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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 입맛 에 대해알아보자

뤼케 2021. 5. 3.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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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한 배우 최정윤. 초딩 입맛이라고 밝힌 남편은 1998년부터 1999년까지 활동했던 그룹 이글파이브 출신의 윤태준이다.[] 더불어 두 번째 짤방에 나온 진행자인 김성주 역시 알아주는 초딩 입맛이다.

주로 한국과 일본, 중국 등에 존재하는 부분적 편식의 형태. 초딩+입맛으로 초등학교 시절 즉, 어린 시절 좋아하는 음식들을 나이 들어서도 찾는 사람들의 입맛을 지칭하는 용어다.

초딩 입맛의 주요 포인트는 햄, 소시지 같은 가공육을 좋아하고, 빵류, 돈가스나 튀김류를 즐기며, 단 것을 좋아하는 대신 김치같은 발효식품이나 젓갈류같이 냄새가 강한 한식 반찬을 싫어하거나 잘 못 먹는 경향을 보인다. 그 외에도 이들의 대부분은 채소나 해산물 등도 잘 안 먹는 경우가 있어 사실상 한식에서는 단체 생활 시에 가장 힘든 입맛 중 하나다.[] 초딩 입맛(=어린이 입맛)중에서는 회식하면 떠오르는 삼겹살 구이도 못 먹을 정도로 사실상 아기 입맛인 사람도 있기 때문.

 

 

초딩 입맛 설명

쌀농사를 지으며 곡류 위주였던 동아시아 지역의 식문화가 서양 문물의 유입 후 급격한 산업화로 인해 서양의 식재료와 음식문화의 유입으로 혼재상태로 바뀌고, 이 서양식 식재료들은 주로 요리의 편의성이 전통 식단보다 우수하고, 기존 동아시아식 맛과 다른 맛을 내면서 자연스럽게 한식의 반찬으로 녹아들어서, 대한민국의 경제개발 시기였던 절대 다수의 70년대 이후 태생 세대들은 한국의 전통 한식류 반찬에서 벗어나 햄, 소시지, 돈까스 등 각종 가공육 요리 및 튀김류 등의 반찬을 예전보다 자주 먹을 수 있게 되었고, 이후 세대는 학교 급식을 통해 한국식 밥상에 서양식 반찬들이 많이 들어가게 되었다. 그러다보니 주로 중산층 이상 부잣집 아이들의 점심 도시락에는 햄, 소시지, 돈까스, 각종 튀김 등 이런 반찬이 많이 들어가게 되고 학교 앞 분식집에 이런 음식들이 팔리며 어린이들이 익숙해졌고, 그 입맛이 성인이 돼서도 남아있게 되었다.

이러한 한국의 한식 식단 변화를 어렸을 때부터 겪은 세대들이 초딩을 벗어나 성인이 된 후에도 초딩 때 자주 먹었던 반찬들을 좋아하는 입맛을 갖게 되면 초딩 입맛이라고 부른다. 이런 사람들은 초딩 입맛이 아닌 기성 세대는 물론 같은 세대와도 식사 중 갈등을 종종 빚는데, 상대적으로 육식이나 서양식 먹거리를 선호하는 편이고 기성 세대들이 좋아하는 발효된 향이 강한 김치, 된장, 청국장 같은 반찬 혹은 나물류나 비린내가 나는 해산물류 음식을 싫어하거나 잘 못 먹기 때문에 회식 상황에서 이런 강한 향취의 음식에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고, 사회생활이나 직장생활 하다 보면 이런 식습관을 문제로 어른들에게 면박을 듣거나[] 마찰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취업을 하게되면 회식을 하게될 경우에 꽤나 고달프다. 대부분 메뉴를 상급자가 정하는데 잘해야 삼겹살구이면 다행이고, 아구찜, 장어구이, 추어탕등의 초딩 입맛보유자가 싫어하는 메누들만 고를 확률이 높기때문이다.

여기서 파생은 '아기 입맛'으로 불리는데, 살짝 자극적이기만 해도(대표적으로 약간만 맵거나 비위가 아주 약한경우.) 못 먹어서 어쩔 줄 몰라하면서 순하고 달달한 걸 좋아하면 아기 입맛이라고 칭한다. 이런 사람은 남과의 식사가 참 고역인데, 한국 음식은 특히 중저가 서민 음식들 중 맵고 뜨거운 음식이 많기 때문에 초딩 입맛 이상으로 고역이다. 이 쪽은 더더욱 심한데, 아예 고기도 가릴 정도로 먹을 수 있는 게 거의 없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대비되는 표현으로는 '아재 입맛' 내지는 '아저씨 입맛'이 있는데, 초딩 입맛만큼 쓰이지는 않지만 그래도 쓰는 경우에는 쓴다. 초딩 입맛과 반대로 비위가 굉장히 좋아서 개고기요리, 복어요리, 홍어 삼합같이 특유의 향, 발효가 엄청나게 세서 보통 입맛에게도 호불호가 굉장히 갈리는 음식들을 비롯해 전통적인 한식 요리를 즐기는 입맛을 가진 사람을 아재 입맛이라고 부른다. 초딩 입맛과는 일부가 겹치는 편인데, '아재 입맛'이라고 해서 꼭 앞서 말한 튀김류나 가공육 등을 싫어하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물론 '느끼하다.','몸에도 좋지 않은 거 왜 먹냐.','너무 달고 자극적이다.'라며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고, 오히려 이쪽이야말로 진짜 초딩입맛과 반대되는 뜻의 아저씨 입맛이라고 자주 부른다.

당사자가 듣기엔 별로 좋은 뉘앙스가 아니기 때문에, 실제 초딩 입맛인 사람들은 당연히 이 표현을 싫어한다. 사실 식습관에 대한 편견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는데, 성인이라고 해서 단 것을 먹으면 안 되는 것도 아니고, 무조건 자극적인 음식을 먹어야 하는 것도 아니며, 입맛이란 건 사람마다 다르기 마련이다. 또한 앞서 말한 것처럼 초딩 입맛을 몸에 좋지 않은 식습관으로 여기는 편견도 있다.

남의 식습관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은 인간관계에 있어서 최악 중 최악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괜히 말 한마디 잘못 말했다간 편견에 찌든 꼰대로 낙인 찍힐 수 있으니 매우 가까운 사이가 아니라면 발언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덕분에 흔히 초딩 입맛과 아재 입맛을 가진 사람끼리 서로의 입맛을 헐뜯고 폄하하는 모습도 종종 나온다.

 


비교체험 극과 극. 갈수록 썩어가는 초딩 입맛 김성주의 표정과 입맛까지 다시는 정인선의 표정이 선명하게 대비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초딩 입맛에 익숙해진 사람들 다수는 비위가 약한 경우가 많아서, 같이 식사를 하게 될 때, 만약 향이 강하고 호불호가 심한 음식을 같이 먹게 되면 대충 이런 상황이 온다. 방송이고 보기만 했으니까 이 정도지, 심할 경우 한 입 물고, 아니 냄새만 맡아도 바로 구역질이 나와서 한 입도 못 넘기는 경우가 있다. 원래 이런 류의 음식이 냄새부터 강렬한 경우가 많다 보니. 당사자도 고역이지만 회식 분위기도 갑분싸되기 쉬워서 초딩 입맛 사람이 사회생활할 때 이런 점이 상당한 장애로 다가온다.

한국에 초딩 입맛을 전해준 서양에도 비슷한 게 있을까 의문이지만 미국에도 있는데, 가장 일반적인 사례가 스테이크에 케첩뿌려먹기. 미국 초등학교 급식에 케첩이 소스로 올라가는데, 성인이 되고 나서도 케첩을 뿌리면 밥상에서 이야기가 나올 정도다. 그 외에 샐러드에 나오는 생채소를 싫다며 편식하는 경우도 있을 듯하다.

 

 

일본의 초딩 입맛

일명 おこさまランチ(お子様ランチ, 꼬맹이 런치 세트)라고 불리는 패밀리 레스토랑의 어린이 세트가 가장 대표적인 초딩 입맛 소재로, 나이 들어서도 이 어린이 세트를 좋아하거나 먹고 싶어서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주문을 시킬까 말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을 보이거나, 진짜로 어린이 세트를 시키거나 뺏어먹는 등의 행동을 한다(...).

이 어린이 세트의 특징은 햄버그 스테이크, 미트볼, 튀김(주로 닭튀김이나 새우 튀김), 볶음밥, 푸딩 그리고 볶음밥 위에 꽂힌 일장기 장식이 포인트. 가끔 다른 깃발이 들어가기도 하고, 밥류나 햄버그 스테이크에 데코레이션을 해서 팬시 분위기를 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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