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소개

짝패 영화소개

뤼케 2020. 10. 12.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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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완 감독의 2006년 5월 25일 개봉작으로 정두홍, 류승완, 이범수 주연. 3명 모두 충청도 출신이다.

어떤 의미로 류승완 감독의 액션 영화에 대한 사랑이 극대화된 영화로, 본인이 정두홍과 더불어 주연으로 출연했으며, 극중 과격한 액션 연기의 대부분을 대역 없이 소화해낸 걸로 유명하다.

배경은 충북 온성이라고 나오지만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행정구역이며,[1] 충청도 색을 입히기 위해 촬영 로케이션은 제천시, 청주시, 대전광역시, 조치원역[2]까지 오가며 이루어졌다. 관광특구 설정은 류승완 감독의 고향인 충남 온양에서 따온 듯. 고딩들이랑 싸운 곳이 청주 성안로다.

 

등장인물

서울의 강력계 형사. 고향인 온성에서 친구 왕재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고향에 내려와 조사를 하게된다. 석연치 않은 왕재의 죽음에 대해 태수는 석환과 함께 엄청난 사실을 알아챈다. 후에, 거리를 걷다가 이상한 학생들이 그를 덮치는 장면이 있었는데 쉽게 당하지 않았다, 혼자서 수십 명이 넘는 학생들과 싸울 정도로 힘이 강하다. 후에 동환이 이 일을 저질렀다는 걸알고 바로 동환을 찾아갔다, 마지막 장면에서 장필호의 부하들에게 포기하지도 않고 계속싸웠고, 마지막에 장필호 혼자남았을 때 장필호와 마지막 대결을 하다가 장필호한테 칼을 찔린다, 이후 석환이 되늦게 일어나서 장필호를 칼로 찔러 죽이고나서 젊은시절을 회상하며 조용히 눈을 감고 사망한 듯하다. 일본판 성우는 야마노이 진.

 

동환의 동생이자 태수의 고향후배. 고향에 내려온 태수와 함께 자신의 인맥을 이용하여 왕재의 죽음에 대해 조사하게 된다. 그리고 형인 동환도 필호에 의해 필로폰에 중독되어있음을 알게되어 극도로 분노하게 된다. 마지막에 장필호에게 손가락을 잘렸지만 태수가 칼에 계속찔리면서도 버티는 도중 되늦게 일어나서 장필호를 죽이고 만다. 이후 혼자 살아남은 듯하다. 일본판 성우는 미야케 켄타.

 

"강한 놈이 오래 가는 게 아니고 오래 가는 놈이 강한 거더라~"[3]
태수의 친구이자 왕재의 처남이고 이영화의 최종보스. 어릴적부터 리더격인 왕재와 태수에게 눌려지냈다. 사업에 대한 의욕은 많아 왕재에게 조직을 물려받은 후 여기저기 손을 댔지만 왕재같은 수완은 없고 성질만 부릴 줄 알아서 하는 것마다 실패한다. 그러다가 온성 관광 특구 개발에 대한 심상치 않은 정보를 듣게 되면서 서울의 조 사장이란 사람과 손을 잡고 자신의 영달을 위해 움직인다. 살인을 무려 수십번이나 저질렀다. 우선 왕재를 죽이고 그다음엔 동환과 동환의 어머니도 죽였다. 마지막에 태수를 칼로 찌르나 결국 석환에게 죽는다. 일본판 성우는 우치다 나오야.

 

석환의 형이자 태수의 고향친구. 어릴적부터 몸이 허약해 동네 패거리들한테 항상 맞고 다녔다. 고시공부 한다고 집안재산 털어먹었으나 끝내 실패하고 동네 학원 선생님으로 변변찮게 살아간다. 이때문에 동생인 석환에게 형 대접을 못받는다. 필호의 유인에 넘어가 마약에 손대게 되고 필호가 필로폰을 제공한 대신 동네노는 양아치들을 필호에게 소개시켜주게 된다. 일본판 성우는 시마다 빈.

 

 

태수의 어릴적 친구이자 필호의 매제. 조폭이지만 나름대로 생각도 있고 수완이 있어서 조직을 괜찮게 이끌었는데 감옥에 다녀온 후 필호에게 조직을 물려주고 은퇴[4], 조그만 술집을 경영하며 살아갔다. 자신의 가게에서 행패를 부리는 양아치 무리를 쫒다가 칼을 맞고 살해당한다. 일본판 성우는 토비타 노부오

 

특별출연

줄거리


온성에서 함께 어린 시절을 보낸 태수(정두홍), 왕재(안길강), 필호(이범수), 동환(정석용), 그리고 동환의 동생 석환(류승완)은 둘도 없는 친구 사이다. 고등학교 소풍 때 실뱀을 잡아 콜라병에 넣어 뱀술로 담그고 20년 뒤에 꺼내 한 잔 하자 할 정도이고, 영화 중간에 회상으로 나오듯이 함께 패싸움을 나갈 정도로 돈독한 우애를 자랑했다.[5] 완패하고 도망가다가 붙잡혀서 머리만 내놓은 채 파묻히긴 했지만(...). 허나 그런 추억도 그 때 뿐, 학교를 졸업하고 세월이 지나면서 상황이 달라진다.

서울에서 강력계 형사로 근무하던 태수는 오랜만에 고향에서 걸려온 전화를 받지만 친구인 왕재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허겁지겁 고향으로 내려가보니 어렸을 때 놀던 시골의 향기는 사라지고 관광 특구 선정으로 인해 급격한 도시화를 겪는 마을을 본다. 왕재의 장례식장에서 필호와 석환을 만나 친구의 죽음에 대해 전해 듣는다. 필호는 왕재가 고향에서 조직 생활을 하다가 교도소에 갔다올 정도로 험한 인생을 살다 출소 이후에 손을 씻고 술집을 열었는데, 장사가 잘 되던 어느 날 동네 양아치들이 술집을 개판으로 만들어 놓고 왕재를 도발하는 바람에 애들을 혼내주러 달려나갔다 그 양아치들에게 당했다고 말했다.

필호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석환은 자신의 인맥을 통해, 태수는 강력계 형사답게 동네 양아치들을 붙잡아 족치면서 왕재를 죽인 범인을 찾으려 한다. 그렇게 태수는 혼자서 성인 오락실과 유흥업소를 위주로 정보를 털고 다니다 오밤중에 거리에서 떼거리로 몰려오는 양아치 학생들[6]에게 집중공격을 당할 위기에 처하지만, 석환이 야이 새X들아, 니들은 집에 삼춘도 없냐? 난입한 덕분에 위기에서 벗어난다.

태수는 자신이야 본업이 형사라 그렇다쳐도 석환은 나이를 먹고서도 양아치 짓을 하냐며 투닥거리지만 이내 화해하고, 석환이 관광특구에 대한 정보를 이야기 한다. 다음날부터 자신들을 습격했던 양아치들을 찾아다니면서 응징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원조 교제 중이던 여고생 일진(김꽃비) 한 명을 잡아 흑막에 대해 술술 불게 만든다. 범인은 석환의 형인 동환. 고시병에 걸렸다가 재산을 다 날리고 학원 국어 강사로 연명하던 동환은 그동안 필호의 접대에 걸려 꽐라가 되고 자기도 모르게 약쟁이가 되어 있었다. 필호는 특구가 세워지면 매점 자리 하나 내주겠다고 했고, 그 대가로 동네 노는 애들을 필호에게 소개시켜준 것. 동환은 필호와 왕재의 일에 대해 마을 청년회장(김병옥)이 잘 알고 있으니 찾아가 보라는 말을 한다. 청년회장은 이사 준비를 하느라 바쁘다며[7] 태수와 석환을 거들떠 보지도 않지만, 형사 배지를 들이밀며 추궁하는 통에 결국 진실을 말할 수 밖에 없었다.

왕재는 출소 이후 필호에게 사업을 물려줬는데, 이 때부터 동네가 개판이 됐다. 왕재는 건달임에도 불구하고 사업 수완이 좋았지만 필호는 성질머리만 있었지 제대로 할 줄 아는 것이 없었기 때문. 매번 적자를 보던 마을 사업에 그나마 활기가 돌기 시작한 것이 온성의 관광 특구 선정 및 카지노 개설이었다. 당장 머리에 든 것이 없는 필호도 이 사업만 성공하면 동네도 번창하고 자기 돈도 벌고 지금까지 말아먹었던 명성도 회복할 수 있겠다 싶었기에 냉큼 청년회장에게 달려와 부동산 관련 정보를 알아갔는데, 문제는 특구 선정을 하던 와중에 서울에서 조 사장이라는 사람이 내려와 온성 지역의 귀찮은 일을 해결해 주는 조건으로 필호에게 동업을 제안한 것이다. 그렇게 필호는 조 사장 패거리들의 힘을 믿고 청년회장을 시켜[8] 마을 주민들을 상대로 사채를 빌리도록 꼬드겼고, 이후 채무자들이 돈을 갚지 못하자 필호는 고용한 용역들로 집을 때려 부수는 식으로 부지 문제를 해결해 버렸다. 이렇게 되니 마을 사람들은 필호와는 달리 주변 사람 관리도 잘하고 사업도 개념있게 운영했던 왕재를 찾아가 하소연을 하게 됐고, 보다못한 왕재는 필호를 술자리로 불러내 설득하지만 말로 풀리지 않자 '옛 방식'으로 해결하기로 한다. 그 방식이라는 게 서로 덕트 테이프로 맞잡은 왼손을 꽁꽁 묶고서 한 쪽이 쓰러질 때까지 깡주먹질을 하는 것. 왕재는 친구가 서울놈들에게 빨아먹히는 꼴을 볼 수 없어서[9] 충격을 줘서라도 갱생을 시키려는 의도였겠지만, 마을 주민들이 다 보는 앞에서 피떡이 되도록 맞은 필호는 자존심에 크게 상처를 입고 양아치들을 시켜 술집에서 일하던 왕재를 유인해 살해한다.[10]

양아치로부터 태수와 석환에게 사건의 전말을 들킨 걸 알게 된 필호는 아예 대놓고 대대적인 입막음 공작을 해버린다. 먼저 청년회장은 공구리를 쳐 산 채로 호수에 던져버리고, 자신이 이용했던 양아치들 중 한 명은 킬러[11]를 보내 경찰서를 습격해 형사들을 살해하고 유치장에 불을 질러 화형시킨다. 태수는 청년회장을 위협했던 것처럼 사우나로 끌고 가 험하게 린치한 후 약값이나 하라며 돈을 던져주고 서울로 돌아가라 을러대고,[12] 석환의 경우는 동환과 함께 차를 타고 어머니를 환갑잔치로 모셔가던 틈을 노려 교통사고를 일으키는 바람에 석환만 살고 동환과 어머니는 사망한다.

구사일생한 태수와 석환은 왕재의 장례식을 치렀던 절에서 동환과 그 어머니의 장례식을 치르고,[13] 미란은 이제 그 둘도 죽을까 두렵다며 고향을 잊고 떠나라고 한다. 하지만 그 둘은 거기서 멈출 생각이 전혀 없었고, 결국 미란은 필호가 요릿집에서 단체회식을 하기로 했음을 알려준다. 그렇게 태수와 석환은 짝패가 되어 요릿집으로 쳐들어가기로 한다.
필호 : 뭐 열 받는 일 있는개비다? 왜 그랴 무섭게? 근데 으뜩하냐. 오늘 우리 서울 직원들 전부 내려와서 무지 바쁜데.
석환 : 괜찮아유. 우린 때와 장소를 안 가리니께.[14]

태수와 석환이 요릿집 바깥에서 필호의 부하들과 일전을 벌이며 쑥밭을 만드는 동안, 필호는 부하들과 조 사장 일당의 환호 속에서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는 증거로 자신의 이름이 적힌 명패를 들어보인다. 태수와 석환이 점점 안으로 들어오면서 그 소란이 안쪽까지 들리지만 필호는 장사 잘되는 가게가 원래 시끄러운 거 아니냐며 능청스레 넘겨버리고, 조 사장은 필호를 매우 신임하는 것처럼 말을 하다가 "이제 그 촌놈 소리도 그만 들을 때가 됐잖아?"라며 은근히 모욕을 준다. 그리고는 아직 필호가 비즈니스를 잘 모르는 것 같다며 계속 까내린다. 마침내 태수와 석환은 필호가 회식을 벌이던 메인 홀까지 도착하고,[15] 조 사장은 어이없고 화가 난다는 듯 "아무리 동네 양아치들하고 같이 일을 한다고 마음먹었지만, 이런 개망신까지 당해가면서 어떻게 일을 해?"라고 말한다.

하지만 필호는 그 때까지도 자신의 욕망을 대변하는 명패를 매만졌고, 조 사장이 그걸 보고 역시 안되겠다는 듯 고개를 저으며 돌아서던 순간 필호에게 명패로 머리를 맞고 쓰러지고, 그대로 명패로 두들겨 맞아[16] 죽는다. 필호는 "회장[17]님 쓰러진 거 아니잖어~ 어차피 상황 따라 바뀌는 건 얘(조 사장)나 너네나 마찬가지 아니여?"라고 말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코웃음만 치고 나가버리면서 안주 남은 건 안 싸가냐? 필호는 스스로 자신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든 셈이 된다. 태수와 석환은 그 꼴을 망연히 쳐다보지만, 필호는 갈 데까지 가보자는 듯[18] 명패로 접시들을 쓸어버린 후 자기 책상인 것마냥 식탁에 올려놓는다.

답이 없다고 생각한 태수와 석환은 필호에게 가려고 하지만 필호의 심복 4인방이 막아선다. 그리고 싸움이 시작되자 필호는 느긋하게 보면서 음식을 먹는다. 하지만 4인방이 점점 밀리기 시작하자 웃음을 잃고 담배를 피우며 망연히 바라본다. 결국 4인방이 모두 당하자 필호가 직접 단도를 꺼내들고 나서는 바람에 석환은 오른손의 손가락이 모두 잘리고, 그 틈에 태수는 아예 배를 찔려버린다.[19] 하지만 태수는 고통스러워하면서도 필호가 했던 말인 "이기는 놈이 오래가는 게 아니라, 오래가는 놈이 이기는겨~"를 돌려주며 필호가 칼을 못 뽑게 막고, 그 틈을 타 석환이 손에 천으로 묶은 일본도로 필호의 등을 찔러 죽이면서 셋 모두 쓰러진다. 필호는 마지막까지 자신이 식탁에 올려놓은 명패를 바라보다 눈을 뜬 채 사망하고, 태수는 어렸을 적에 5인방이 함께 어울리던 모습을 회상하다 조용히 사망한다. 혼자 남게 된 석환은 눈물을 훔치다 한 마디를 남기면서 영화가 끝난다.
석환 : 아... 시발.

 

평가

★★★☆
호쾌한 액션과 은근한 충청도 말맛이 느껴지는 재미!
-황진미-

★★★
스턴트의 일체유심조, 아니 액션유심조의 증명
-이성욱-

★★★★
만들고 싶은. 만들 수밖에 없는. 만들어서 모두가 좋은
-이동진-

★★★
앙상한 드라마에 무성하게 가지친 액션장르의 욕망?
-유지나-

★★★
패싸움, 그립거나 신나거나 물리거나
-박평식-

★★★☆
80년대의 기억이 농후한, 한국형 액션영화
-김봉석-

평이 많이 엇갈리는 영화인데, 이 영화를 긍정하는 쪽은 '한국식 쌈마이 액션 영화의 정수를 보여준다'라는 찬사를 날리는 반면에, 부정하는 쪽은 '겉만 그럴듯하고 실속이 없는 액션 영화'라고 비판한다. 특히 마지막 술집 격투 장면이 킬빌과 흡사한걸 까는 쪽이 많다.

하지만 영화에서 선보이는 다채로운 맨몸 액션과 중반과 후반부에 보여주는 막싸움의 퀄리티는 지금까지 한국 액션 영화에서 선보였던 모든 연출을 류승완이 모두 소화해낸 모습을 보였기에, 마냥 평가절하할 수만은 없고 실제로도 상당한 퀄리티를 보여줬다. 여기에 일본식 저택을 연상케 하는 운당정 내부 복도에서 벌어지는 사시미 액션이 대단하다. 막판 중국의 객잔과 같은 장소에서 간부와의 대결에서는 일본과 중국의 액션 영화 요소를 도입했고, 투박한 액션과는 별개로 나름 감각적인 카메라 워크도 눈에 띈다. 액션 신에서 무술 배우들이 고난도 기술을 선보이는데, 한국 영화에서 스턴트 하면 정두홍이라, 그와 그의 액션스쿨 동료들이 총출동한 스턴트 파티라고 볼 수도 있다.

단점은 후반부 악당 간부와의 대결이 영화 내내 보여주던 막싸움 느낌과 괴리감이 크다는 점. 2대 4라는 머릿수는 그렇다쳐도 신나게 발리다가 갑자기 한두 방에 제압하는 것이 너무 작위적이고, 악당 측의 마치 '난 이런 것도 할 수 있다'는 듯한 보여주기식 공격을 부각시켜서 어색했다는 평. 또 단순한 스토리를 액션이 받쳐 주는 구조였는데 이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인 액션을 개봉도 하기 전에 예고편에서 너무나도 많이 노출했다는 점이다. 다이나믹 듀오가 OST를 맡았고 '도망자'의 뮤직 비디오로 이 영화를 사용했는데, 예고편 이상으로 영화의 하이라이트를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참고로 '도망자'의 경우 본편내에 삽입된 것과 뮤직 비디오에 삽입된 것과의 차이가 크다. 예고편을 안 본 사람은 상관없으니 그나마 다행.

배우들의 연기력 면에선 주연을 맡은 정두홍과 류승완 모두 전문 배우가 아닌 관계로 연기력은 다소 아쉬운 것도 사실이지만, 발연기하는 배우들과 비교하면 충분히 봐줄 정도이다. 그밖에도 충청도 지방색이 매우 짙게 드러나는데 극 중 충청도 사투리의 재발견이라고 말할 정도로 느긋한 충청도 사투리속에서 섬뜩함이 많이 드러난 부분이 많다. 이는 이때까지 선한 역만 주로 맡아왔던 이범수의 악역 변신과 그에 걸맞은 연기력 덕분이다.[20]

이 영화에는 여러가지 컬트 영화에 대한 오마주가 잘 녹아 있다. 대표적인 예로 워리어의 기괴한 스트리트 갱들의 난투극. 앞서 얘기했듯 마지막 술집에서의 전투씬이라든가 고고 유바리를 연상케하는 폭력 여고생들이 등장한다든가, 전체적인 극의 형태가 복수극이라는 데서 킬빌을 연상케하지만, 정확히 말해서 이 영화가 킬빌을 베낀(좋게 말하자면 오마주한) 것이 아니라 두 영화가 이소룡, 왕우 등이 활약하던 시절의 옛날 홍콩 쇼브라더스의 영화 스타일을 참조했기 때문에 유사한 느낌이 나는 것이다. 쿠엔틴 타란티노와 류승완의 작품세계는 겹치는 점이 있기도 하지만... 그외에도 슬로우 모션으로 교차 편집을 하는 장면은 샘 페킨파 감독의 스타일("와일드 번치" 등이 대표적)을 참조한 것이다.[21] 때문에 류승완 감독의 취향이 가장 잘 드러나는 작품으로 언급되기도 한다.

연소자 관람 불가 등급을 받은 만큼 칼과 혈흔이 난무하기 때문에 비위가 약한 사람은 불편할 수 있으나 결론적으로 한국 액션영화 중에서 수작이다. 이쪽 장르를 좋아한다면 추천할 만하다.

 

그외

의외로 매번 자신의 영화에 동생 류승범을 캐스팅하는 류승완 감독이지만, 이 영화에 한해서는 동생을 캐스팅하지 않았다[22]. 사실 류승범과 양동근이 하고 싶다고 했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배우가 해야 더 실감난다며 류승완이 말렸다고 한다.
류승완 감독은 나중에 다찌마와 리 영화판을 찍을 당시 이 영화의 2인조를 죽여버릴 생각이었다고. 그런데 정작 찍을 때가 오니까 분장하기 귀찮아져서 그냥 그만뒀다고 한다. 그런데 영화 결말을 보면 알겠지만 류승완(유석환 역)만 살고 정두홍(정태수 역)만 죽었다(…). 그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정두홍 무술감독이 많이 투덜거렸다고.
프랑스에선 개봉하지 않고 DVD 및 2차 시장으로만 소개되었다. 그런데 그 이전에 프랑스에서 열린 한국 영화 특별 상영회에 출시전에 상영한 바 있다. 이걸 본 프랑스 액션 영화팬들에게 꽤 호평을 받았고 이 자리에 참가한 류승완 감독은 프랑스 기자에게 "이정도면 극장 개봉해도 충분한데, 왜 개봉을 못하게 되었는가?" 질문도 받았다. 대박은 아니라도 프랑스에선 액션 영화, 무술 영화팬들에게 꽤 인지도를 얻었다고 한다.
주인공 유석환의 형인 유동환 역을 맡은 배우는 정석용이고, 유동환 어린시절 역을 맡은 배우는 박영서인데, 이 두 배우는 후에 써니에서도 각각 임나미 오빠 역의 중년시절(정석용)과 학창시절(박영서) 역을 맡았다.[23]
극중 장미란 역으로 특별출연한 김서형은 7년 후 베를린에서 국정원 요원으로 짧게 출연한다.
배우 류선영[24]이 데뷔 전인 고등학생 시절 단역으로 출연했다.
아수라에 은근히 영향을 많이 끼쳤다. 관련 공통점은 항목 참조.
원래는 예산을 적게 잡고 최대한 미니멀하게 촬영하려 했으나 영화를 찍을수록 그게 안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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