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te/stay night의 등장인물.
5차 성배전쟁에서 아인츠베른 가문 측 마스터로 참전한 소녀. 통칭 이리야. 국적은 독일.
성우는 일본 국기 카도와키 마이[] / 대한민국 국기 정윤정[] / 미국 국기 스테파니 셰이, 신시아 마르티네스(프리즈마 이리야).
작은 소녀의 모습에 천진한 성격과는 어울리지 않게 잔혹하다. 서번트는 버서커. 버서커를 이끌고 에미야 시로를 습격한다. 그렇지만 시로를 "오빠"라고 친근하게 부르고, 묘하게 친하게 지내려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에미야 시로, 토오사카 린, 마토 사쿠라등과 함께 레귤러 캐릭터 답게 작중의 공식 애니메이션에서 가장 많이 나왔다
가족사항
이리야스필의 친아버지는 에미야 시로의 양아버지인 에미야 키리츠구다. 어머니는 아이리스필 폰 아인츠베른. 이리야는 사상 최초로 어머니의 배에서 태어났으며, 마술사의 피를 이어받은 최신형 호문쿨루스인 것이다.[] 즉 결과적으로는 시로와 양남매가 된다. 그리고 작중에서는 시로를 "오빠"라고 부르지만 실제로는 이 쪽이 누나로, 즉 시로의 의붓누이. 어린 시절의 외양으로 성장이 멈춰 있는데다 행동도 천연스러워 작중 그녀의 실제 나이를 아는 사람은 드물다.
하지만 어머니의 뱃속에 있을 때부터 온갖 마술적인 조치를 다 받은 후유증으로 성장이 굉장히 더뎌서 성인이 된 5차 성배전쟁에서도 유아 체격이라서 헤븐즈 필 루트 종반에서야 그녀가 더 누나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4차 성배전쟁 당시에도 8살에 체중이 에미야 키리츠구의 무장 중 하나인 발터 WA-2000 저격소총[12]보다 가벼운 10Kg에 지나지 않았을 정도.[] 그러므로 5차 성배전쟁 기준으론 18세.[] 4차 성배전쟁 당시 어머니 나이의 2배다.[]
가족과는 사이가 상당히 좋았다. 어머니 아이리스필은 두 말 할 필요도 없었고, 아버지 키리츠구하고도 같이 놀 정도로 사이가 좋았다. 다만 4차 성배전쟁이 끝난 후, 키리츠구가 돌아온다고 약속해 놓고선 돌아오지 않아 키리츠구를 죽이겠다 결심한다. 근데 키리츠구를 아빠라고 안 하고 그냥 키리츠구라고 부른다. 그건 아들녀석도 마찬가지다.
이런 이유로 Fate/stay night에서 키리츠구의 양자인 시로에게 흥미를 가져 시로에게 집착하기도 했다. 이유는 키리츠구가 외로움에 떨고 있던 자신을 만나주러 오지 않고, 일본 땅에서 시로라는 양자를 받아들여서 자기 혼자 잘 살았다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 키리츠구가 "아빠는 금방 돌아올게, 이리야를 기다리게 하지 않아" 라는 약속을 했었다. 이리야는 알 리가 만무하겠지만 키리츠구는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게 아니라 지키지 못한 거다
정체와 능력
인간과 호문쿨루스의 하프인 동시에 이들보다 한단계 위의 고차원생명체이기도 하다고.
이리야의 전신 영주. 흑화 사쿠라의 앙그라 마이뉴와의 영주가 이 영주와 비슷하게 생겼다.
전신에 마술회로를 각인시킨 덕분에 마스터로서의 능력은 우월하다. 마스터로서의 역량은 역대 최고라 한다. 버서커의 갓핸드는 본디 마스터의 마력을 공급받아야 회복이 가능한데 평범한 마술사라면 한개 회복시키는 데에도 평생이 걸릴 것이라 한다. 하지만 태어나는 순간부터 마술에 최적화된 이리야는 단 몇 시간만에 갓 핸드를 회복시키는 괴력을 보여준다. 호문쿨루스라는 특성상 회로가 많은 자가 아닌, 회로를 인간으로 만든 것에 가깝다. 마술 실력도 엄청난 수준이라 UBW 애니에서는 린이 이리야와 직접 마술로 대결했으나 유효타 한번 내지 못하고 도주해야 했다.
최강의 마스터와 최강의 서번트라는 조합덕에 세 시나리오에서 전술적 우위에 선 적이 없지는 않지만 사고방식이 어린아이라서 깊은 생각을 하지 못하고, 시로가 연관되면 감정적으로 나서는 바람에 기껏 얻은 기회를 날려먹는다. 버서커가 강하기는 해도 운용성 낮은 서번트라는 특성을 감안하더라도, 이리야는 버서커를 다루기 위해서 특별히 준비된 마스터이기에 4차 버서커처럼 운용상 어려움도 없다. 이리야의 전략이 나쁘지는 않았지만 그게 버서커랑은 어울리지 않았고 또 이성이 없는 버서커를 너무 믿은 것이 실책이었다. 결론적으로 말해 아하트 옹은 또 삽질한 셈.[] 이리야는 키리츠구와 혼혈인 덕분에 아인츠베른 역대 최고의 적성이 있었지만, 그 탓에 인간에 가까운 감정이 있어서 감정에 따라 행동했고, 그 때문에 파워로 얻은 우위까지 잃어버린 것이다.[]
보통 이런 이종족(?) 혼혈의 경우에는 자아 정체성에 혼란이 오거나 고민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리야는 어느 순간부터 자신을 인간이 아닌 호문쿨루스로 생각하고 있다. 어린 시절[18]부터 호문쿨루스로서 괴로운 인생을 산 탓인 듯. 한창 부모님께 어리광 부릴 때에 애매하게 철든 것에 대한 반동과 키리츠구에 대한 증오심, 그리고 그 이외의 일의 영향인지 형성된 성격을 설명하기 상당히 복잡하다. 평소에는 순진한 어린 소녀의 모습, 혹은 여동생의 모습을 보이지만 마술사/성인으로서의 잔혹함을 보이기도 하고[] 어쩔때는 또 누나로서의 모습, 제 나이에 맞는 어른스러운 면모를 드러내기도 한다.
그리고 5차 성배전쟁을 대비해 몸에 마스터와 소성배의 기능이 심어졌다. 전신에 막대한 수의 마술회로가 심어졌으며, 전신의 마술회로 자체가 영주다. 신체의 7할 이상이 마술회로. 이 때문에 보통 손등이나 팔 위에만 나타나는 영주가 이리야는 몸 전체를 뒤덮을 정도의 규모로 나타난다.
신체 자체가 성배인 '인간형 성배'지만 진짜 소성배는 이리야의 심장이고 신체 쪽은 부품이다. 이 때문에 이리야의 심장을 뽑아서 다른 마술회로를 가진 마술사의 몸에 처박아도 성배로서 기능한다. 본디의 이리야는 제5차에 출전시키기 위해서 준비한 실험체였다. 이건 제로 소설에서 아이리스필이 언급하는데, 성배전쟁이 앞당겨지자 부랴부랴 이리야를 성배로 만든 것.
오로지 마스터로서 기능하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에 일반적인 마술은 배우지 않았고 마술 각인도 이식받지 않았기 때문에, 마스터지만 마술사는 아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마술은 쓸 수 있는데, 소성배로서의 특성 때문에 마력 자체가 마술에 가까운 특성을 갖추고 있어서 마력을 방출하는 것만으로도 이리야가 하고 싶거나 바라는 일을 이리야의 마력으로 가능한 일이라면 이론을 무시하고 실현시켜 버린다. 말하자면 소규모의 성배. 이 특성은 지역(대성배)과 링크해 있기 때문으로 유능한 마술사라면 먼저 그 연결을 끊는 것으로 대처한다고 한다. 그 외에도 마술에 대한 지식 자체는 충분히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온다.
이 과정에서 급조된 이리야의 몸의 수명은 20살도 되지 않으며, 성배전쟁이 막바지로 치닫을수록 신체가 한계에 달한다. 또한 평범한 인간의 활동이 고려되지 않고 만들어졌기 때문에 오래 달릴 수도 없다. 그나마 어머니보다는 상황이 낫다. 어머니 아이리스필은 성배의 그릇 자체가 아니라 그릇을 담은 인간 형태의 외부 장식에 지나지 않았고, 그래서 성배가 그릇으로서 기능을 되찾을 수록 '쓸데없는 장식'인 인간 형태의 기능은 파기되어 갔기 때문에 서번트를 하나씩 흡수할 때마다 급속도로 쇠약해졌다. 하지만 이리야스필은 육체 안에 그릇을 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육체 자체가 성배의 그릇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그릇의 기능이 발동되어도 육체의 기능이 파기되지는 않는다. 아이리는 서번트 하나 흡수한 것만으로 촉각을 차단해야 했고 셋을 흡수하자 아발론 없이는 걸을 수도 없는 상태가 되었고 넷이 되자 아예 육체가 소멸했지만, 이리야는 서번트 넷까지 흡수하고도 멀쩡했다가 다섯까지 흡수한 뒤에야 쓰러지고 소성배로서 완전히 기능하게 되었을 때도 육체도 남아있고 목숨도 붙어있었다. 코토미네 키레이의 대사를 참고하면 그대로 성배로서 기능하게 놔뒀으면 결국 죽었을 모양이지만. 수명이 짧다보니 하루의 절반을 수면으로 기능을 멈춰서 연명하고 있다. 그 이외 기동할 때는 귀족집 자제다운 교육을 받아서 나름 우아한 행동을 한다.
그 전력을 발휘할 때는 외부부착의 마술회로 하늘의 드레스를 입는다. '헤븐즈 필', '정장' 으로 불리는 이를 입는 것으로 이리야스필은 완벽한 기능(소성배)을 수행한다. 제3마법을 이룩하는 진정한 의미에서의 성배 강림에는 이것이 필요하다.[20] 이를 장착해서 마술회로가 증설된 이리야스필은 통상 마술 이론을 넘어선 행위를 시연하기도 한다. 미리 구두 계약으로 자기강제정문 마냥 혼을 구속해 자신의 명령을 강제로 따르도록 만든 에미야 시로를 대상으로, 하늘의 드레스를 동원해 몸에는 혼을 남기고 시로의 의식을 어느 인형에다 전이시켰다. 본래 전이는 의식을 가두는 데 특화된 보석에 그 분야의 전문가 토오사카의 사람이 다뤄도 타인의 의식을 강제로 봉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거나 마찬가지이나 하늘의 드레스를 입은 이리야스필은 그런 거 없고 그냥 인형에 의식을 가둬버렸다. 완전 여담인데 이때의 이리야는 헤어스타일이 어머니인 마냥 긴 앞머리를 하고 있다.
그나마 Fate 루트에선 성배전쟁 종료 후에도 살지만 상술한 대로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고[21] 최후에 이리야에 대한 언급이 없다보니 얼마 살지 못하고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래도 이 루트에서는 최소한 '이리야는 마지막까지 인간으로 살게 하고 싶다.'는 아이리스필의 소망만큼은 이뤄져서 다행이라면 다행. 다만 타이가 도장 후기에서 Fate 루트에서의 자신의 수명을 묻는 타이가에게 이리야는 '비밀'이라고 애매하게 처리했고, Fate 루트 에필로그에서 린이 이리야의 몸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있다는 언급이 있기 때문에, 의외로 오래 살았을 가능성이 아예 없지는 않을지도 모른다.[]
사실 이리야스필은 비참한 과거 때문에 처음 버서커를 소환했을 당시에는 자신의 아버지와 빼도박도 못하게 닮은 모습을 보였다. 인상도 날카로웠을 뿐더러 성격도 굉장히 까칠했고, 서번트는 어디까지나 도구라던가 누구도 안 믿는다는 등 나탈리아 밑에 있던 당시의 키리츠구를 떠올린 시청자들이 많았다. 버서커에게 마음을 열고 나서 유해진 거다.
성배에 빌고싶은 소원은 밝혀지지 않았는데, 타이가 콜로세움에서의 대사를 보아 본인이 성배이기 때문에 소원을 빌 생각조차 하지 않은 듯 하다.
Fate 루트에서 에미야 시로를 제압할 당시 마안을 사용했는데 이는 타고난 마안이 아니라 평범하게 마술로 발동한 마안이다.
아처와의 관계
아처와의 관계에 대해선, 본편이고 후속작이고 그리 언급이 되지 않는다. Fate 루트에서는 "이런 잉여가 버서커를?!!!"이라며 화내고 UBW 루트에서는 브로큰 판타즘으로 버서커의 갓 핸드를 뚫자 "오 제법이야!" 하는 정도의 반응. 그나마 HF 루트에서는 아처의 정체를 깨닫고는[] 아처의 왼팔을 이식한 시로에게 말을 건네며 아처의 인생에 대해 연민하는 태도를 보인다.
UBW TVA에선 대신 그 반대로 이리야에 대한 아처의 태도가 살짝 드러났는데, 버서커와의 싸움 도중에 이리야가 버서커한테 떨어져 린과 싸우고 있을때 아처가 원거리 저격으로 이리야의 공격을 저지하는 장면이 있었다. 하지만 정작 이 때가 이리야를 해치울 절호의 찬스임에도 불구하고 이리야를 죽이기 위한 저격을 하지 않았다. 본인 말로는 마스터 위치는 알 수 있어도 이리야의 위치는 알 수 없다고 대충 둘러댔지만, 이 말을 한 직후에 아처의 손이 떨리는 연출이 나옴으로써 아처의 망설임을 엿볼 수 있다. 애초에 아처가 저격했던 위치와 이리야가 아처쪽을 보는 장면을 보면 확실하게 이리야가 아처의 눈에 띄는 위치에 있다.[]
Fate/Grand Order에서도 이리야와 아처를 소지했을시 이리야 쪽에서 "요새, 가끔씩 시선이 느껴져. 돌아보면 싹 사라져있지만, 그 때 빨간 외투가 살짝 보였어. 무슨 볼 일이 있는 걸까...확실히 말해주면 좋을텐데."라는 대사를 하는 것을 보면 어느 정도 생전의 아처와의 관계를 짐작할 수 있다. 다만 이 이리야는 본편 이리야가 아닌 프리즈마 이리야다. 2018년에 드디어 본편의 이리야가 바탕인 시토나이로 등장해서 마침내 5차 아처와의 정식적인 만남이 성사되나 했지만 홍차 아처가 못 버티고 도망친건지 얼터와의 관계 대사만 나온다. 시토나이가 직접 시로와 붉은 코트를 함께 언급함으로써 5차 아처의 정체를 이리야가 파악한 것은 확실해졌다. 그러니 홍차가 도망쳤군. 이미 아버지랑 어머니까지있는데 누나마저.... 가족전부가 몰려왔으니 도망갈만도하다.
한편 HF루트에서 이리야가 어떻게 아처의 정체를 알게 되었는지는 명확하게 서술되지 않는다. 그저 영매수술 직후에 깨어난 시로에게 영매수술이 성공할 거란 걸 자신도 방금 전에 깨달았다는 반응과, 그 후로 아처의 정체나 정체성 및 투영마술 등에 대해 미리 알고 조언해줄 뿐. 소성배로서 아처의 혼을 거둬들이면서 그 정체를 알았을 가능성이 크지만 Fate 루트에서 아처의 혼을 회수한 후에도 그의 정체를 깨달은 듯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설정오류 혹은 스포일러 방지를 위한 전개로 자주 언급된다. 아니면 통상 반드시 실패하는 영매수술이 시로에게 아쳐의 팔을 이식할 때엔 성공한 부분에서 두 사람이 사실상 동일인물임을 이리야도 눈치챘을지도 모른다.
다만 아처를 연철의 영령이라 부르거나 투영에 대해 조언해주는 모습 등은 단순히 둘이 동일인물이라고 알아낼 수는 없는 정보이므로 이는 소성배로서의 기능으로 알아냈을 가능성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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