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소개

그날 바다 영화 소개

뤼케 2020. 10. 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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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20분, 벗어난 경로
바다는 모든 것을 알고 있다.
목표는 두가지.
하나. 세월호는 왜, 어떻게 침몰하였는가?
둘. 어떤 조작이 어떻게 이뤄졌는가?
세월호는 정상운행 중이였다.
끝까지, 그랬어야만 했다.
제작 방향
- 전문가 인터뷰, 실험, 자료, 증언 등을 토대로 과학적 검증한다.
- 검증되는 내용 관련하여 그 어떤 정치적 고려도 하지 않는다.
- 결과물을 기반으로 침몰 전 과정을 영상으로 재현한다.

2014년에 일어난 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를 다루는 다큐멘터리 영화. 2018년 4월 12일 개봉하였다.

2015년 파파이스의 화씨 419 코너에 나온 내용을 바탕으로 Intention (인텐션)이란 이름으로 영화 제작이 결정되며 프로젝트 부의 첫 영화 프로젝트로 진행되었다. 1차 펀딩을 신속히 완료하고 2015년 부터 계획은 분주히 진행되었으나 여러 증거가 발견되며 데이터 분석 과정이 더뎌 다른 프로젝트와 달리 실제 개봉 일정보다 늦게 상영되었다. 2015년 9월에 개봉 예정이었으나, 제작 중에 추가 자료가 계속 발견되어 개봉이 계속 늦어졌다. 2016년 9월에 시사(試寫) 계획. 다시 2017년 봄으로 시사가 미루어 졌다.

2016. 12. 30.(유튜브 기준) 파파이스 127회에서 2017. 04. 16. 개봉을 공지했다. 그런데 대선이 앞당겨져 더 플랜이 먼저 마무리되는 바람에 더 플랜 다음으로 밀려났다. 더플랜 개봉당시 2개월 후 인텐션이 개봉될 것이라 밝혔으나 개봉되지 못하였고 2017년 9월 1일 파파이스 157화에서 티저가 공개되었다. 하지만 연내 개봉은 하지 못했다.

한 펀더가 2월 딴지일보에 문의했는데 4월 개봉이라고 답변했고 3월 모든 영화 사이트에 그날, 바다라는 제목으로 소개되었다.

 

줄거리

2014년 4월 16일, 세월호가 침몰했다.
8시 30분경과 8시 50분경으로 사고 발생 시간에 대한 진술은 엇갈리고,
세월호의 항로를 기록한 데이터는 각기 다르게 기록되거나 사라졌다.
과학적인 분석과 자료 수집, 4년간의 치밀한 조사로
오직 팩트로만 아직 아무것도 밝혀지지 않은 그날을 추적한다.
잊을 수 없는 '그날', 모든 걸 알고 있는 '바다'
증거에 증거로 답해야 할 것이다!

 

기존 김어준의 파파 이스에서 주장하던 닻으로 인한 고의 침몰 및 정부 항적 조작설 을 다룬다고 한다

 

평가

마음의 풍랑이 잦아들 때까지
- 박평식(★★★)
사라진 20분에 대한 진실을 이야기할 때
- 김성훈(★★★☆)

 

개봉전

개봉 후 네이버 영화 네티즌 평점 7.6점을 기록했다.

최근 있었던 사고 중 가장 비극적이었던 사고라고 말할 수 있는 세월호 사건을 다루기 때문에 많은 언론과 관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저예산 다큐멘터리 영화라는 장르 자체가 일반적으로 전반적인 관객의 확보가 어렵다. 거대 자본이 투자되지 않은 다큐멘터리 영화가 보통 그러하듯, 이 영화도 홍보에 큰 예산을 쓰기 힘들다.

 

개봉후

개봉 첫 날(2018년 4월 12일) 관객 2만4,596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4위로 상위권에 올랐다.
4월 14일 토요일 3시 20분 기준,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그날, 바다'가 누적관객수 100,272명을 기록하며 관객수 10만 명 고지를 넘어섰다. 이는 국내 정치시사 다큐멘터리 최단 기록(3일)이다. 이전 기록은 '공범자들'로 개봉 8일 만에 달성.
2018년 5월 22일 기준 누적 관객수 53만8,672명, 누적 매출액 44억3,455만원 기록 중

 

제작에 대한 반응

영화를 기대하는 사람들은 "영화를 통해서라도 진상을 규명해 달라", "기대가 된다" 며, 영화를 통한 진상 규명을 기대하고 있다. 물론 영화 자체는 정부의 공식적 진실규명이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추측' 에 불과하며, 제작진도 결론을 확언하기보다는 "가능성으로 남겨두고 싶다."고 밝혔다. 결과가 틀릴 수도 있으므로 언제든지 반론을 받겠다는 김어준의 발언도 있었다.

허나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었던 사건을 다루는 만큼 이 영화가 나온 것에 대하여 긍정적, 혹은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부정론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었던 사건을 다루는 만큼 영화를 다루는 데도 많은 조심성이 필요하다. 아무리 4년이 지났지만 아직 진상규명도 제대로 안 된 상태에서 영화화한다는 것에 대한 우려가 존재한다.

특히 다음과 같은 점을 비판 가능하다.

1. 김어준은 불과 1년 전 음모론 영화인 더 플랜을 제작했었고, 이는 통계적으로 잘못되었을 뿐더러 한국의 선거제도와도 맞지 않는 내용이었음이 개봉후 증명되었다. 그에 따르면 1.5의 k값인 18대 대선은 '개입이 있지 않고서는 나올 수 없는 숫자'지만 1.6의 k값(본인 주장에 따르면 0.6)이 나온 19대 대선은 아무 근거도 없이 부정선거가 아닌데, 이런 논리적 모순을 극복하지 못했으며 통계학적 반박에 대해서도 아무런 반론을 제기하지 못하였다. 특히 부정선거가 의심된다고 하면서도 선관위에 재개표를 요청하지도 않았고 개표 개선 주장도 더이상 하지 않는 등, 결과적으로 자기 주장에 대해 아무런 책임을 지지도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과거 팟캐스트의 '앵커고의침몰설'을 반복할 뿐인 이러한 영화를 다시 개봉하는 것은 또다시 책임지지 않을 음모론을 투척하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며 이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클 수 밖에 없다.

2. 언급했듯이 팟캐스트에서 주장하던 앵커고의침몰설을 영화화한 것이라서 많은 비판을 받았다.  박훈 변호사  정용택 감독 영화가 그의 지지층 외에는 별 관심을 끌지 못했던 것도 크나, 언제든지 반론을 받겠다고 했지만 결국은 위와 같은 반론이나 비판에 대해서 제대로 된 반박이 없었다는 점에서 더 플랜의 행태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

3. 역시 더 플랜과 마찬가지의 문제인데, 크라우드펀딩으로 자금을 조달하였으나 자금의 사용내역은 공개되어 있지 않고, 이렇게 제작한 영화를 개봉하여 50만명이 관람, 수익이 발생하였는데 그 수익을 유족에 환원한다는 등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등의 내용도 알려진 바 없다. 긍정론에서는 크라우드 펀딩이라 투자자가 동의해서 이익추구가 아니라고 하지만 크라우드펀딩으로 미리 제작비를 확보한 후 다시 상업적으로 개봉하여 수익을 올렸다면 세월호의 상업화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는 점을 간과하고 있다. 또한 이미 50만명이 관람했기 때문에 관람객이 1만도 되기 힘든 다큐멘터리라서 괜찮다는 말은 타당하지 못하며, 오히려 예상치 못한 대흥행이 되었다면 그 수익을 어떻게 처분할지 공개하는 것이 크라우드 펀딩의 취지에도 부합하며 제작자들이 주장한 세월호의 진실을 밝히겠다는 공익적인 목적에도 적합한 태도일 것이다. 마지막으로 대형투자자 운운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논점일탈이라는 점에서 부당하다.

뉴스 타파에서  누구의 '인텐션'인가?라는 제목으로 이에 대한 반론을 제기했으나 제작측의 반박은 없는 상황이다. 더 플랜 시즌2가 확정되는 듯하다.

 

긍정론

부정론을 말하는 이들은 진상규명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영화를 만드는 것에 우려를 말하기도 하나, 애초 다큐멘터리라는 장르가 어떤 목적으로 나오는지, 특히 왜 이런 영화가 만들어져야 하는지를 생각해봐야 한다.

애초에 이 다큐멘터리가 속해있는 프로젝트 프로젝트 부가 2015년 발족된 계기가 박근혜 정권 하에서 일어난 의혹들에 대한 규명 의지였다. 특히 세월호 참사의 경우 특조위 1기 구성이 정부의 비협조로 인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거나 여당 추천위원의 특조위 활동 방해 및 특조위 임기에 대한 유권 해석 논란 등으로 인해 정상적으로 활동할 수 없는 상태였다. 따라서 이 영화는 진상규명이 제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에 만들기 시작한 다큐인 것이다.

게다가, 부정론 측에서 말하는 상업적 용도의 영화라고 보기 어렵다. 먼저 이 영화는 크라우드펀딩으로 모인 돈을 통해 제작되었기 때문에 이 다큐는 개인이나 단체의 이익 추구가 아닌 투자자들이 동의한 목적에 따른 결과물의 발표이다. 두번째로 다큐멘터리는 1만명 관객이 모이면 대성공이라고 할만큼 관람 수입이 매우 미미한 장르 중 하나이다. 세번째로 만약 이 다큐멘터리가 상업적 용도로 쓰일 수 있는 가능성이 있었다면, 왜 대형 투자자들이 진작에 달라붙지 않았을까? 이 모든 정황을 고려해볼 때, 이 다큐멘터리가 '상업적 용도'로 쓰였다고 말하는 것은 어폐가 있다. 실제로 네이버 영화나 왓챠 등지에서 영화에 대해 알아보지도 않고 무작정 '지난 일을 굳이 끄집어내서 상업화한다'며 평점테러가 이뤄지고 있는데, 오히려 세월호의 진상을 밝히는 것 자체에 대해 피로감 등을 말하며 세월호를 돈을 벌기 위해 이용한다는 등의 발언 쪽이 유족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행위다. 무엇보다 유족들이 어느 언론도 시도하지 않았던 과학적인 침몰 원인 검증에 나선 감독을 믿고 전력으로 제작에 도움을 준 영화이기 때문이다.

 

그외

원래 영화 제목을 인텐션(Intention[2])이라고 하려고 했으나 그날, 바다로 제목을 변경했다.[3]
내레이션을 정우성이 맡았다. 김어준이 내레이션을 해달라는 말에 단박에 승락했단다. 이 단번에 받아들였다는게 비유가 아니라 말 그대로이다. 김어준의 말에 따르면 당시 제작비도 넉넉하지 않아서 섭외가 가능할지 회의적이었다. 그래도 한번 물어 보기나 하자는 심정으로 무작정 연락을 했는데 세월호 다큐 내레이션을 해줄 수 있냐는 말에 '하겠습니다.' 이걸로 끝. 게다가 정우성이 매우 의욕적으로 녹음에 임하다보니 총 3번 의 녹음이 있었다. 맨처음 녹음(12시간)을 끝내고 결과물을 들어본 후 감독이 아닌 정우성의 재녹음 요청에 의해 재녹음(7시간)이 이루어 졌다. 그리고는 식사 자리에서 감독과 대화를 나누던 중 특정 부분에 대해.. '감독님! 그럼 그 부분은 뉘앙스를 좀더 주면 좋지 않을까요?' 라고 말하고는 바로 옆자리에 있던 믹싱실 대표에게 지금 다시 녹음이 가능하냐고 물었다. 믹싱실 대표가 가능 하다고 하자 그 밤 그 길로 녹음실에 가서 3번째 녹음을 진행 했다고 한다. 해당 내용을 담은 영상
미디어오늘 보도와 YTN 인터뷰에서의 주장에 따르면 사회의 어두운 부분을 파헤치는 탐사기획이나 다큐멘터리 제작자들이 자주 겪는 사건이 이 영화 제작시에도 벌어졌다고 한다. 제작자료나 편집된 영상을 잠입하여 파괴하는 것이 그것인데,# 세월호에 관련해서는 방진복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잠입해 제작자료를 모아둔 PC를 완전히 분해 후, CPU의 접촉핀을 구부러뜨린 후 다시 재조립해서 놓아두는 사건[4]이 이 영화를 포함해 두 차례나 일어났다고.[5] 그 이후로 김지영 감독은 자료를 금고에 넣고 건물 벽에 붙여서 24시간 누군가가 감시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6]
영화 그날, 바다의 후속작인 영화 유령선이 최근 4월 15일 개봉되었다. 정부가 공개한 AIS 데이터대로라면 당시 인근을 운항했던 스웨덴 선박이 무려 중국 선전시 한복판을 운항한 유령선이었다면서, 정부가 공개한 AIS, GPS 데이터가 모두 조작된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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