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호의 권 시리즈의 등장인물. 료 사카자키의 여동생. 타쿠마 사카자키의 딸. 이름 표기는 가족과 마찬가지로 서양식이다. 최초 등장은 용호의 권 1에서 미스터 빅에게 납치되는 공주님 역[]으로 무술은 전혀 하지 못했다. 도트 화면이나 네오지오 일러스트 화집 등을 뒤져보면 볼 수 있는 당시의 관련 비주얼은 청순가련 미소녀 그 자체였으나 1탄으로부터 2년 후를 다룬 시점인 용호의 권 2에서는 호신술로 극한류 공수를 배워 플레이 가능한 캐릭터로 등장하는데 18세 이후인 이미지는 까불까불 왈가닥 주먹소녀 정도로만 인식되고 있다. 원래는 평범한 말투지만 KOF에 들어온뒤로 왠지 말끝마다 (-치)를 자주 붙인다.
용호의 권 2의 인트로에서 나오는 납치 되었을때의 유리. 당장 이 용호2 부터 유리의 이런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진다. 료와의 대전 이벤트에서 동생의 급격한 변화에 머리를 싸매는 료의 모습이 나올 정도.
이후 쉽게 납치되었던 것에 부끄러워하고 자신을 구하려 애쓴 료와 로버트에게 미안한 것인지[12] 2년동안 집중적으로 수련하고 패왕상후권을 구사할 정도로 엄청난 성장을 이루었다. 게다가 극한류의 사범대리로, 도장 내에서도 상당한 실력자로 평가받고 있다. 파리 하나 못 죽이던 여자가 단 2년 만에 잭 터너에게서 승리를 거둘 정도의 격투가로 변신했다. 아마 당대 제일고수였던 아버지로 물려받은 재질이 뒤늦게 개화한 것 같다. 보통 문하생들 앞에서는 쇄파, 뇌황권, 호황권 등 극한류 주요 초식들을 정석대로 잘 구사하지만, 본인이 시합 등을 나가게 되면 도장 내에서 쓰지 않는 갖가지 괴상한 공격들을 동원하는 것이 특징. 그래서 타쿠마와 료는 유리의 대회 출전을 아주 못마땅하게 생각한다. 96 팀 스토리에서 극한류의 위신을 떨어 뜨렸다며 노발대발하는 타쿠마의 모습이 그 이유. 괴상한 공격의 특징은 로버트의 격투 스타일인 극한류+자기식 어레인지와 같은 맥락이다. 본인은 XIII 이벤트 대사를 통해 "가라데 도장이 100개가 있다면 100개의 다양한 격투 방법이 있는 법이라고 반박한다." 물론 타쿠마의 반응은 개소리 집어치워.
료와 타쿠마가 완고한 부분이 있는 건 맞지만 저게 어디를 봐서 극한류를 기초로 했냐는 의구심이 들 정도로 이상하게 어레인지를 했다면 달가워하지 않는 반응을 보이는 것이 이해못할 일은 아니다. 그래서인지 XIII에서 네스츠 쿄도 아마추어가 1년만에 마스터할정도면 극한류의 깊이는 상당히 얇팍한거 아니냐며 유리의 엉망진창인 초식을 디스한다. 그리고 타도 극한류가 목표인 토도 카스미도 유리의 극한류는 정식이 아닌 아류라고 디스했다.
유리가 처음 등장했던 90년대 초기의 사회 인식이 아주 영향이 없진 않다. 시작이 춘리라는 레전드 여성 격투가이긴 했으나 춘리,유리(+킹),마이가 현역이던 90년대 중후반까진 오락실이 유해시설이긴 하나 청소년들끼리는 꽤나 진지한 경쟁의 장이었고 사회 인식도 보수적었기 때문에, 온갖 얍삽이와 리얼철권이 태동하던 시기에서도 춘리 이후 격겜의 여캐는 춘리를 의식해 뭔가 의무감에 넣는 1명정도는 양념처럼 넣어 디자인하던 시기였고 이때문에 여캐는 셀렉률을 고려하기보다는 성능은 그저 그렇지만 눈에만 띄게 한자리 차지하는 꽃장식 취급이 대부분이었다. 대전게임이 아닌 보통의 액션게임조차도 플레이어블 여캐가 흔치 않았고 여캐가 오락실 배틀이나 대회에서 강캐취급을 받기는 커녕, 여캐 고르면 비웃거나 봐주기 아니면 고른 애가 이상한 애 취급받던 시기였고 춘리를 뺀 유리나 마이나 초창기엔 하위권 약캐에 비슷한 시기 난립한 격투게임의 여캐들도 완전히 발상이 반대인 데드 오어 얼라이브 시리즈를 빼면 대부분 약캐들이었던게 불과 10여년 전이다. 유리 역시 첫 등장 용호의 권 2의 배경은 전작이나 본작의 쌈마이하나 진지한 액션분위기와 따로노는 딴따라 헬스장이었고 유리의 디자인과 캐릭터성도 처음에는 작 분위기에 살짝 따로 떨어진 상태였다.
사실 료 쪽 배경 설정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원래 설정 자체는 그렇게까지 비련형 히로인은 아니었다. 료가 자기는 굶어도 동생은 부족함 없이 키우려고 노력한 것도 있고 원래가 무술도장 딸내미다 보니 그냥 활달한 보통 소녀였다. 주니어 하이스쿨 다닐 때는 학급위원이나 운동부를 하는 등 적극적인 소녀였고 친구들 사이에서도 리더격 인물로 있던 듯하다. 납치 당한 상태에서야 당연히 움츠러들고.
료와 타쿠마가 워낙 세상 돌아가는 감각이나 금전감각이 전혀 없어 도장의 안살림을 책임지는 중. 이에 대해서 94의 타쿠마가 루갈을 알아보고 이에 루갈이 세상 물정을 안다고 답하지만 극한류가 멀쩡할때의 이야기고 96이후로 사정없이 개그 캐릭터로 망가지는 바람에.... 보통 료와 타쿠마의 땀내 나는 막장질을 견제하는 캐릭터로 알려지고 있으나 KOF 대회가 열릴 때마다 가출하는 등[] 이쪽도 좀 심각하다. 피는 못 속이는 듯. 그러나 오빠도 아빠도 워낙 막장인지라 본인마저 객기를 부리다간 패가망신할 처지라[] 생리적으로 자제하게 되는 듯하다.[]
사실 용호의 권 2 때까지만 해도 그렇게 왈가닥 이미지는 아니고 활기찬 아가씨 정도였다. 본격적으로 까불이 캐릭터가 된 건 KOF로 넘어오면서부터. 용호의 권 외전에서는 플레이어블 캐릭터는 아니지만 스토리모드에서 모습을 보이는데[] 이때는 1에서처럼 다소곳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외전이 망하면서 용호의 권 시리즈의 명맥은 완전히 끊겼고(용호의 권 제작진도 전원 교체당했다.) KOF 스토리에서 극한류 팀이 개그 캐릭터로 전락하면서 처음의 이미지는 더 이상 찾아볼 수 없게 되었고 왈가닥 컨셉만 남고 말았다. 아랑전설에서는 청순한 면도 있었으나 KOF로 넘어오면서 완전히 색기담당으로 변질된 시라누이 마이와 비슷한 케이스. 그래도 그야말로 비주얼 외에는 아무런 드라마적 존재감을 느끼기 어려운 아테나에 비하면 유리는 여러가지로 다양하고 섬세한 인간미가 느껴지는 잘 만든 히로인이라 할 수 있다.[]
복장은 스포츠 브래지어+상의만 걸친 도복을 제외하면 영락없는 에어로빅복. 그리고 용호의 권 2의 유리 사카자키의 스테이지 역시 헬스장이며 배경음악이 에어로빅에서나 쓸 법한 음악이다. 거기다, DLC가 아닌 원형 복장은 의외로 시리즈 내내 한번도 변경이 없는 단벌신사. 마이나 킹도 자잘한 변화[19]가 있는 반면 유리는 에딧이나 DLC가 아닌 이상 기본복장이 단 한번도 변경[]된 적 없다.
KOF 시리즈에는 거의 빠지지 않고 나오다가 12에서 결장하고 13에서 다른 여성팀 멤버와 함께 부활했다.[] 개성을 살린 귀여운 일러스트가 호평인데 처음에는 실실 웃는 표정을 하고 있었지만 지적이 들어왔는지 평범하게 웃는 얼굴로 수정되었다.[] 단, 갑자기 댕기머리가 없어지고 숏컷이 디폴트가 되어버렸으며 댕기머리 버전은 스타트 버튼을 누르고 셀렉트해야 한다. 거기다 마이의 도트는 섹시 노선의 궁극을 추구한 데다가 킹의 도트 역시 가슴이 꽤나 강조됐건만 유리의 도트는 아테나를 능가하는 로리가 되어버렸다. 요상한 건 도트는 로리지만 일러스트는 평범하게 나왔다는 점이다.
여성격투가 팀 스토리에 따르면 머리를 자른 건 킹처럼 어른스러운 여자가 되고 싶어서라고 한다...라고 하지만 도장 근처에 새로 생긴 미용실을 기분 전환 하려고 갔다고 한다. 그런데 머리를 자르고 나서도 성격 자체는 변화가 없다. 변화도 없는데 왜 자른 걸까...[] 허나 로버트는 잘 어울린다고 해준 데 반해 타쿠마가 엄청나게 열불내고 료는 "흐응~ 머리 잘랐네?" 라는 그저 그런 반응이라 유리 본인이 조금 마음 상한 듯.[]
외모가 어려보여서 그렇지 KOF 95기준으로 20세로 술 마시는게 가능한 성인이다. 하지만 그다지 술에 쎈건 아닌지 XIII에서 킹과 아테나가 대화할때 킹이 여자팀을 부러워하는 아테나에게 '이 두 술버릇 핵폭탄들 데리고 다니는것도 일'이라며 유리와 마이의 술버릇을 까며 팀 바꾸기를 제안한다던지, 여성 격투가팀 엔딩에서는 술취한 상태에서 히나코가 한 말에(누가 가장 강한가요?)출전하지 못한 여자들(제니, 마린, 샹페이, 카스미)에게 "너네들은 예선에서 떨어졌으니까 깝 ㄴㄴ"라고 말해 그냥 카페 내 여자들의 싸움으로 번졌다던지...[]
용호의 권 당시에는 로버트 가르시아와 그렇고 그런 사이가 될 뻔했지만[26] 게임이 망해서 그런 건 아무래도 좋게 되어버렸다. 가끔씩은 데이트도 한다는 설정이지만 유리 본인은 "오빠에게 자신을 인정받고 싶다" 거나 "가라테 하는 것이 즐겁다" 라는 등 거리를 두고 있다. 부리키 원에서도 공식적 설정으론 싱글. KOF로 넘어오면서 로버트가 아직 유리에게 마음이 있는지 적극적으로 구애하는데[] 타쿠마가 료와 갑부인킹은 열심히 밀어주는 데 비해 로버트는 같은 갑부인데도무시된다. 또한 유리 역시 로버트의 구애가 지나칠경우 다소 부담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인다. 현재로서 유리는 로버트를 같은 극한류 동료 이상으로는 안 보는 듯.
사이가도에선 유리와 친구들의 간판 스타였지만 언젠가부터 아테나와 다른 캐릭터에 밀리는 신세가 되었다. 하지만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캐릭터답게 인기는 상위권
여담으로 정신적 충격을 주는 도발하면 손에 꼽아주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바로 저 사진에도 보다시피 통칭 "엉덩이 팡팡"이라는 도발. 모꼬 모꼬나 엉덩이 까기에 비하면 임팩트는 조금 약하지만 CPU가 은근히 도발을 많이 쓰다 보니 본의 아니게 심기를 건드릴 때가 있다.또한 젊은 처자가 자기 엉덩이를 치는 도발에 전혀 다른 의미로 흥분하는 유저도 있는 듯... 이런 도발은 후에 리무루루에게도 전해졌다.
이것저것
용호의 권 2에서는 모든 캐릭터가 그렇지만 필살기를 맞고 KO당하면 옷이 찢어지는 특성이 있었다.[] 그리고 퍼펙트 승을 거두면 도복 상의를 반쯤 벗...으려고 하다가 이쪽 시선을 의식하고 양팔로 가리는 서비스 승리 포즈가 나온다. 사실 벗으려고 한 건 아니고 도복 끈을 맬려고 했는데 제대로 맬 줄 몰라서 실수한 것이었지만. CVS에서는 도복 끈을 똑바로 매고 '앗싸!' 하는 승리 포즈가 추가되었으며 CVS2에서는 상대를 파이네스트 KO시켰을 시 상기의 승리 포즈가 나온다. KOF에서는 그냥 까불까불하기만 하지만.
마린의 격투 방식을 비열하다고 놀린 적이 있다. 그래서 KOF XI에서 마린은 에이지와 카스미와 함께 안티 극한류 팀을 결성하게 되었다. 하지만 유리 본인은 별 생각없이 한 소리였는지 XIII에서는 마린의 격투 방식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세계관 확장의 일환으로 마린과의 라이벌 설정을 만들어 보았지만 유저들에게 어필하지 못하는 것을 확인한 SNK가 이 설정을 폐기한 듯 하다. 애초에 마린이 큰 인기를 모은 캐릭터도 아니었고.
KOF XIII에서 이상적인 결혼 상대로 킹을 선택하고 말았다. 그리고 여성 격투가 팀 엔딩에서는 등장하지 못한 여성 격투가들을 불러모아 파오파오 카페에서 파티를 벌이지만 술김에 킹, 마이와 함께 다른 여성 격투가들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바람에 파티가 싸움판으로 변해버린다
정통 SNK 세계관 연표에 따른 캐릭터들 출생년도에 따르면 클락 스틸과 동갑이다. 용호의 권이 아랑전설보다 한세대 앞선 이야기니 용호의 권 캐릭터들이 전체적으로 나이가 높아지는 것. 물론 KOF 세계관에선 당연히 클락이 아저씨다.
용호의 권 출신 캐릭터 중 대접이 가장 좋다. 당장 팬아트만 봐도 료 보다 훨씬 많이 그려졌다. 각종 번외작이나 크로스 오버 작품에서도 주인공인 료 다음으로 참전이 많은 편. 웬만하면 용호의 권 출신 캐릭터로는 사카자키 남매가 들어가고, 킹이나 로버트는 빠진 작품이 꽤 많아서 격차가 크다. SNK 전체로 봐도 유리의 등장 빈도는 대단히 높은 편으로 여캐 중에선 마이와 아테나 다음가는 출석율을 보여주고 있다
시리즈별 성능
매 시리즈 별로 초필살기건, 특수기건, 필살기건, 기본기건 하나씩 추가 혹은 변화가 이루어지는 꽤 특이한 케이스의 캐릭터. 그렇다고 로버트 처럼 많이 변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천재 가라데 소녀라는 캐릭터성에 맞는 재미있는 변화. 그렇다곤 해도 97, 98 이후의 플레이 스타일은 대강 비슷하며 여기에 양념 좀 치는 셈인데 이거 하나 치고 저거 하나 치다보니 어느새 기본기가 판정, 리치, 발동 면에서 틀이 잡힌 데다 파워까지 겸비하게 되고 기술 역시 이거 하나 저거 하나 추가하고 개조하다보니 무상성 캐릭터라는 위치에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캐릭터. 다만 그 이후에도 캐릭터 컨셉에 따라 이것저것 추가 혹은 칼질 되는 바람에...
어떻게 보면 용호권 2 시절부터 96 시점까지 성능적인 면에서는 별로 논할 가치가 없었으나[], 조금씩 진화하면서 어느새 강캐릭터가 된, 캐릭터 설정처럼 천재격투가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아주 재미난 캐릭터.[]
97, 98 이후로는 주로 여자 베니마루라고 할 만큼 기본기 견제나 짤짤이 위주로 갉아먹는 캐릭터에 초보가 다루기에도 무난했으나 써틴에 가면서 갑자기 플레이 방식이 바뀌었다.
대개 리치가 길쭉하고(KOF XIII 제외), 기술들이 제법 단순하고 기본기가 쓸만해서(일명 여자랄프) 아직 격투게임에 접해보지 못한 초보자용 캐릭터 인식이 강하다. 그리고 보통 짤짤이에서 잘 연계되는 강 공아와 이어지는 추가타인 이공아로 적절한 대미지를 뽑아내며 강공격에서 부드럽게 연결되는 초필살기 비연봉황각의 대미지는 상당한 수준이였으며 중단 특수기인 연익(엉덩이 찍기)을 통한 이지선다와 사정거리가 매우 긴 호황권으로 중거리 견제 등 제법 쓸 만한 성능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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