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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가미 이오리 에 대해알아보자

뤼케 2021. 5. 4.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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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킹 오브 파이터즈 시리즈의 등장인물.

 

더 킹 오브 파이터즈 '95에서 쿠사나기 쿄의 라이벌로 최초 등장한 SNK의 캐릭터. 유일하게 95부터 개근 캐릭터다. 작중 나이(KOF 95 기준) 역시 쿄와 동갑인 20세이다. 생일은 이오리가 일본 기준으로 빠른 년생이라 오래된 공략 사이트에서는 21세로 되어 있었다. 물론 KOF 세계관에서는 빠른 년생 구분은 없지만...

모티브가 되는 캐릭터는 같은 회사 게임 사무라이 스피리츠 시리즈의 주인공 하오마루의 라이벌인 키바가미 겐쥬로. 둘 다 성씨에 신(神)이 들어가고, 주인공을 어떤 이유로 지독하게 싫어하는 라이벌이며, 사회성이 부족한 독불장군이고, 등짝의 그믐달 문양]에 머리 색도 똑같다.

더군다나 그렇게 혐오하는 주인공과 같은 유파를 사용한다는 점도 겹친다(겐쥬로와 하오마루는 가후인 니코친 아래에서 동문수학했고 이오리와 쿄는 같은 뿌리를 지닌 쿠사나기류/야가미류 고(古)무술을 다룬다). 네오지오 포켓 카드 파이터즈에서 겐쥬로와 이오리는 BP만 다를 뿐 응전불가라는 기본 능력이 같고, SVC CHAOS에서 쿄는 겐쥬로를 보고 "당신을 보고 있으면 짜증나는 누군가(이오리)가 떠오른다"며 싫어한다. 겐쥬로 역시 쿄를 보고 "금방 끝내주마."라고 한 마디를 남긴다.[4] 이오리 VS 겐쥬로 개전 대사는 둘 다 상대를 보고 동시에 ''기분 나쁘다, 죽어라!"라고 외치는 동족혐오의 진수를 보여준다. (대사는 SVC CHAOS/야가미 이오리 문서 참조.).

그리고 둘 다 인생의 목적이 그 라이벌을 자기 손으로 죽이는 것인데, 되도록이면 서로 최고의 컨디션일 때 정정당당하게 싸워서 죽이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그렇다고는 하지만 엄연히 이오리는 겐쥬로와는 급이 다르다. 오히려 세츠나와 겐쥬로를 같이 보는 게 더 나을 정도. 겐쥬로의 경우 나쁜 일이건 좋은 일이건 돈만 받으면 사람을 죽이고 척살 대상이 의뢰인보다 더 큰 보수를 약속하거나 하면 배신도 서슴치 않지만[] 이오리는 그냥 필요가 없어졌으니까 토사구팽한 것이었고 자기 사욕 때문에 팀메이트를 배신한 건 아니었다.[]

이오리의 팀킬을 굳이 변호하자면 95에선 범인 주제에 오로치의 힘을 탐해 자신을 이용한 기스 하워드에 대한 보복+ 결승에서 일본팀에게 패배한 나약한 팀원들에 대한 응징[], 96과 XI에선 이성적 판단이 불가능한 피의 폭주, 01 엔딩은 팀킬까진 아니지만 이오리가 통수를 치는 게 아니라 통수를 맞을 뻔했다.[]

그리고 엄연히 쿄를 증오하는 이유가 있으며( 또한 KOF 세계관 최강의 적인 오로치와 대결하거나 공공의 적이 있는 경우 쿄와도 협력하는 모습을 보인다. 거기다 이오리는 엄연히 KOF 세계의 여러가지 위기를 타파하는 주인공 라인이며, 오로치를 견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삼종의 신기 라인 중 하나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오리의 모티브가 겐쥬로라고 해도 뜯어보면 상당히 다른 캐릭터이다.

이오리라는 라이벌의 존재로 인해 KOF에서 쿄의 주인공으로서의 위치도 확고해졌다. 이오리가 없던 시절의 쿄는 그냥 용호의 권 VS 아랑전설 드림 매치에 곁다리로 끼워넣은 오리지널 캐릭터였다. 당시 SNK의 판권을 따서 나온 만화에서도 테리나 료의 무게감이 더 컸다. 그러나 이오리가 등장하고부터 삼신기 스토리가 중심으로 떠오르게 되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오리는 원래 기획 단계에선 곧 폐기될 계획이었다고 한다. SNK도 이오리란 캐릭터는 감히 성공을 예상하지 못할 정도로 시대를 앞서간 디자인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주인공 쿠사나기 쿄가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의 영원한 주인공 류의 완벽한 안티테제라면 이오리는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의 영원한 라이벌 켄 마스터즈의 안티테제적인 캐릭터로 볼 수 있다. 켄은 매사에 쾌활한 모습을 보여주고, 아내와 자식을 진심으로 아끼는 가족애를 가지고 있고, 주인공 류와는 서로 선의의 라이벌 관계이다. 거기에 류와 선의의 경쟁을 펼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라이벌이다. 그리고 주변인물들과의 관계도 크게 나쁜 편이 아니다.[] 하지만 이오리는 켄과는 다르게 성격이 굉장히 호전적이거나 안정적이지 못하고, 쿄 이외의 타인과의 관계에는 크게 관심이 없다. 무엇보다 이오리와 쿄와의 관계는 베스트 프렌드 관게인 류와 켄의 관계와는 다르게 서로 아치 에너미일 정도로 매우 좋지 않은 편이다.


쿠사나기와 야사카니, 그리고 카구라 가문으로 이루어진 삼신기 가문의 후예. 사실 야사카니 가문은 쿠사나기 가문의 분가 중 하나였으며 사용하는 불꽃의 색도 처음엔 붉은 색이었다.


다만 660여년 전 팔걸집의 농간에 의해 야사카니 가문이 쿠사나기를 배신하고 오로치 쪽에 붙어버렸고[14] 이후 역사의 전면에는 등장하지 않은 채 암약하고 있다가 KOF 95에서 비로소 그 모습을 드러나게 된다.

그리하여, 두 가문이 질투 없이 잘 지내오고 원래대로라면 지어지고 전해져 내려왔을 사명과 그 성씨를, '피의 맹약'을 맺지 않은 채 오로치 일족이나 팔걸집의 영향조차도 없이 물려받게 되었다면 그의 진정한 원래 이름은 야사카니 이오리가 되었어야 한다.

그런 고로 피의 맹약에 얽매여있기 때문에 쿠사나기 가문 전체를 증오하고 있다고는 하나 이오리 자신의 발언에 의하면 쿠사나기 가문이 아니라 쿄를 그냥 죽이고 싶다고 한다. 그 증거로 오로지 쿄만을 쫓고 있으며, 쿄의 가족은 일체 손을 대지 않는다. (95에서도 사이슈를 살짝 손만 보고 냅뒀고[], 2000에서는 유키를 보고도 무시하...는 차원을 넘어 네스츠에게 잡혀갈 뻔한 걸 구해주었다.) 실제로 오로치의 힘을 잃어 더 이상 본능적으로 쿠사나기를 증오할 이유가 없는 XIII에서도 여전히 쿄를 죽이려고 한다. 단순히 조상의 업으로서 싫어하는 것 외에도 개인적으로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있는 모양.

삼신기로서의 사명이나 야사카니 가문의 사명 같은 건 이미 잊어버린지 오래. 다만 이 또한 본능적으로 남아있어 96 콘솔판에서 추가된 삼신기 팀 엔딩에서 게닛츠를 상대할 때 본능적으로 야사카니의 순수한 힘을 발휘해보이고[] 97에서 오로치의 주박에 저항하기도 했다.[]

스토리가 진행됨에 따라 쿠사나기 쿄와의 관계는 여전하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함께 움직이기도 하는 등 비교적 정상적인 라이벌 관계로 선회하는 모습을 보인다. 특유의 "죽인다!" 같은 말투는 달라지지 않았지만.

일러스트레이터의 화풍과 캐릭터 방향(1P, 2P)에 의해 돌변하는 기묘한 머리 모양으로 유명하다. 어떤 때에는 문희준의 가린 비대칭 머리처럼 보이다가도 어쩔 때는 독수리 오형제 헬멧머리처럼 보이는가 하면 어떤 때엔 자연스럽게 흩날리는 듯이 그려지다가도 어떨 때엔 마치 찰흙으로 빚어놓은 듯이 보이는 등 외형에 있어 기복이 심하다. 사실 보면 알겠지만 그리기 굉장히 까다로운 머리다.

첫 등장 당시부터 XI까지 단 한 번도 변하지 않았던 개성적인 복장,[18] 그 복장에서 다리(종아리)에 양쪽으로 묶은 띠가 트레이드 마크. 추가로 XII 이후로는 볼 수 없지만 조금은 개성이 있었던 다운 포즈도 포함한다. 참고로 저 복장은 의외로 교복인 모양이다(!).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어나더 데이에서 소와레 메이라가 이오리를 일컬어 '빨간머리 교복남'이라는 식으로 불렀다. 물론 진짜 교복이 저럴리는 없고 커스텀 한 것일 가능성이 높지만.[]

쿠사나기 쿄, 기스 하워드, 아사미야 아테나, 시라누이 마이, 최번개와 더불어 전용 보컬송이 있다. (달의 광염 등) 퀄리티는… 좋다고는 할 수 없다(성우의 가창력이 그리 좋지 못하다).

유급한 쿄랑은 달리 고등학교는 졸업한 것 같다. 그 성격으로 어떻게 졸업했는지 의문이 들 법 하지만[20] 만년 유급생인 지 친구랑 달리 밴드맨이라는 취미 겸 직업이 있고, 그 업계에서도 상당히 인기인이란 공식 설정에다[21], 길거리에서 유키를 미행하는 네스츠 요원들을 처리했다는 내용의 KOF 2000 배경 스토리[]를 고려하면 최소한의 사회성은 있다고 봐야 한다. 뭐 불량배들이야 시비 걸려고 했다가 죽지 않을 정도로 두들겨 맞고 나서 알아서 기었을 테고...

이오리는 기본적으로 쿄와 전투를 제외한 다른 일들에는 별로 관심이 없고, 스토리상 "자기와 관련없는 타인"들에게 먼저 시비를 거는 경우가 없다. 상대가 자신에게 시비를 걸어오는 경우에도 보통 경고하고 위협해서 쫓아내려고 들지 적극적으로 달려들어 폭력을 행사하는 경우는 쿄를 제외하고서는 매우 드물다. 물론 게임상에서 다른 캐릭터들은 100% 이런 위협에 아랑곳하지 않고 덤벼든다. 도망가면 게임이 진행이 안 되니까 다른 방법이 없지만.

스토리상으로도 끔찍하게 강력한 녀석이다. 95 스토리에서 빌리가 미행으로 붙인 하워드 커넥션의 프로 요원을 피떡으로 만들어 버렸고 엔딩에서는 그래도 상당히 이름 있는 실력자들인 빌리 칸과 키사라기 에이지에게 중상을 입혀 쓰러뜨렸다. 96에서는 자연의 힘을 사용하는 사천왕들에 비하면 떨어지지만 그래도 신의 힘을 사용하는 팔걸집인 매츄어와 바이스를 여유롭게 상대하고 "봐준 것도 모르느냐. 한심하군..." 이라고 도발할 정도의 실력자다.

참고로 매츄어와 바이스가 최대한 기척을 죽이고 접근했는데 바로 눈치챘고, 불시의 기습을 당했는데 오히려 역공을 날렸다. 매츄어와 바이스는 인간보다 더 강력한 오로치 일족, 개중 최강인 팔걸집의 일원이라 웬만한 실력으로는 어림도 없는 최강자들 중 하나인데 이 둘이 자신들이 반격을 받았다는 걸 눈치채지 못할 속도와 정숙함으로 반격을 날렸다. 그리고 자신들이 반격 받은 걸 몰랐던 매츄어와 바이스가 "야가미 가문 당주가 고작 이따위세요?"라며 이오리를 도발하자 상술한 대로 봐준 것도 모르냐고 깐 거다.

이오리의 대답이 끝나자 마자 매츄어와 바이스가 입은 옷의 목 칼라가 재로 변해 부서졌다. 말인즉슨 반격할 때 이오리가 조금만 더 힘을 썼으면 그 둘은 자신들이 반격당한 것도 모른체 화염에 휩싸였을 거라는 이야기다. 매츄어의 표현에 따르면 실력 자체는 쿄와 동등하거나 그 이상[23]이라고 한다. 2001에서도 비적단의 서독문파 수장 린을 상대로도 기죽지 않고 여유까지 부렸다던 세스가 은은하게 흘러나오는 살기에 긴장하고 끝내 이오리가 살기를 폭발 시키자 혼절할 뻔했다.

또한 이런 강력한 실력에는 쿄 못지않은 천재성도 있다. 게닛츠에게 일방적으로 박살났던 쿄가 단기간에 새로운 무술로 스스로를 강화하여 나중에 게닛츠에게 복수한 것처럼 이오리도 애쉬에게 기습당해 야사카니의 곡옥을 빼앗긴 후 아예 새로운 무술들을 연마하고 나왔다. 쿄는 파동승룡 견제에서 근거리 러쉬로 파이트 스타일만 바꿨지만 이오리는 아예 자신의 무술의 근본인 곡옥의 힘을 상실하자 팔치녀와(몇몇 동작은 변했지만) 기본기를 제외한 새로운 기술들을 연마하여 실전에서 보여줬다.[24] 덤으로 천재성만큼 노력도 하는데, 애초에 100% 전력의 쿄를 상대해 쓰러뜨리는게 목표인 만큼 확실한 동기부여가 되어 있어서 수련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쿄와 함께 KOF의 얼굴마담으로 타 작품에서 KOF 캐릭터들을 가져다 쓴다면 이 둘은 꼭 함께 등장한다. 로스트 사가만 봐도 알수 있다.다만 갈수록 이런 경향이 다소 줄긴 했다.

승리 대사인 "그대로 죽어(そのまま死ね)" / "달을 볼 때마다 떠올려라(月を見る度思い出せ)" 는 이미 그를 대표하는 대사가 되었다.

영화판의 배우는 한국계 미국인인 윌 윤리.

 

 

 

이오리 성격

이오리는 대체로 혼자를 지향하고 타인을 철저하게 무시하는 독고다이적인 성격을 갖고 있어서 인간관계가 한 마디로 개판이다. 과거 인터넷에서 나돌던 소개에서도 '타인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혼자 지내왔으며, 오히려 그 자신 스스로가 혼자이길 바라는 듯하다. 그에게 있어서 친구란 없으며 오직 자신의 편의에 따라 이용하는 자들만 존재할 뿐'이라고 적어놓고 있다. 그래서인지 97~98의 경우 루갈 번스타인, 야마자키 류지와 더불어 원호공격 / 기상성이나 궁합이 구리다는 게 여기서 나온듯 하다. 특히 이는 말투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 이오리가 사용하는 말투는 굉장히 고압적인 명령조가 태반을 이루고 있다.

건방지지만 싸울 때에도 나름 여유부리는 쿄와는 달리 호전적인 냉혈한으로 성격이 매우 불안정하다. 극과 극을 달린다고 봐도 좋다. 평소에는 타인을 절대로 신뢰하지도 않고 타인에게 신뢰받고 싶어하지도 않는 매우 메마르고 냉정한 성격이나[] 싸움에 들어가면 지나치게 과격해진다. 잔인한 성향이라 자신을 방해하는 사람을 죽이는 것에 일말의 주저함도 없는 등 기본적으로 철저히 윤리성, 도덕성과는 거리가 먼 인생. 그에 맞게 게임 대사도 죄다 과격하고 폭력적이다.[]

제작사는 '그는 악인이 아니며 아낄 줄 아는 사람이다' 라는 코멘트를 했지만 작중 행적을 보면 과연... 다만 드라마 CD나 뒷설정을 보면 아주 틀린 말은 아닌 듯하다. 사별한 연인에게 성묘를 하는 모습을 보인다던가, 생판 모르던 여자를 괴한들에게서 구한다던가, 예상치 못한 부분에서 의외로 온건한 태도를 보인다던가. 이외에도 여러 일러스트를 보면 악인스럽게 그려지는 경우는 별로 없다. 실제로 스토리들을 살펴보면 상대방이 먼저 싸움을 걸지 않는 이상 먼저 싸움을 거는 일은 거의 없으며 KOF 13에서의 캐릭터 간 대사를 봐도 이오리는 그저 꺼지라는 듯 무시하나 상대가 반박하거나 먼저 상대가 시비조 or 이오리의 성질을 긁는 식으로 덤벼들고 이오리는 이오리다운 방식으로 반응할 뿐이다. 문제는 이오리가 상대방을 무시하는 태도부터가 상대방의 성질을 박박 긁는다는 것. 이에 대해서는 후술.

쿄를 제외한 타인에겐 상당히 무관심한 모습을 보인다. 이전 팀 메이트였다 배신 때린 빌리 칸, 키사라기 에이지, 매츄어, 바이스와의 대전 이벤트에서 상대가 이오리를 향한 강한 분노를 표출할 때 완전 무반응 내지 어디서 개가 짖나 하는 반응 정도만 보인다. 96에서 치즈루가 루갈을 언급할 때 다른 캐릭터들은 '어떻게 그걸 알고 있지?'라며 놀라는 반응을 보이는데 이오리는 "쓸데없는 걸 알고 있군."이란 썰렁한 반응을 보여주고, KOF EX2에서는 구스타프 뮌하우젠이 게닛츠를 언급하자 자기가 그를 쳐죽인 당사자이면서도 "...어디서 들어본 것 같은 이름이군." 하는 심드렁한 반응만 보였을 뿐이다.

강제로 모든 캐릭터들과의 대화가 성립하는 SVC Chaos, KOF XIII에서도 대부분 상대 캐릭터가 먼저 말을 걸면 상대가 인간이든 레플리로이드든 악마든 천사든 뭐든간에 '죽고 싶지 않으면 꺼져라'라며 무시한다. 심지어 동일 캐릭터와 맞닥뜨렸을 때도 대부분의 캐릭터들이 상대를 자기 짝퉁 취급하며 디스하는 편이긴 하지만 이오리는 여기서도 도가 지나쳐서 상대를 찢어죽여야 마땅한 벌레 녀석 취급한다.

이렇듯 기본적으로 타인에 대해 별 관심이 없기 때문에 이렇다 할 친분이나 친밀도라는 것이 없다. 하지만 이오리의 진면목은 여기서 끝이 아닌데, 다른 사람들이란 존재들은 이오리에게 있어서는 그저 전원이 쿄와의 대결 전 근처에서 걸리적거리는 장애물에 불과하기 때문에 말 그대로 사람 취급도 하지 않는다. 종류를 막론하고 그 어떠한 방식으로든 인간관계라는 것이 일절 존재하지 않는다. 일단 마주치면 상대가 사람이든 괴물이든 똥이든 뭐든 "꺼져라, 버러지."라고 폭언을 퍼붓고, 이에 대해 상대방이 반박할 시 "죽어야만 정신을 차릴 모양이군..."하는 식으로 없던 싸움도 일으키는 게 이오리가 타인을 대하는 기본 자세.

 

 

이러니 다른 캐릭터들도 이오리와 마주치는 상황이면 일단 꺼리거나 짜증을 부리는 게 일상이다. 선글라스 쓰고 다니는 양아치한텐 먼저 거슬린다고 시비를 걸더니 그 양아치에게 불을 빼앗긴 주제에 나대지 말라는 얘기를 듣는다. 또, 얼음쓰는 어떤 초딩은 "이 사람 싫어... 불도 안 나오는데 싫어..."라고 디스한다. 이에 대한 이오리의 대답은 "... 그럼 당장 돌아가라. 같이 놀아줄 생각은 없다." 의외로 온건한 대사. 불오리의 경우 "그럼 네가 꺼져라 나도 불 싫어하는 꼬맹이에게 볼 일 없다."라고 한다. 막말이 섞였지만 그래도 그나마 좋게 말해주는 수준. 이오리가 이길 경우 승리 대사는 "한심한 소꿉장난을 상대해줄 생각은 없다... 생각이 바뀌기 전에 꺼져라!"(by 불고자), "내가 두려운가? 그러다면 내 눈이 닿지 않는 곳에서 영원히 떨고 있어라!

그런데 유리 사카자키와 만나면 유리가 대뜸 초장부터 "세상을 등지는 것도 너무 지나치면 꼴불견이라구요?"라고 단 한 마디 던졌을 뿐인데 이오리가 알아서 돌아버린다. 심지어 유리는 부들부들 떠는 이오리를 보고 "사람이 기껏 신경써서 말해줬더니!" 라고 짜증을 낸다.[] 클락 스틸은 XIII VS 불오리전에서 "별로 당신이 뭔가를 한 건 아니지만 일단 구속부터 하는 게 좋겠군. 댁의 예상치 못한 행동으로 임무를 방해받으면 곤란하니까…."이라며 아예 인간도 아닌 완전 걸어다니는 핵폭탄 취급을 한다. 사실 클락이 이런 반응을 보이는 것도 무리가 아닌 게, 그 이전인 01의 이오리 팀 스토리에서 세스도 이오리를 한 번 대면해보고는 "이놈 인간이 맞긴 한 거야?"하며 질색했다.

참고로 세스 또한 비적단 사천왕의 일원인 린을 상대로도 조금도 긴장하지 않고 여유를 보일 만큼 꽤나 강자인데도, 이오리와 마주하는 내내 불안함에 초조해하고 입안이 쩍쩍 말라가는 걸 느낄 정도로 긴장하였고, 끝내 이오리의 기세가 폭발하자 순간 눈앞이 캄캄해지고 식은 땀을 뻘뻘 흘리며 그 자리에서 몸의 균형을 잃고 한쪽 무릎을 꿇을 정도로 압도당했었다.

물론 클락이 세스와 동급이라고 단정짓기는 미묘하지만, 같은 작전에 투입되는 경우가 잦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더불어 라몬도 바네사에게 이오리를 영입했다는 말을 듣고 직전까지 장난끼 가득했던 분위기가 순식간에 사라지고 진지해질 정도. 이런 식으로 하도 성격이나 행동이 주위에 민폐를 끼쳐대니 선역 악역 막론하고 대부분의 캐릭터들도 이오리를 매우 꺼린다.

SVC Chaos에서 이오리를 마주한 제로는 '인간도 이레귤러가 될 수 있는 건가?'라고 생각할 정도. 그리고 같은 작품에서 시키는 그 자신도 괴제 유가에게 지배당해서 자아가 거의 없는 상태였음에도 이오리를 보고는 가엾은 사람이라고 동정했다.[]

나이 먹은 친 겐사이나 갱생광 김갑환, 누구한테나 서글서글한 테리 보가드나 상냥한 아사미야 아테나 정도가 그나마 호의적. 다만 김갑환은 이오리에게 "오로치로부터 해방"을 명목으로 도장 권유를 하니...[]당연하지만 이들이 호의적으로 대해줘도 역시나 이오리의 반응은 다른 이들을 대할 때와 다를 바 없이 거칠고 냉혹하다.

개중 불고자가 아테나에게 한 "너냐... 매번 성가신 여자로군. 다른 사람한테 이래라, 저래라 하기 전에 자기 걱정이나 하는 게 어떨까...?"라고 되물은 대사와 불오리가 "... 아이돌 따위가 여기서 뭐하는 거지? 다치기 전에 빨리 사라져라."라고 말한 것, 이오리가 승리할 시의 승리대사인 "우쭐대지 마라, 넌 아무 것도 구하지 못한다!", "인류를 구한다고 허풍 떨던 네가 자신 하나도 구할 수 없다니… 우습군."(by 불오리) 이상이 상기한 쿨라에게 한 대사와 함께 제일 온건하게 말하는 수준이다.

친 겐사이가 13에서 불고자 이오리에게 "자네, 화염을 잃은... 지금이야말로 인생을 바꿀 기회일지도 모른다고?"라고 하자 이오리 가라사대 "그게 유언인가...? 별난 늙은이로군." 불오리는 아예 만나자마자 "늙은이는 저리 꺼져라. 거슬린다."라고 대놓고 막말하고 친 겐사이는 씁쓸한 얼굴로 "어둠은 결코 자네를 구해줄 수 없거늘... 지금의 자네에게는 어떤 말을 해줘도 소용없을 것 같구만..."이라고 말하지만 이오리는 "내 자신을 구원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나만 알고 있으면 된다."라고 싸늘하게 되받아치며 아예 친을 상대로한 승리 대사에서는 "이놈이건, 저놈이건 말이 많군. 죽는 순간에는 좀 조용히 해라."(by 불고자) or "늙은이가 죽음을 재촉하는건가... 좋다, 그대로 자고 있어라, 영원히 말이다!"(by 불오리)라는 말까지 한다. 뭐... 그 외 기타 등등 나머지는 가차없이 꺼져라, 죽어라 둘 중 하나.

김갑환 본인은 13을 넘어서는 이오리를 아주 악인으로 판단하지는 않고 승리대사를 보면 마치 97 때 선한 본성으로 오로치를 봉인한 것을 상기시키는 듯 야사카니로서의 이오리는 정의의 길을 걸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꽤 인정하는듯하나, 선이든 악이든 자신을 통제하려드는 걸 싫어하는 이오리는 승리 대사로 무의미한 정의라는 식으로 비아냥댄다.[]

같은 취미를 가진 나나카세 야시로와 사이가 매우 나쁘다. 정확히는 야시로 혼자서 이오리에게 열폭하고 있음을 대전 이벤트 등을 해 확인할 수 있는데 여기엔 나름대로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 이오리는 밴드맨으로서의 인기가 굉장히 높지만 타인 따윈 신경 쓰지 않는 제멋대로인 성격 떄문에 출연이 매우 들쭉날쭉하기 때문에 이오리가 떴다 하면 팬들이 죄다 그쪽으로 우르르 몰려가곤 하는데, 문제는 야시로의 밴드 'CYS'의 첫 콘서트 당일 이오리의 난입으로 팬들이 그 쪽으로 빠져버렸고 콘서트는 제대로 쪽박, 덕분에 야시로는 이오리를 못 잡아 먹어서 안달을 내는 실정. 하지만 이오리는 야시로를 아예 무시하고 있다.[] 다만 KOF SKY STAGE에서 야시로를 보고 '백발 루저'라고 부르는 것으로 보아 기억은 하는 것 같다.

야시로가 이오리를 싫어하는 건 기본적으로 오로치 팔걸집과 그들과 적대하는 삼신기의 일원이라는 숙명적인 이유도 있지만, 역시 위에 서술한 자기 콘서트를 망쳤다는 사적인 이유도 상당히 작용한다. 같은 밴드였던 셸미와 크리스는 그까짓 밴드 활동 좀 망친 것이 뭐 대수냐는 태도지만 야시로는 오로치와 상관 없이 밴드 활동을 진심으로 즐기고 있기에 이오리에 대한 악감정이 크다고 볼 수 있다.[]

정작 본인은 쿄를 죽이기 위해 대회를 꾸준히 나오고 있기 때문에 잡다한 것에는 일절 신경 쓰지 않고 있다.

그나마 사명으로 얽힌 사이인 삼신기가 이오리에게 있어 정상적으로 관계 형성이 가능한 몇 안 되는 길. 그렇게도 집착하는 쿄와의 관계가 차라리 정상적이 아닌가 싶은 수준[33]. 하지만 쿄 입장에선 이오리를 질색하기 때문에 이 또한 평범한 것은 아니며 결국 사명 아니면 얽힐 일도 없는 비즈니스 관계에 가까운 치즈루만이 유일하게 이오리와 편견 없이 보는 사이[]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치즈루도 한 성깔 하는 쿄와 성격 매우 더러운 이오리를 사명으로 결합하자니 꽤나 고생 했을 것이다. 또한 치즈루가 성격이 쿄나 이오리에 비해 안정적이고 어른스런 성격인 것도 있다. 참고로 치즈루는 저 둘 보다 나이가 2~3살 더 많다.

이오리가 팀을 구성한다는 것은 팀메이트가 될 자를 이용해 먹겠다는 공식과도 같다. 기본적으로 이오리는 쿄와의 대결을 위해 대회에 출전하는데,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선 팀을 구성해야 한다.[] 다행히 이오리의 위험성을 경계하거나 사용하는 힘에 흥미를 가져 접근하는 세력[36]은 꽤 있고 이오리는 이를 거리낌없이 이용하여 KOF 출전의 수단으로 삼는다.

순전히 머릿수 채우기 위해 조성된 팀이니만큼 당연히 팀원간[]에 유대라느니 정 같은 건 일절 없다. 말 그대로 나머지 멤버들은 쿄 이외의 귀찮은 잡것들을 대신 정리해주는 청소부 취급. 게다가 이오리는 늘 정신적으로 불안정한데다 충동적인지라, 결국 한 시리즈의 종막에 가서는 팀이 높은 확률로 개박살이 난다는 법칙이 있다[]. 95에서 팀을 짠 빌리 칸과 키사라기 에이지는 엔딩에서 이오리에게 떡실신[], 이후 서로 원수가 되었다. 96에서는 피의 폭주를 일으켜 매츄어와 바이스를 쳐 바르는 팀킬을 이룩해냈다. 2001의 팀원인 바네사, 라몬, 세스와는 대회 종결 이후 서로 본심을 드러내며 팀이 와해됨과 동시에 3 VS 1 대결 구도로 종료.[] 심지어 XI에선 폭주해서 쿠사나기 쿄, 야부키 신고마저 발랐으니 말 다했다.

이런 행적을 보이는 주제에 프로필에는 싫어하는 것이 '폭력'이라고 적어놨다. KOF 97 소설판에서도 "약자를 학대하는 취미 따위는 없다." 라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상기 서술한 전반적으로 냉혈하고 폭력적인 언행에 비추어 봤을 때 해당 프로필에 이오리 본인이 반어법, 혹은 비아냥으로 적었거나 아니면 툭하면 죽이네 마네 하는 대사 등에 기반하여 "싸울 거면 확실하게 죽여버려야지 그냥 때리는 걸로는 성이 안 찬다."라는 의미를 꼬아서 표현했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 이오리라면 충분히 그러고도 남는다.

하지만 KOF 96/97 삼신기 팀 엔딩에서 보여주는 것처럼 무의식 중에 선한 본능이 잔존하고 있다는 설정이나, 기본적으로는 악인이 아니라는 제작진의 발언 등을 고려해 보면, 자신에게 덤빈다면 용서없이 쓰러뜨린다. 하지만 쓸데 없이 자기보다 약한 이들을 기분 내키는대로 괴롭히는 양아치스러운 짓은 하지 않는다는 의미에 가까울 것이다.[]

실제 게임 스토리에서도, 기본적으로 이오리가 가는 곳마다 뭔가 트러블이 일어나기는 하지만 대체로 먼저 시비를 걸면서 덤벼오는 상대에게 이오리가 응수하는 구도이며 누구와 얽힌 경우가 아닌 이상 의외로 이오리 본인이 먼저 달려들어 덤비는 경우는 없다는 것을 보면 이쪽이 더 자연스럽다. 문제는 이오리가 항상 어그로 끄는 발언을 해댄다

 

는 것. 즉, 상대가 정상적으로 대화하려 해도 본인이 먼저 싸가지없게 시비투로 말한다[]. 하지만 작중에서 누군가를 진짜로 죽인 적은 별로 없다. 승리 대사를 봐도 진짜 죽은 상대에게 하는 대사라기보단 반죽음 상태인 상대에게 하는 대사들이다. 싸움에 들어가도 진짜 목숨줄까지 끊을 정도로 가는 경우는 적단 얘기.

다만 99와 2000에서의 개인 스토리에서 이오리가 사람 죽이는 과정이 정말 상세하게 묘사되어 있는데, 끈적이는 피가 바닥에 고여있다느니, 손을 대니 온 몸에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 끊어지는 소리가 들린다느니, 적의 목을 손가락으로 뚫어버렸다느니, 희생양이 수 미터를 하늘로 날아가며 찢어지는 비명을 지른다니... 어지간해선 그냥 조용조용히 넘어가지만 진짜로 누군가를 죽일 만큼 싸우게 되면 저런 식으로 무자비하고 잔인하게 끔살시키는 게 일반적인 듯 하다. 심지어 쿄를 구하러 침입한 네스츠의 연구 시설에서 클론 쿄 부대에게 둘러 싸였을 때에는 일일이 싸우지 않고 그냥 죽인 병사에게서 훔친 듯한 수류탄을 던져 몰살하기도 했다.

이런 독불장군인 이오리도 그나마 엮이는 사람이 아주 없는건 아닌데, 시리즈가 오래 지속된 현재 이오리의 시그니처 팀 멤버는 매츄어와 바이스로 인식되고 있다. 무엇보다 이오리와 팀을 구성한 횟수가 가장 많다.[]

한 스토리 종결 후 드림매치만 나오면 늘 팀이 셋으로 구성된다. 게다가 XIII 부터는 은근슬쩍 다시 이 둘과 당연하다는듯이 팀을 맺고 있다. 일단 이오리를 삼신기로 묶기엔 역시 스토리적으로 특별한 장치를 마련해주지 않고서는 둘이 뭉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쿄가 이오리와 엮이면 또 다른 인기 캐릭터인 베니마루나 고로, 신고를 묶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또한 '야가미 팀'이라 한다면 이오리 특유의 음울하고 끈적하면서 섹시한 이미지에 마찬가지로 요염하고 섹시한 느낌의 매츄어 & 바이스가 가장 어울리는 면도 있기 때문이며,[] 스토리적으로 가장 부담없이 넣고 굴릴 수 있는 세트 멤버다. 또한 매츄어와 바이스는 캐릭터의 성별을 떠나서 베니마루와 고로와도 대칭되는 이미지이기도 하니... 유일하게 평화적으로(?) 헤어진 팀 멤버도 이 둘 뿐이다.(XIII, XIV)[]

번외편에 가까운 킹오파 올스타에서도 WWE와 콜라보 이벤트를 했던 당시 장거한과 최번개에게 도난 당한 납골단지를 찾으러 다니던 언더테이커의 스토리에서 다른 캐릭터와는 다르게 서로에 대해 말없이 응시하고 신경전을 벌이다가 언더테이커가 매츄어와 바이스에게 흥미를 보이며 자신이 그녀들의 안식을 기도해주겠다고 하자 이오리는 냉소적인 반응과 함께 거절하고(!!!) 언더테이커에게 절대 넘겨주지 않겠다고 말한 뒤 서로 편안하게 만들어주겠다고 말하고 전투에 들어간다. 번외편인데다가 세계관은 다르지만 동족혐오를 볼 수 있는 부분이다.

공동의 목적을 위해 97과 2003, XV에선 카구라 치즈루, 쿠사나기 쿄와 한 팀이 되기도 하였다. 97에서는 정식 팀이 아닌 특수 에디트 팀이고 2003은 치즈루가 히든 캐릭터라 3명이 팀을 짰다는 걸 아는 사람이 적다. 삼신기랑 관련된 팀을 짤 때에는 이오리 때문에 둘이 크게 고생한다.

다만 치즈루는 삼신기로서 뿐만 아니라 인간적으로도 이오리를 걱정하는 편이다. 오랜 시간이 지나 애쉬에게 빼앗긴 야타의 거울의 힘이 다시 돌아왔는지를 보러 온(= 해서 자신의 힘도 돌아올 수 있을지 알아보려 한) 이오리에게 오히려 지금이야말로 오로치의 저주받은 운명과 결별할 기회라며 힘을 되찾는 것을 만류하는 등 단순히 삼신기로서의 사명을 넘어 인간적으로 이오리를 걱정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물론 이오리는 그 말은 조금도 귀담아듣지 않았지만. 아예 12의 본인 스토리에서는 자신과 마찬가지로 힘을 잃은 치즈루의 상태를 보러 야밤에 찾아 가 경비들을 다 때려눕히고 치즈루의 침실로 쳐들어간다. 이후 치즈루와 몇 마디 나누며 자신과 치즈루의 힘을 찾으려면 애쉬를 끝장내야 한다는 걸 확신한다. 문제는 떠나기 전 치즈루의 면전에서 대놓고 "안심해라. 곧 네 거울도 돌아올 거다. ... 그 다음에 잃게 되는 건 검이겠지만." 이라고 하는 바람에 치즈루가 당황해서[] 붙잡으러 가기도 전에 사라진다.

K'와는 크게 접점은 없지만 그가 쿄의 힘 절반을 이식받은 존재라 그런지 본능적인 증오감 이외에도 쿄와 서로 최상의 상태일 때 싸워 죽인다는 목적 자체를 꼬이게 만든 가짜 쿠사나기 취급을 하며, K'도 반사적으로 이오리에 대한 혐오감을 드러내면서 불고자였을 때는 불도 못 다루는 패배자라고 비하했고, KOF XIV에서는 증오에 얽메인 얼간이는 관심없다며 일침을 놓는다.

쿄와의 마찰이나 삼신기로 인한 치즈루와의 얽힘, 많이 팀을 짠 매츄어와 바이스와의 관계 이외에 이오리가 가장 안 좋은 쪽으로 감정을 드러낸 인간 관계는 애쉬 크림슨이다. 쿄를 노린다는 소문이 나온 장본인인데다 2003에서는 무방비에 놓인 치즈루에게서 야타의 거울을 훔친 후 이오리에게 야사카니의 곡옥을 가져가겠다고 대놓고 도발한데다 XI에서는 오로치가 봉인에서 풀린 사념의 영향으로 폭주할 때 몰래 나타나 뒤통수를 치며 기어이 곡옥을 빼앗아가 이오리는 불을 다루는 힘을 잃는 굴욕을 맛봤다. 그 후 다시 애쉬를 마주하자 곡옥과 덤으로 목숨까지 내놓으라며 협박하는 등 굉장히 감정적이고 난폭한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불을 되찾아도 거슬린다며 죽이려 들며, 그야말로 밥맛 떨어지는 놈 취급한다.[]

가족 관계의 경우 SNK가 이오리가 자신의 어머니를 죽이고 어머니의 피로 인해 머리가 붉은 색이 되는 권황의 만화 설정을 정식으로 인정했다고 하는 낭설이 있으나 라이센스 받은 것과 그 설정 인정해주는 건 완전히 별개의 문제다. 또한 권황이 정식으로 인가받은 것은 권황 99부터다. 97까지는 보면 알겠지만 다른 작품에서 대놓고 가져다 쓰는 요소들이 심심치않게 등장할 정도로 막장 그 자체였다.

한편 SNK 측에서 정식으로 발매한 KOF京의 내용중 일부에서 660년 전 이오리의 조상이 나오는 회상씬이 존재하는데 이미 이때 부터 머리색은 붉은 색이었다. 다만 KOF 쿄 또한 외전격이니 정사로 편입될지는 미지수. 굳이 빨간 머리의 원인을 꼽자면 마찬가지로 인간이면서 오로치의 힘을 지닌 레오나가 원래는 청발이였다가 폭주시 적발로 바뀌는 것을 근거로 그나마 오로치의 힘을 자제하며 사는 레오나와는 달리 오로치의 힘을 거리낌 없이 사용하는 이오리는 사실상 늘 반 각성 상태라 머리가 빨갛게 변했다고 볼 수는 있다.

그 외엔 SNK의 신비주의 방침상 어머니와 여동생이 생존해 있다는 정도로만 알려져 있다. 가문의 숙명에서 한 발짝 물러나 조용히 살고 있다고도 하니 앞으로도 등장할 일은 없을 것 같다. 단, KOF 95 중간보스로 등장한 쿠사나기 사이슈의 발언으로 볼 때[50] 이오리의 부친 역시 사이슈와 결투를 치른 바 있으며 당시의 쿄나 이오리는 그 곁에서 부친들끼리의 결투를 지켜보지 않았었을까 생각된다.[]

여복이 은근 있어면서도 본인이 큰 상관을 하지 않는다. 그에게 연심을 품은 여성이 최소 3명 있었음이 밝혀졌는데, '석양과 달' 프롤로그에 등장한 자매인 키쿠리와 코노에, 그리고 이후에 있었던 라이브 공연 'ALONE'[52]에 나온 레이니. 그 외에는 99와 00 당시 소중한 것에 '여자친구'가 새로 나왔으나 이 설정은 이후 조용히 사라졌다.

키쿠리라는 여자[]는 건강 상태가 안 좋아 그녀를 걱정하는 언니인 코노에가 자기 마음을 억누르고 이오리와 이어졌으면 했으나[] 결국 이뤄지지 못한 채 지병으로 사망. '석양과 달' 프롤로그의 첫 부분에서 키쿠리의 무덤에 서있는 것부터 시작되었음을 떠올려보면 XI 쿄 & 이오리팀 스토리에서 누군가의 묘에 성묘를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키쿠리의 묘임이 거의 확실하다. 쿄와 마주쳤음에도 죽이겠다고 난리치지 않은 것 또한 납득이 가는 대목이다.

쿄와 듀엣한 석양과 달은 키쿠리 버전과는 가사가 조금 다르다. 애초에 곡을 이오리가 만들었고, 그 곡에 키쿠리가 가사를 멋대로 만들어 코노에와 듀엣 해 주었으면 했지만 이오리는 단 한 번도 불러주지 않았다.[]

레이니는 이후 이오리가 내면의 오로치의 힘에게 휘둘리다 정신을 잃었다가 레이니가 자기 아파트에 머물게 해준 걸 계기로 만났다. 하지만 레이니는 이후 차에 치어 사고사. 이후 내용이 전개되지 못하고 SNK가 도산함에 따라 키쿠리의 언니인 코노에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XII 스토리 내에서는 예전에 비해 호전적인 성향을 보이는 경우가 드물어졌는데, 이는 정황상 오로치의 힘으로부터 멀어진 것이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즉, 오로치의 힘을 지녔을 땐 오로치의 힘이 가져다주는 공격성의 영향[56]을 받아 호전적이었으나, 오로치의 힘이 사라지면서 그 특유의 공격성의 영향으로부터 멀어짐으로서 호전적인 성향이 조금 죽고 차분한 모습이 되었음을 알 수 있다. 물론 힘을 되찾은 직후로는 원래 성격으로 돌아왔지만.

실제로 불오리는 움직임이 불고자 버전에 비해 절주가 빨라지고 흥겨워졌으며 목소리 톤이 높아진데다가(콘솔에선 불고자도 흥겨운 목소리다.) 불고자 이오리는 웃는다고 해봐야 팔지오를 시전할 때 실소하듯 흘리는 "후후후후훗..." 하는 정도가 전부이지만 불오리는 전통의 강렬한 3단 웃음을 사용하는데다가 이 외에도 큰소리로 웃는게 많다.[] 즉, 불고자 이오리가 상대를 볼 때 힘이 조금 빠진 듯 '...죽어.' 라고 한다면 불오리는 강렬하게 '죽어!!'라고 하는 차이.

 

 

쿠사나기 쿄와의 악연

쿠사나기 쿄를 상당히 증오하고 있기 때문에 모든 행동과 생각은 쿄를 죽이기 위한 것에만 집중되어 있다. 시시한 장난질로 생각하는 KOF 대회에 매년 참가하는 것도 전부 쿄를 자기 손으로 죽이기 위해서[]이다.

애쉬 편 이전에는 사람들은 그냥저냥한 쿄의 라이벌로만 알고 있었지만, 애쉬 편에서 애쉬가 쿄를 얀데레 수준으로 집착해대고 죽이려는 소문을 퍼뜨린 탓에 도발 소재로 사용되는 듯 하다.[] 이오리는 안 그래도 애쉬가 치즈루와 자신을 습격해 힘을 뺏어간 사건 때문에 제 손으로 죽여도 시원찮을 판국에 그런 말을 들으면 특유의 냉정함을 잃어버리고 감정적이고 난폭하게 대한다.

사실 쿄와 이오리는 개인적으로도 그렇지만 핏줄 면에서도 악연이 깊다. 이미 얘기했지만 쿄의 가문인 쿠사나기 가문과 이오리의 가문인 야가미 가문이 오로치 일족의 농간으로 철천지원수 지간이 되었기 때문이다. 야가미라는 성씨는 개명한 것으로 원래 이 가문의 시조의 성씨는 '야사카니'였다. 이들은 쿠사나기 가문의 시조, 야타 가문의 시조와 함께 삼신기로서 인류를 멸망시키려고 했던 오로치, 오로치 일족과 싸워 승리해 인류를 지켜냈다.

그런데 야사카니 일족은 오로치가 가진 강대한 힘에 매혹된 나머지 오로치의 봉인에 손을 대는 배신 행위를 저지르고 말았다. 하지만 봉인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고 있었던 야타 일족이 오로치의 봉인을 다른 곳으로 바꿔두었던 터라 다행히도 오로치가 풀려나는 최악의 사태는 면했다. 그러나 오로치 일족을 이끄는 8명의 호걸들의 영혼이 봉인에서 풀려나고 말았다. 그 죄로 야사카니는 유폐되었다.

그러나 팔걸집 중 누군가가 야사카니의 아내를 죽이고 야샤카니에게 접근해 쿠사나기 가문의 시조가 야사카니의 아내를 죽였다고 속여서[] 야사카니의 분노를 불러 일으켰다. 복수심에 눈이 돌아간 야사카니는 오로치의 힘을 얻는 대신 쿠사나기 가문을 멸족한다는 내용의 '맹약'을 오로치 일족과 맺었다. 이것을 '피의 맹약'이라고 한다. 그리고 오로치와 팔걸집의 봉인을 관리하는 일을 도맡았던 야타 가문은 쿠사나기와 야사카니가 분열하고 팔걸집이 해방까지 되자 오로치의 봉인이라도 제대로 지키기 위해 카구라로 개명하고 어둠 속에 숨어버렸다. 이 모든 사태를 '660년 전의 오류'라고 부른다.

(오로치 편 기준으로) 660년 전 야샤카니가 '피의 맹약'을 맺었을 때 사실 야사카니는 오로치의 힘과 동시에 저주도 받았다. 야사카니의 직계 후손들은 시도 때도 없이 발작해 파괴 본능만 남은 괴물이 될 때가 있고 잠이 들면 악몽을 꾸는 등 혹독한 고통에 시달렸다. 게다가 수명도 짧아져 대대로 단명해 왔다. 현재 이오리의 부모 중엔 어머니만 살아있다는 걸로 봐선 그의 아버지도 이 피의 저주 때문에 단명했을 가능성이 높다. 피의 맹약에 따라 야사카니의 후손들은 '쿠사나기 일족'을 말살하지 않는 한 이 저주로부터 해방될 수가 없다.[]

허나 이상하게도 이오리는 오로지 '쿄'만 노릴 뿐 가문의 숙명이라든가 쿠사나기 가문 자체에는 흥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2000에서는 쿄의 연인인 유키를 처음 보고 쿄와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음에도 구해주기도 했다.[] 그 태도는 애쉬 크림슨에게 불꽃을 빼앗긴 뒤 오로치의 영향에서 벗어났을 때에도 변함없이 일관적이어서 치즈루가 오로치의 힘과 결별할 기회라고 이오리를 설득했을 때에도 이오리는 전혀 귀담아 듣지 않았고, XIII의 이오리 팀 엔딩에서도 매츄어와 바이스가 현재 시점에서 야사카니의 구슬과 오로치의 힘은 분리될 수 없는 상태이므로 불의 힘을 되찾으면[] 이전처럼 저주에 시달릴 거라고 하면서 어떻게 할 거냐고 묻자 상관없다면서 힘을 되찾는다. 그리고 쿄랑 한 판 붙으러 간다.

이렇듯 이오리가 쿠사나기 일족 전체에는 관심이 없고 콕 찝어 쿄만 그렇게까지 노리는 이유는 아직도 명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다. 이오리에게 찍힌 쿄 본인도 왜 이오리가 그렇게 자신을 증오하는지를 알지 못하고 있으며 하여튼 원인 불명의 이유로 증오를 받는 건 상당히 기분이 나쁘기 때문에 쿄 역시 불쾌해하고 이오리를 싫어한다.

심지어는 당사자인 이오리조차도 왜 자신이 쿄를 증오하는지 스스로 전혀 모르는 걸 보면 본능에 가깝다고 봐야 하지만 작중 행적만 보면 일반적인 상식 수준을 넘어섰다. 배경설정으로 파고들면 오로치와의 피의 맹약으로 인한 영향이 아닐까 싶지만, 그렇지도 않은 편

사실 이 이유에 대한 힌트가 주어진 적은 있다. KOF 97 일본팀 스토리에서는 오로치를 쓰러뜨린 뒤 히든 보스로 쿄와 (정상적인 상태의) 이오리가 1:1로 싸우게 된다. 그때 이오리에게 이기든 지든 다음 엔딩으로 넘어가는데, 숙명과는 관계없이 그저 싫어하기에 죽인다고 한다.

오로치의 피의 영향으로 폭주하여 이성을 잃은 상태에서도 쿄의 이름만은 뚜렷하게 외치며,[] 정 반대로 곡옥의 힘을 잃어 오로치의 속박에서도 벗어난 상태에서 마저도 쿄를 향한 살의가 전혀 다르지 않았으며 쿄 역시 숙명과는 상관없이 호락호락 당할 인간은 절대로 아니기 때문에 양자에게는 상당한 비극이라고 볼 수 있다.

사실 가문적인 이유가 아주 없는 것도 아닌 것이 KOF 95에서 이오리 팀으로 중간 보스인 사이슈를 만나면 사이슈가 "호오... 야가미의 자식인가? 그 코흘리개가 벌써 나와 겨룰 수 있다니 나도 나이를 먹은 게로구만."이라는 말을 한다. 이 말을 미루어 보면 선대 야가미 가문의 당주였을 이오리의 부친과 사이슈 간에 결투가 있었고 이때 쿄와 이오리가 한 번 마주했으며 이때 악연이 시작됐다는 추론이 팬들 사이에서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때문에 카구라 가문의 치즈루가 삼신기의 사명으로 쿄와 이오리를 묶을 때 가장 고생한다. 쿄는 시건방지고 대충대충 사는 한량이지만 그래도 삼신기로써의 사명을 알고 있으며 세상을 멸망시키려는 오로치를 죽는 한이 있어도 처치하려고 하는 등 다크 히어로의 면모를 보이나 이오리는 660년 전의 오류로 인해 삼신기의 사명 따위는 엿 바꿔먹은지 오래고 오로치 일족과의 피의 맹약으로 인해 쿄만 보면 쳐 죽이려고 날뛰기 때문에 도대체가 중재가 안 되는 수준이다.

따라서 힘을 합치는 상황에 직면해도 쿄는 적과 동침하는 셈이니 짜증을 내고 이오리는 애초에 사명 그딴 것도 없는데다가 그토록 시시하고 재미없다는 KOF에 출전하는 건 오직 쿄 죽이기가 목적인데 같은 팀이 되면 죽일 수 없어 팀 짜길 거부하니 이 둘을 달래는 건 치즈루의 몫이지만 치즈루도 같은 삼신기 가문이며 사정을 모르는건 아닌지라 걱정이 많은 편

그러나 이런 사례들과는 별개로 자신 외에 쿄에게 해가 될 만한 존재가 보이면 타겟을 변경하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그러한 경향 때문에 KOF 97 때 삼신기가 재결성돼 팔걸집과 오로치의 재봉인에 성공했으며 오로치를 봉인하느라 탈진한 쿄가 네스츠라는 조직에게 납치되었다는 소식을 듣자 이오리는 깡 좋게도 단신으로 쿄가 있는 네스츠의 기지로 쳐들어갔다.

그리고 네스츠가 쿄를 연구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클론 쿄들[]에게는 자신의 권법으로 상대하지 않고 네스츠의 경비군에게서 빼앗은 수류탄을 던져서 몰살시켜 버렸다. 가짜들은 직접 무술로 죽일 필요가 없다고 느낀 모양인데 승리 대사중 군대 격투술은 장난이라는 언급을 한 것으로 보아 군사 조직에게도 위험인물로 찍힌 모양이다.

그래도 초창기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많이 유해졌는데 처음엔 쿄를 죽이기 위해 나섰으나[] 상황에 따라선 서로 멀쩡히 마주하거나 친해보이는 장면도 가끔 연출되며 XIV에선 아예 텅푸루가 이런 생활을 즐기는 것이 아니냐는 일침에 대해 온건한 반응을 보여준 것까지 생각하면 사실상 쿄와의 관계가 가장 정상적으로 보일 지경이다.[]

이런 상황은 XI 쿄&이오리 팀 배경 스토리에서 절정을 찍는데 성묘 중이던 이오리에게 쿄가 접근해 자기 라이터 불을 빌려주기도 하고 이오리가 신고가 자기를 귀찮게 군다며 어떻게 하라고 넌지시 말하며,[] XII에서도 이오리가 혼자 멍 때리고 있는 걸 쿄가 지나가다가 보고 '너 임마 친구도 없는 놈 불쌍해 보여서 내가 와줬다'는 투로 말하며 접근을 했었고[69] XIV에서는 버스가 폭발하면서 불완전하게 부활한 오로치가 헝가리의 어느 산에 쳐박혀 있다는 걸 알고 헝가리로 향해 오로치가 빠진 구덩이에서 쿄를 마중 나왔고, 별 탈 없이 치즈루와 함께 아주 사이좋게 오로치를 다시 봉인했다.

이외에도 작중 쿄가 이오리에게 빚진게 몇개는 있다. 97에는 피의 폭주때문에 정신이 없는 와중에도 쿄를 치라는 오로치의 명령을 무시하고 오로치를 쳐서 봉인할 수 있었고, 99에서는 이오리가 네스츠 연구소에서 난동부린 덕에 탈출할 수 있었고 00에선 네스츠의 요원에게서 쿄의 여자친구인 유키를 구하기도 했다. 물론 이러한 일들은 계획적인게 아니기 때문에 양측 모두 신경쓰지 않고 있다.

덤으로 쿄는 이오리를 그냥 남 부르듯 성(姓)으로 '야가미' 라고 부르는 반면 이오리는 항상 쿄를 이름으로 '쿄'라고 부른다. 일본문화의 호칭관계문제 상 일본에서는 성씨로 사람을 부르는 경우가 거의 없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서양처럼 정말 친숙한 관계에서만 성씨가 아닌 이름으로 부르고, 친하지 않은 상대가 이름으로 불러대면 굉장히 큰 무례가 된다. 반드시 성씨로만 부르거나 풀네임으로 불러야한다.

이오리는 일부러 그게 무례라는 걸 알면서도 비위를 건드려 자극시킬 도발의 목적으로(혹은 단지 쿄를 깔보고 있기에) 성씨인 '쿠사나기'가 아닌 '쿄'로 이름을 부르는 반면, 쿄는 거리를 두고자 절대로 이름을 부르지 않고 꼬박꼬박 '야가미'로만 부르고 있다. 예외로 이오리가 쿄의 성까지 부른적이 있었는데 XIV에서 쿄가 정면으로 도발하는 상황이었다. 이오리 시점에선 안그래도 죽일 대상이었는데 처음으로 정면에서 도발당하니 더더욱 열뻗쳤던 것.

둘의 라이벌 관계가 시작된 KOF 95에서는 둘이 마주쳐도 이벤트가 발생하지 않지만, KOF 96부터는 꾸준히 이벤트가 발생한다. "꼭 해야만 하는 거냐?"라면서 싸우기 싫다는 투로 쿄가 말을 건네는 KOF 96을 빼면 대부분의 대사는 쿄가 먼저 시비를 걸고 이오리가 응수하는 구도이다. 따지고 보면 맨날 귀찮게 구는 놈이 또 앞에 나타났으니 짜증부터 일어난 것이겠지만.

 

 

밴드맨

신키로가 SNK에서 활동하던 당시에 그린 일러스트로, 그 냉혈한 이오리에게 이런 훈훈한 모습이 있을까 싶은 생각을 갖게 한다. 이게 거슬렸던 유저들이 있는지 이 일러스트를 이런 식으로 바꾸기도 했다.[]

한편으로는 과일장수 고우키처럼 캐릭터 설정과는 별개로 그려진 일러스트라는 시각도 있으며, 제작진 중에는 '절대로 저런 성격이 아니고, 오히려 고양이를 죽이는 중'이라는 주장을 한 사람도 있었다고 한다(...) 단행본 만화판에선 이와 별개로 길에서 주운 강아지를 점심도시락 대용으로 먹으려고 했다. 매복 감시중이던 매츄어와 바이스가 급히 뜯어말리면서 사태는 일단락 되지만.

밴드 활동을 취미로 하고 있는데 포지션은 베이시스트이다.[] 소중한 것이 시시때때로 바뀌거나 없어진 것과는 대조적으로 이 취미는 이오리가 처음으로 KOF 세계관에 등장한 95때부터 일관성 있게 이어져오고 있다.

팬들 사이에선 "성격이 저런데도 밴드 멤버들과는 잘 지내는가보다"란 말이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나오기도 했으나 98년 기준 인터뷰에서 "성격 탓에 문제만 일으켜서 여러 밴드를 전전하는 것 같다"는 언급이 있었다. 이는 드라마 CD에서도 잘 드러나는 부분으로 KOF 출전 이전 과거에 코노에의 밴드에 3년이나 몸 담고 있었음에도 메마르고 거만한 태도로 인해 서로 으르렁대는 등 일상에서나 밴드 내에서나 언동에 변함은 없는 모양.

그런데 이오리는 밴드 활동을 취미 생활[]로 여기는데도 불구하고 그의 베이스 연주 실력은 자신과 불화를 일으켰던 프로듀서 히메이야가 추후에 굳이 다시 찾아와 이오리를 프로듀싱하고 싶다며 계약을 제의할 정도로 뛰어난 것으로 묘사된다. 얼마나 뛰어난가 하면, 이오리가 계약을 거절하자 히메이야는 전국의 라이브 하우스에 코노에 밴드를 받아주지 말라는 압력을 가해 밴드 활동 자체를 못 하게 할 정도로 이오리를 탐냈다.[]

결국 이오리는 히메이야를 찾아가 계약서에 서명을 해줬다. 사실 마음만 먹으면 전부 때려잡아 억지로 제재를 풀 수 있었을 텐데도 그러지 않은 걸 보면 늘상 '죽인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긴 해도 사리분별은 충분히 할 수 있는 사람인 모양이다. 대신, 자신을 써먹을 거라면 좁은 국내가 아닌 해외 활동을 전제로 계약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일견 거만함으로 보일 수도 있으나, 계약과 동시에 코노에 밴드의 라이브 하우스 활동을 다시 보장받을 수 있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이 코노에 밴드를 나옴으로써 코노에 밴드에게 혹여 추후에라도 안 좋은 압력이 가해지지 않도록 조치를 취한 것이다. 이오리가 타인을 위하여 고집을 꺾은, 정말 희귀한 사례라 할 수 있다.

한편, 드라마 CD에서 레이니는 이오리의 손가락을 일컬어 굉장히 예쁜 손가락이라고 평가했는데, 삼신기 중 유독 찌르거나 할퀴는 동작, 즉 손가락으로 공격하는 초식이 많은 야가미류 고무술을 연마했고, 베이시스트 특성상 굳은 살이 자주 나타나는 걸 생각하면 특이할 만한 사항.

 

 

알고보면 피해자 

쿠사나기와 카구라 가문들과는 다르게 선조들이 오로치에게 낚여서 복수심에 탐을 내선 안 될 힘에 손을 대어 쿄의 선조하고는 철천지 원수가 되었다. 근데 그렇게까지 얻어낸 오로치의 힘 때문에 야가미 가문은 대대로 단명해 왔으며 성격 또한 매우 거칠고 난폭하게 변한 데다 이오리는 이런 성격 때문에 다른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도 못하고 스스로도 알고있는지 외부와 자신을 철저히 고립시켜 살아왔다.저래도 여자친구가 있었던건 함정

그야말로 오로치의 피를 이어 받는 바람에 게닛츠로 인한 피의 폭주를 일으켜 가족들을 자기 손으로 죽였던 레오나 하이데른과 신이 되려 했던 한 남자의 망상 때문에 인간이 아닌 무기 또는 모르모트로 살아야 했던 K' 팀과 우열을 가리기 힘든 수준. 적어도 저들은 서로 의지하고 아껴주는 존재라도 있지만 이오리는 연인이 있긴 했다지만 이제는 고인이 되었으니 그런 것조차 존재하지 않는다. 그나마 자주 팀을 결성하는 매츄어와 바이스는 처음부터 적대 관계였고, 오로치와의 악연이 끝난 뒤에도 이오리나 저 두 여자나 자기들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서로를 이용해 먹기만 하지 참된 관계라고 보기도 힘들다. 즉, 이오리와 매츄어&바이스의 관계는 오직 그 때만 필요한 사이이다.

 

 

이오리 별명

불고자: XI 대회 종료후 각성한 오로치의 힘에 휘말려 폭주할때 애쉬에게 곡옥을 빼앗겨 XII, XIII 두 시리즈 동안 화염을 사용하지 못해 붙은 별명. 일단 고자가 욕으로 걸리기에 불 없는 이오리, XIII DLC 캐릭터로 나온 원래대로 불을 사용하는 이오리의 명칭인 불꽃을 되찾은 이오리에서 따와 불꽃을 잃어버린 이오리로 칭하기도 한다.

 


불오리: 불고자의 반대 개념으로 DLC 캐릭터 불꽃을 되찾은 이오리라는 명칭이 너무 길어서 쓰이는 별명.
쿄 스토커: 95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이 쿄를 죽인다고 날뛰면서 정작 죽이지는 않고 있어서 불리는 별명. XIV의 텅푸루의 VS 대면 이벤트에서 텅 노사의 언급을 보니 세계관 내에서도 같은 취급을 하는 모양.


안 타는 쓰레기: 이오리의 성능이 처참했던 CVS1, SVC, 맥시멈 임펙트 시절의 이오리를 가리키는 별명으로 왜 안 타는 쓰레기냐면 불고자와 연계되어서...


이효리: 발음이 비슷해서 붙은 별명.


농경 후계자: 몬더그린이 유독 농촌에서 쓰일 법한 말이 많아서 붙은 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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