부대에게 발목을 잡힌데다 환의군이 영격에 나서서 독자들이 예상하던 방향으로 흘러갔고, 결국 업의 난민과 주민들이 버티지 못하고 성문이 열리고 말았다 그동안 이목이 날려먹은 장수들을 디스하듯 왕전이 장기말의 차이라 한것은 덤. 더불어 처음부터 제나라를 통한 식량 문제를 생각한 왕전과 다르게 뒤늦게 그 사실을 눈치챈 탓에 대책을 세우지 못하여 이 싸움은 완전히 이목의 패배로 끝나버린다. 업의 함락에 분노한 조왕은 이목을 구속했고 곽개를 통해 공개 참수형을 명했음을 알게 된다. 이를 받아들인다 했으나 마지막으로 조를 지키기 위한 책략을 짜내 열미를 막고 업을 육지의 고도로 만드는 안을 곽개에게 전하나 곽개는 무시한다.

 

 

이신과의 관계

먼저 실제 역사상 이목과 이신은 족보상 5촌 친척이었다는 설 때문에, 둘이 친척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있다. 일단 킹덤 내에서는 어떻게 진행될지는 알 수 없으나, 이목-이신 친척설은 자세히 뜯어보면 신뢰성이 낮은 설인데 5촌 친척 사이로 나온 건 송나라 때 쓰인 신뢰도가 떨어지는 족보이며, 농서 이씨 출신, 즉 이신의 후예인 당나라 황실이 직접 저술한 북사에서는 수백 년 전에 갈라진 먼 친척 사이로 나온다. 시대와 저술자의 출신 성분 등을 감안하면 북사 쪽이 그나마 믿을 만하다.

주인공 이신에게 있어 존경하던 장군이자 천하대장군의 지표를 가르쳐준 인물인 왕의를 죽게 한지라 기본적으로는 미워하고 있다. 처음 이목을 봤을 때 죽일까 생각했을 정도. 하지만 일방적인 증오심을 지닌 왕의군 출신과 달리 긍지 때문에 이목을 죽이라는 요구를 들었을 당시 그런 짓을 하면 저승에서 왕의 장군을 뵐 낯이 없다고 거절했는데 이는 이신의 성격 자체가 지나간 일과 생사는 어쩔 수 없고 이를 기반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사고방식을 가진 자라서 그렇다.[]

그렇기 때문에 언젠가 그를 뛰어넘어서 정면에서 쓰러뜨리고 싶어한다. 이신은 왕의를 죽인 자이자 무서운 책략과 강대한 무력 모두를 갖춘 자라 한눈에 알아보았기 때문에 이목에 대해서는 꽤 예리한 모습을 보인다. 하료초는 초조동맹이라 추정했을 시절 더 큰 무언가라는 걸 간파하고 있는 만큼 전했으며 업 공방전 당시 특유의 직감으로 이목을 파악하고 해치우려다 실패하기도 했다.

이목은 마양성 전투 당시 풍기와 위가를 벤 어린아이가 있었다며 이름을 알고 있었다. 왕의에 대한 추적은 그만둬도 첩자를 통해 왕의의 마지막을 알고 있었는데, 그를 호송한 어린아이가 창을 받았다는 말을 들었다고. 직접 만났을 당시 창문군이 이신을 신이라고 부르자 비신대의 신이라고 알아차렸다. 너무나도 순수한 젊은이라 저도 모르게 내가 안 죽어서 유감이었겠다며 놀려줬다 정면에서 박살내주겠다는 말을 듣고 기억하겠다고 응수했다. 여불위에게 되로 주고 말로 받았다면서 은근히 즐거워하는 눈치를 보이기도. 일단 해치울 생각이기는 해서 이신은 업 공방전 당시 이목과 잠깐 만났을 때 왕의의 창으로 죽이겠다고 포고하자 왕의의 창을 의식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가끔 가다보면 일부러 이신을 살려주는 것 같은 모습을 보인다.[스포일러]

합종군을 계획하던 당시 이신이 자객에게 죽을 위기에 놓이자 지인이라며 무탈하게 하고 굳이 할 필요도 없는데 이신에게 대뜸 싸움을 걸기도 했으며, 세상을 보는 전략적인 시야를 말해주면서 전쟁이라는 게 얼마나 두려운지 모른다고 말했는데, 누가 쳐들어오든 진나라는 막아낼 거라고 하자 진지하게 무운을 빌었다. 그렇다고 전향을 요구하지도 않았지만, 어차피 이신의 성격상 불가능할 거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표공전 당시 이신이 자신의 윤동을 어느 정도 파악해서 진영으로 들어오려고 하자 이신을 보고 여기서 들어온다고 한들 죽을 뿐이라면서 어린애를 죽이게 하지 말라고 속으로 생각했다. 표공도 대책이 없는 걸 알고 방패를 내던진 뒤 전진하라며 함양으로 보냈다.

최 앞에서 이신과 방난이 싸울 당시 이신이 방난에게 일격을 먹이지만 당시 이신은 오랜 싸움 때문에 이미 너덜너덜한 상황이었다. 그냥 놔두면 이신이 죽었을 텐데도 방난에게 오랜 의문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는 결정적인 단서라면서 그냥 물러나라고 사람을 보내 방난을 물러나게 했다.

그의 성장에도 그런대로 흥미를 가지고 있는지 합종군 전에서 만극을 벴다는 소식을 듣고 그는 성장할 거라며 흥미로워했으며, 최에서 주민들이 긴장하자 이신이 사기를 북돋아줄 때[72] "지금"의 그로는 무리라고 평했다. 하지만 업 공방전에서 잠깐 마주했을 당시 처음 만났을 때는 정말로 어린애였는데 많이 컸다고 하면서도 그때나 지금이나 자신에게 검이 닿을 일은 없다고 대답한 걸 볼 때 자신에게 미치지는 못한다고 여기거나, 아직 장군도 되지 않은 이신의 역량으로는 택도 없다는 소리인 모양.

최 공방전 당시 카이네가 이목은 저 아이에게는 저자세라고 말한 걸 볼 때 이신에게 대하는 태도가 우연이 아니라는 걸 짐작할 수 있다. 그가 전쟁에서는 극도로 냉정한 부류라는 걸 생각한다면 이목의 사심으로 보이는 이 태도는 상당히 의아한 부분이기도 하다. 이신은 엄연히 적국인 진나라의 무인으로 여태까지 수많은 조나라 장군들을 죽여서 여러 조의 장수들이 그로 인한 원한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목은 그에게 그런 원한을 보인 적이 없으며 가만 놔두면 위협적일 수밖에 없는 이신을 사전에 배제하지 않고 성장하는 걸 그냥 방관했다. 경사의 사망으로 환의의 약점을 보고 직접 무념을 갚아주겠다고 했을 당시(실제 역사상으로도 환의는 이목에게 대패해서 몰락한다.) 환의의 부장이었다 나중에 이신에게 죽게 되는 악영은 이신에게 원한을 가졌지만 이목은 이신에게 원한을 보인 적이 이후에도 없다.

이렇듯 이목은 유달리 이신에 한정해선 너그러워 지고, 유달리 주목하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73] 이목이 이신과 친척이라 전개될 것이라고 추측하는 의견도 있다.

다만 이신-이목 친척설은 641화, 신이 표가 가졌던 이씨성을 자신도 갖게 되었다는 전개로 성을 받았기에 등장하지 않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둘은 공통점도 있는데 둘 다 어린 시절 전쟁으로 일가족을 잃었고 전쟁범죄를 결코 저지르지 않으며 아랫사람들에게 소탈한 면이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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