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에 개봉한 대한민국의 범죄 액션 영화.
시놉시스
건드리지 말았어야 했다
단 하나뿐인 친구는 그를 ‘아저씨’ 라 불렀다.
불행한 사건으로 인해 부인을 잃고 세상을 등진 채 전당포를 꾸려가며 외롭게 살아가는 전직 특수요원 태식.
찾아오는 사람이라곤 전당포에 물건을 맡기러 오는 사람들과 옆집소녀 소미뿐이다.
세상으로부터 버림받은 소미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태식과 소미는 서로 마음을 열며 친구가 되어간다.
그러던 어느 날 소미가 갑자기 사라진다. 소미 엄마가 범죄사건에 연루되면서 같이 납치되고 만 것이다.
“소미를 찾아도 너희는 죽는다”
소미의 행방을 쫓아 다시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 태식.
단 하나뿐인 친구인 소미를 위험에서 지켜내기 위해 범죄조직과 모종의 거래를 하지만 소미의 행방은 여전히 묘연하고, 경찰이 태식을 뒤쫓기 시작하면서 태식은 범죄조직과 경찰 양 쪽의 추격을 받게 된다. 그 과정에서 베일에 싸여 있던 태식의 비밀스런 과거도 드러나기 시작하는데…..
줄거리
과거 임신한 아내가 트럭에 치여 죽는 광경을 목격하고 총상을 입고 난 뒤, 그 충격으로 인해 특수요원에서 전역하게되고 전당포를 꾸려 세상과 단절한 채 살아가는 남자 차태식. 그를 찾아오는 건 전당포에 물건을 맡기러 오는 손님들과 옆집에 사는 꼬마소녀 정소미가 전부다. 일찌감치 버림받은 채 자란 소미는 늘 혼자 다니는 태식도 자기처럼 버림받았다고 여겼고, 태식 또한 이런 소미가 썩 싫지만은 않았는지 같이 밥까지 먹을 만큼 친한 사이가 된다.
그런 태식에게 소미의 엄마 박효정은 자기 딸한테 이상한 짓 하면 가만 안 두겠다며 불X을 뜯어버리겠다며 그에게 엄중한 경고를 날리지만, 정작 본인은 자신의 딸은 나 몰라라 하는 것도 모자라 본인은 마약에 찌들기까지 한 스트립 댄서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는 기둥서방과 짜고 자신이 일하는 나이트클럽의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던 남자를 전기충격기로 기절시킨 다음 그가 가지고 있던 마약을 훔친 뒤 그것을 카메라 가방 속에 숨겨 태식의 전당포에 맡겼다. 그러나 문제는 그녀가 건드린 남자는 단순한 깡패가 아닌 마약유통과 통나무장사(장기밀매)까지 서슴치 않는 거대 범죄조직의 일원이었던 것. 결국 효정은 그녀의 집으로 찾아온 범죄조직의 두목인 만석의 동생, 종석에게 집에돌아온 그녀의 딸 소미가 보는 앞에서 헤어드라이어로 허벅지가 지져지는 고문을 당한다.
한편, 태식의 전당포에도 정체 모를 침입자들이 나타난다. 그는 침입자들을 단순 좀도둑 혹은 강도로 여겼지만 이들의 두목인 종석은 이미 효정과 소미를 납치한 후였다. 태식은 종석의 부하인 외국인 킬러 람로완이 건네 준 휴대폰의 너머로 들리는 소미의 절박한 목소리를 듣게 되고, 거기다 람로완이 총을 쏘는 것을 보자 그제서야 뭔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직감한 태식은 서둘러 튀어나와 종석 일당과 납치당한 소미와 효정이 탑승해 있는 봉고차를 쫓아가지만 놓치고 만다. 아무리 빨라도 차를 달리기로 따라잡기는 당연히 힘들지... 이후 태식은 경찰에 신고를 하지만 사람이 납치되었다는 말을 듣고도 장난전화로 오해하는 경찰서의 미지근한 반응을 들은 후 신고를 포기하고 자신이 직접 나서기로 하며, 시키는 대로 하면 납치한 둘을 해치지 않는다는 조건을 건 종석과 그의 형 만석의 마약 심부름을 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오명규라는 남자가 두 사람을 데리고 있을 거라 여긴 태식은 그의 아지트에 찾아갔으나 이는 태식과 명규가 경찰에 체포되도록 짜 놓은 만석 & 종석의 함정이었고, 태식은 만석 일당이 제공한 차를 타고 오명규를 추격하지만 놓치고 만다. 그러나 추격전 도중 열린 자신의 차 트렁크 안을 보게 된 태식은 놀라게 되는데, 트렁크 안에는 장기가 다 적출된 채 싸늘한 시체가 된 효정이 들어 있었다. 태식은 시체를 보고 넋이 나가있는 사이 명규를 잡으러 현장에 출동한 형사들에게 체포당하고, 형사들 역시 효정의 시체를 보고는 그 자리에서 얼어버린다. 결국 만석과 종석의 던지기에 의해 마약밀매, 살인 및 장기밀매 혐의로 누명을 쓴 뒤 경찰서로 연행된 태식은 아직 소미의 생사를 알 수 없는 상황이었기에 취조받는 자리에서도 입을 다물고 오랜시간 생각을 한다. 그러다 책상에 올려져 있던 자신의 소지품 중 소미가 준 카드[1]를 보고는 경찰서를 탈출하여 소미를 직접 찾기로 마음을 굳힌다. 이후 태식은 기회를 보던 중, 자신을 취조하던 형사가 식사를 준비할 때 자신이 왼손잡이라며 거짓말을 한 뒤[2] 그 말을 들은 형사가 오른손에 수갑을 채우기 위해 왼손의 수갑을 잠깐 풀어버린 틈을 타 형사들을 때려눕히고는 오명규의 파일을 훔쳐 경찰서를 탈출한다.
2개월째 오명규를 쫓고 있던 마약반 소속 형사, 김치곤은 난데없이 사건에 끼어든 것도 모자라 5분도 안 되는 짧은 시간에 자기 부하 6명을 때려눕히고 명규의 파일을 훔쳐 달아나는 태식에 대한 호기심이 폭발했고, 단박에 그가 소미를 찾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는 걸 깨닫는다. 한편 경찰과 마약조직 일당 모두에게 쫓기게 된 태식은 굴하지 않고 만석과 종석을 찾아다니다 아지트를 발견하게 되고, 만종 형제 일당이 힘없는 어린 아이들까지 범죄에 이용하는 것도 모자라 여차하면 장기까지 밀매해버리는 막장 행각을 보고는 눈이 뒤집혀 버린다.
한편 경찰은 차태식의 신원조회가 되지 않자 뭔가 이상함을 눈치채고 백악관에 협박 메일(...)을 보내 CIA의 해킹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과정을 거쳐 차태식의 신분을 조회하게 되는데[3] 사실 차태식은 전직 국군정보사령부 특수공작부대의 요원 및 특수살상무술 교관으로 복무하였고 심지어 금성장, 무공훈장을 수여 받은 최정예급 특수공작부대 요원이었다.[4]
정보사에서 요원 및 교관으로 복무하던 중, 평범한 일반인 여성과 결혼하여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었는데, 약 2조 원의 가치를 가지는 인공위성 관련 기술 유출을 차단하는 방첩 활동[5]를 성공적으로 마쳤지만, 기술 유출을 시도한 쪽에서 암살자를 보내어 차태식의 눈 앞에서 아내가 타고 있던 차를 25톤 덤프트럭으로 들이받아 그대로 밀어버렸다.[6] 그리고는 그 광경을 보고 굳어버린 차태식에게 총격을 가하지만 뒤늦게나마 도착한 지원조가 암살자를 제거하고, 차태식을 병원으로 긴급 후송함으로서 부상은 입었지만 살아남았다.[7]
이 사건으로 돌이킬 수 없는 충격을 받은 차태식은 부상이 완치되자 전역지원서를 내고, 구석진 곳에 전당포를 차려 세상과 자신을 단절한 채 은둔생활을 시작한다.[8]
나중에 차태식이 클럽에서 람로완과 결투를 벌이다가 총격을 당하고 도움을 요청한 고물 장수도 사실은 위에 언급된 임무에서 함께 투입되었던 동료 문달서. 이는 자칫 특수공작부대원들이 전역 후에 사회에 적응하지 못한 나머지 전당포 주인이나 고물 장수 같은 비주류적인 일 밖에 못한다는 인상을 줄 수 있는데, 이들의 직업이 이렇게 설정된 것은 영화의 진행을 위한 장치에 불과하며 만약 실제로 그랬다면 자금력 되는 범죄 조직 및 적성국가의 정보기관에서 바로 데려갈 기회만 엿보고 있을 것이다. 차태식은 아내와 뱃속의 아이가 죽은 후 세상과 단절된 채 은둔하고 살기로 마음먹은 것에 가깝고, 아무리 허구를 끼얹은 영화라고 해도 권총을 구해달라는 태식의 부탁에, 이제는 근근히 고물 장수일만 하는 동료가 한국에서 글록 권총에 실탄이 꽉 찬 여분의 탄창들을 다음 날 바로 구해주는 걸 보면 영화상에서 명백히 나오지는 않지만 위장 신분일 뿐 여전히 현역일거라는 가설은 상당히 설득력 높은 가설이라고 볼 수 있다.
부상을 치료하자마자 마약조직의 근거지를 추적하기 시작한 차태식은 마침내 폐업한 가구판매점으로 위장한 마약제조공장의 위치를 알아내는 데 성공한다. 태식은 그곳을 관리하고 있던 종석을 붙잡아 고문한 뒤 프로판 가스의 폭발을 유도해서 공장을 날려버림과 동시에 종석을 폭사시켜버리는 것은 물론, 그곳에서 마약 제조를 강요받는 동안 장시간에 걸쳐 노출된 독성물질에 중독되면 장기를 적출당하는 운명에 놓인 아이들도 구출하여 김치곤 형사에게 넘긴다. 그리고 만석과 그의 부하 조직원들이 진을 치고 있는 터키탕으로 찾아가 1대 다수라는 압도적으로 불리한 상황을 강제 돌파.[9] 소미의 안구를 눈 앞에서 박살내버린 람로완을 맞아 나이프 파이팅을 펼쳐 목숨을 빼앗는다.[10] 이어, 주차장에서 도주하려는 만석의 차량 타이어들에 여러 번의 총격을 가해 도주를 저지한 뒤, 선루프 위에서 만석을 향해 방아쇠를 당기지만 방탄유리였다. 겁에 질려 전화로 경찰을 불렀다가 자신의 차량 유리가 방탄이라는 것을 알고는 기고만장하는 만석이었지만, 이에 태식은 자동차 앞 방탄유리의 한 지점을 지속적으로 쏴서 구멍을 낸 뒤, 뒷좌석으로 달아나려는 만석의 어깨에 총탄을 박아 도주를 저지한다. 그리고 명대사인 '아직 한 발 남았다.'를 날린 뒤 겁에 질려 절규하는 만석을 헤드샷으로 마무리한다.
그러나 소미가 죽었다고 생각한 차태식은[11] 삶의 의욕을 잃고 권총을 스스로 머리에 겨눠 자살하려 한다. 그 순간 죽은 줄 알았던 소미가 나타나고, 둘은 감동의 재회를 한다. 모든 사건이 끝난 뒤, 경찰에 체포된 태식은 소미와 같이 경찰에 이송되던 중 김 형사에게 부탁하여 이전에 알았던 문구점에 들러 소미에게 책가방 등 학용품을 사주며, 말장난을 나눈 뒤[12] 그동안 소미에게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미소를 지은 뒤 "혼자 사는 거야[13]"라고 말하고 마지막으로 소미에게 '"한번만..한번만 안아보자.."라고 말한뒤 소미를 안으면서 눈시울이 붉어짐과 동시에 옅은 미소를 지으면서 이야기는 막을 내린다.
주연
마약 장기밀매 폭력조직
"삼청교육대 다시 세아가 싹 다 잡아 처넣어야 나라가 산다." 그럼 누가 제일 먼저 들어갈까?
"중국서 조폭영화 쫌 봤는가베... 깜장으로 쫙 빼입어 가 무슨 장례식 왔나."
"어이, 중문과! 니 알바비 날맀다!!!"[14]
만석&종석 형제의 조직과 연관 있는 사업가이자 마약 거래상.58년 개띠 동남 방언을 사용한다.[15] 사업은 큰 돈이 되는 마약 거래에 집중하는 듯하며, 작중 초반부에 마약을 가져오는 데 실패한 만석에게 호통을 치며 그의 귓방망이를 두들겨 패는 위상을 보여주었다.[16][17] 초중반부에 들어가면서부터는 만석에게 뒤통수를 맞고 태식과 경찰에게 쫓기게 되고[18], 결국에는 마약 거래와 살인 사건에 연루되어 조직이 어수선한 틈을 타서 만석&종석이 보낸 람로완에 의해 칼이 입에 물려진 후 끔살당하며[19], 후반부에는 태식이 종석의 마약제조공장에 잠입했을 때 공장 내부에 위치한 장기매매의 희생자들이 보관된 시체보관소에서 안구를 포함한 장기가 전부 적출된 시체가 된 모습으로 태식에게 발견된다. 여담으로 그가 타고 다니던 차량은 기아 오피러스.
"생명연장의 꿈이라는 게 요구르트만 냅다 쳐먹는다고 되는 거 아닙니다."
"아니, 언니. 이거 담배 맛 떨어지게. 소리 들어봤어? 듀, 퐁."
만석&종석 형제 밑에서 일하는 양아치. 작중 내에서는 일명 '또치' 라고 불리며, 장기매매 상담[20]을 맡고 있다. 영화 초반에 태식의 전당포를 뒤지다가 역관광당한 적이 있으며[21], 영화 중반부에는 클럽에서 아가씨에게 약을 먹인 뒤 화장실에서 강간하다가, 전화를 통해 자신과 만나고자 약속을 잡은 회사원[22]이 화장실로 찾아오자 그에게 장기 관련 내용에 대해 설명하던 중 회사원과의 통화로 또치가 화장실에 있다는 것을 알아낸 태식에 의해 부하들이 모두 제압당하자 경악하여 도망치려다 태식과 맞닥뜨리고, 살짝 겁에 질려 벌벌 떨면서도 선빵을 날리려다 태식에게 발린다.[23][24] 결국, 만석과 종석의 위치를 알려주겠다고 하며 태식에게 붙잡힌 채로 화장실 밖으로 끌려나오다 맞닥뜨린 람로완의 권총 사격에 팀킬당해 즉사한다.[25]
개미굴 노파 (황화순 扮)[26]
"니들도 착하게 굴어야 얘처럼 집에 갈 수 있어. 알았어?"
만석&종석 형제 밑에서 일하는 노파. 만화방을 운영하고 있지만, 사실 그 곳은 장기매매에 이용해 먹을 아이들을 납치해 데려다 쓰는 장소이다.[27] 아이들을 시켜 마약을 운반하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28], 효정의 기둥서방 남성식을 유인해[29] 종석의 패거리들에게 납치당하게 만든다. 작중 후반부에 노 형사 휘하의 형사들이 만화방에 들이닥쳐 결국 체포당한다.[30] 차태식과는 접점이 없기 때문에 만석&종석 패거리 중 유일하게 죽지 않은 악역인 셈.
오상만 (장준녕 扮)
만석&종석 형제 밑에서 일하는 전직 외과의사 출신의 조직원으로, 항상 마약을 달고 사는지 약에 취한 모습을 보인다. 또한 '500명' 이란 별명을 가지고 있는데, 그 이유인 즉슨 자신이 500명분의 장기를 적출하고 싶어서 지은 것이라고. 조직 내에서는 장기를 적출하는 역할을 맡고 있으며, 작중 후반부에 태식에 의해 제대로 눈이 뒤집힌 만석의 지시를 받고 소미를 마취시킨 뒤 안구를 적출하려 했으나, 옆에서 이를 지켜보던 람로완에게 살해당하고 그의 안구는 적출된 뒤 소미의 안구로 위장되어 만석에게 전해진다.[31]
곰 (손상경 扮)
"불철주야 좆뺑이 치소.“
오명규의 부하이자 어느 조직에나 있을 법한 덩치 큰 캐릭터. 작중 인트로에서 마약 거래를 위해 나이트클럽에 들렀으나 클럽의 스트리퍼로 있던 효정이 마약을 빼돌리면서 거래는 실패로 돌아갔고, 클럽 내에 잠입해 있던 김치곤 형사 일행들이 자신을 체포하려 들자 이들을 상대로 격투를 벌이다 김 형사에게 제압당했다. 증거 불충분으로 경찰서에서 출소한 이후에는 헤로인 샘플을 되찾아오라는 오명규의 지시를 받고 전당포에 맡겨진 헤로인 샘플을 훔치러 또치와 함께 전당포에 침입하는데, 또치가 태식을 협박하다 한눈을 판 사이 나이프를 뺏기자 들고 있던 절단기를 내려놓고는 태식에게 덤비지만 오히려 순식간에 제압당해 기절한다.[32] 이후 기절한 상태에서 제대로 깨어나기도 전에 종석의 지시를 받은 람로완의 권총에 맞고 사망한다.
장두식 (조재윤 扮)
" 딱 보니까 이거 개미네 개미.“
만석&종석 형제와 한 때 함께 일했던 전직 범죄자. 차태식에게 사건의 진범이 만석&종석 형제라는 증언을 들은 김치곤이 정보를 얻기 위해 지목한 인물로, 지금은 한 쪽 다리를 못 쓰는 장애인인 척하며 개인적으로 밀수를 하는 잡범인 듯. 장애인인 노릇을 한 것 때문에 노 형사에게 그 유명한 "예수다. 널 걷게 해줄 거거든"이라는 드립을 들은 장본인으로, 이에 "여기 사람이 장애인 팬다!"라며 주변의 시선을 끌어보려 하지만 치곤이 박살낸 목발에서 소량의 마약이 나오자 바로 데꿀멍. 만석&종석에 대해서는 오래 전에 같이 일한 사이라 모른다고 대답하지만, 소미가 ATM에서 돈을 인출한 것에 대해 중국 마약 조직들이 자주 써먹는 수법인 "개미굴의 개미", 즉 부모 잃은 어린 애들을 시켜 마약을 몰래 운반시키는 수법이라고 설명해준다.
경찰
"이모, 반찬이 죄다 잡범이네. 아니, 어떻게 살인사건이 하나도 없나?"
"어이, 짱두식이~! 뭐, 뭐?! (중략) 누구긴~ 씨X놈아. 예수다. 내가 널 걷게 해 줄 거거든."
경찰서 마약팀 형사, 김치곤과 동기로, 경찰생활에 찌들어 껄렁함이 양아치들보다 더한 편이다. 하는 말이나 행동을 볼 때 마약반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인 듯. 참고로 아래 명대사에서 나오는 메뉴 잡범 드립은 감독이 각본 작업을 위해 경찰서에서 숙식하며 직접 들은 말이라고 한다.
김 형사 (곽병규[34] 扮)
경찰서 마약팀 형사, 작중 인트로의 마약사범 검거를 위한 봉고차 대기 장면에서 등장한다. 하품을 하며 "쫄았냐?"라는 대사를 남기며, 그 뒤 초중반부에선 태식이랑 마약범들의 소변검사를 감독한다. 이후 박 형사를 때려눕히고 도망가는 태식에게 부상을 입는 바람에 한쪽 팔에 깁스를 한 채 국정원 요원들과 대면했을 때만 재 등장한다.
박 형사 (정도원 扮)
경찰서 마약팀 형사, 오 사장 사건의 담당 형사. 다른 팀원들과는 달리 경상도 사투리를 사용하는 것으로 보아 경상도 출신인 듯하다. 살인혐의로 붙잡혀 온 태식과 오명규의 아지트에 있던 중문과 알바생을 취조하게 됐지만 모든 질문에 묵비권으로 일관하는 태식 때문에 짜증을 내는 모습을 보이며, 취조 도중 밥을 건네주려다 '나 왼손잡이요'라고 입을 여는 태식을 보고는 배고픈 데 장사 없다고 반가워하며 식사 후 취조를 빨리 끝내자는 말과 함께 수갑을 풀어주지만 그 직후 수갑이 풀린 태식에게 제압당해 부상을 입는다. 다행히 심한 부상은 아니었는지, 태식이 대포폰을 추적하기 위해 찾아간 사채업 사무실에서 재등장해[35] 치곤에게 전화를 거는 모습으로 나왔다.
마약계장 (남경읍 扮)
경찰서 먀약계장. 김치곤의 상사이며, 차태식 사건의 브리핑을 받은 뒤 사건을 지휘한다.
정보과 형사 (정민성 扮)
경찰서 정보과 형사. 태식의 신원조회를 하던중 정계인사도 아닌 민간인 신원에 락이 걸려있는걸 보고는 수상히 여겼고 락을 걸어놓은 곳이 군 정보사라는걸 알고는 호기심이 폭발했다. 이후 방법을 궁리하다 기발한 아이디어를 생각해낸다. 과거, 어느 철없는 초등학생 꼬맹이가 과거에 안톤 오노 사건으로 미국 대통령 부시에게 'I kill you'라는 메일을 보낸 일화처럼 똑같은 문구를 차태식의 이름으로 백악관으로 전송하여 백악관에서 국정원에게 차태식에 대한 정보요청을 하도록 만드는 것. 이후 해당작전은 정말로 성공했고 마침내 태식이 육군 첩보대와 해군 첩보대인 HID와 UDU가 통합되어 만들어진 정보사 특작부대 요원 및 교관 출신이었다는 것과 트럭사고로 아내를 잃었다는 것까지 알아내는 데 성공한다.
그외인물들
"아저씨, 경고하는데, 자꾸 우리 애 불러들이지 마. 소미한테 이상한 짓 하면 가만 안 둬. 난 유부녀 따먹는 새끼는 용서해도, 애들 건드리는 새끼는 용서 안 해. 불X을 뜯어버릴 테니까."
소미의 모친이자, 모든 사태의 시발점.
겉으로 보기에는 음침하기로 소문난 태식을 싫어하고 딸아이와 태식이 친하게 지내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기며, 한번은 태식을 보고 위와 같은 일침을 가한 적도 있다. 여기까지만 보면 자식을 아끼는 평범한 엄마 같지만, 실상은 마약에 찌들어 아이를 방치하는 스트립 댄서. 그러던 중, 작중 인트로에서 기둥서방과 짜고 자신이 일하던 클럽에서 마약을 훔친 이후 그 마약을 카메라 속에 숨겨 태식의 전당포에 맡겼는데, 문제는 그 마약을 갖고 있던 사람이 단순한 깡패가 아니라 거대 범죄조직의 일원이었던 것이다. 더군다나 이 일로 마약을 훔쳤다는 사실이 조직에게 발각당하면서 집에 들이닥친 종석에게 드라이어로 허벅지가 지져지는 고문을 당한 뒤 소미와 함께 납치당하고, 초중반부에 들어서는 차태식이 오명규를 만나기 위해 탔던 차량의 트렁크 내에서 장기가 적출당한 시체가 된 채로 발견된다
오명규의 중국 쪽 거래인과의 거래 때문에 통역 알바를 맡은 중문과 대학생. 하지만 중국인이라 여겼던 태식이 한국말을 하면서부터 태식이 중국인이 아님을 눈치챈 오명규에 의해 알바는 허무하게 끝나버리고, 경찰들까지 현장에 들이닥치면서 태식과 함께 경찰서에서 취조를 받는 신세가 된다. 이후에는 태식이 수갑이 풀리자마자 자신을 취조하던 형사를 제압하고 도망가는 과정에 휘말리고, 기절한 형사의 휴대폰으로 걸려온 김치곤 형사의 전화를 대신 받음으로서 조금 전 벌어진 사건을 간접적으로 알려주는 것으로 등장은 종료.[37]
남성식 (황민호 扮)
작중 인트로에서 박효정과 짜고 마약을 훔친 기둥서방. 그러나 효정이 마약을 어딘가로 빼돌리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만석&종석 형제의 패거리들이 추적을 시작하자 조급한 모습으로 효정의 집에 들이닥쳐 돈을 당장 가져다 놓으라고 행패를 부리며 효정을 협박한 뒤 밖에서 서 있던 소미를 비웃으며 나간다. 효정이 소미와 함께 종석 패거리에게 납치당한 이후에는 편의점에서 라면과 맥주를 사러 나오는 길에 자신을 부르며 멀리 서 있는 봉고차 번호를 봐 달라고 하는 개미굴 노파의 말에 속아 차 번호를 확인해 주러 가지만 그대로 만종 형제의 부하들에게 납치당해 이들의 아지트로 끌려온다. 이후 고문을 당하던 중 자신을 심문하던 종석이 위협을 가하며 들고 있던 도끼로 내리치려 하자 겁에 질린 채 살려달라고 소리를 지르며 애원하지만, 이 광경을 지켜보던 만석이 종석의 도끼를 빼앗아 그대로 성식의 머리를 찍어버리면서 결국 끔살당한다.
문달서 (조석현 扮)
차태식의 특작부대 시절 동료로, 퇴역한 후 고물상총포상을 운영하고 있다. 클럽에서 람로완과 사투를 벌이다 총상을 입고 찾아온 태식의 옆구리에 박힌 총알을 빼내 태식의 목숨을 구해준 뒤, 총을 구해달라는 태식의 부탁을 듣고 어처구니 없어하지만 요원의 직감으로 그가 위험한 일에 휘말렸음을 짐작하고는 무슨 일인지 모르겠지만 하지 말라고 뜯어말린다. 하지만 찾을 사람이 있다는 태식의 부탁에 설득당해 결국 시키는 대로 글록 19 권총을 구해준다.
문방구 노인 (권성덕 扮)
태식: 저거까지 합쳐서... 얼마에요?
"놔둬. 원래 애들은 훔치기도 하면서 크는 거야. 싸질러 놓기만 하면 자식이야? 애가 맨날 혼자 놀잖아. 다른 아빠들처럼 자주 좀 데리고 와."
"꼬맹이, 이번엔 사고 제대로 쳤구나."
문방구의 주인. 작중 초반부에 소미가 문방구에서 몇 가지 물건을 훔쳤는데, 이에 차태식이 소미 대신 계산을 해주려 하자 오히려 태식에게 위의 첫번째 대사를 하며 아무렇지도 않게 넘어가 주는, 그야말로 대인배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아빠들처럼 자주 좀 데리고 와' 라고 말하는 걸로 보아 태식과 소미를 부녀지간이라고 여기는 듯. 마지막에 모든 사건이 마무리 된 이후에는 소미에게 학용품을 사 주려는 태식과 소미가 경찰들을 대동하고 문방구 앞에 나타난 광경에 눈이 휘둥그레지면서도 두 사람의 마지막 모습을 온화한 미소로 바라본다.
등장무기
대한민국 경찰이 S&W M19를 쓴다... 대한민국 경찰의 리볼버는 S&W 모델 10과 S&W M60을 사용하므로 고증오류이다.[39]
중반부 클럽 화장실에서 또치가 차태식에게 선빵을 날리려고 사용했다가 오히려 자기 어깨에 그대로 박혀버린 나이프는 콜드 스틸의 'Ti Lite'라는 모델이다.
흥행및 평가
2010년 8월 4일에 개봉한 원빈의 첫 단독주연 영화이며 최종 누적 관객 수 628만 2,774명을 기록하면서 《인셉션》을 누르고 2005년부터 시작된 한국영화 여름불패 신화를 이어 나아갔으며, 결국 2010년 흥행작 1위에 올랐다. 총 제작비 91억 원이 투입되어 231억 원의 수익을 올리며, 흥행에 크게 성공하였다.#참조 역대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로는 개봉 당시 최종 관객순위는 《친구》(2001)에 이어 총 관객 2위를 기록했다. 2019년 6월 기준으로는, 2015년 《내부자들》, 2017년 《범죄도시》가 추가되어 누적 4위 상태. 역대 관객 순위
국내외로도 평가는 호불호는 갈리지만, 전반적으로는 좋게 평가한다. 단점으로는 플롯이 너무 진부한 것, 살짝 부족한 개연성[40], 작위적인 대사 등이 있다. 하지만 화려한 액션, 설명에 의존하지 않는 감정 전달, 뛰어난 캐릭터들과 그것을 살려낸 연기력 등 좋은 점들이 너무 많아 충분히 감안할 수 있는 작품이라는 평이다.[41] IMDB 평가 기준 7.8점으로 레옹에 비하면 못하지만, 테이큰 시리즈와는 대등 이상의 평가를 받고 있다.[42] 해외에서는 넷플릭스를 통해 서비스 되면서 더 유명세를 타게 되었다.
청소년 관람불가답게 잔혹한 설정과 영상이 적지 않다. 대체적으로 웰메이드 상업영화라는 평이 많으며, 특히 액션에서는 헐리웃 영화 못지않게 스타일리시한 면[43]을 잘 살려냈다. 예상 외로 범죄 집단에 대한 묘사가 충실해서, 불꽃 같은 액션 이외에도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영화.
한국 최고의 액션 영화를 뽑으라면 항상 톱 순위권에 들 정도로 좋게 평가되고 있다. 특히 아저씨 이후에 만들어진 한국 액션 영화들은 아저씨와 비교되는 일이 매우 많았다. 올드보이의 장도리씬과 함께 외국의 영화 평론가들이나 관계자들에게 많은 영감을 준 액션씬으로 손꼽힌다.
플롯
킬러와 소녀의 교감이라는 점에서는 《맨 온 파이어》나 《레옹》을 연상시키고, 사람 하나 잘못 건드림으로 해서 전직 요원 한 명에게 조직이 몰살[44][45]당한다는 점에서는 《테이큰》을 연상케 한다. 그 외 액션적인 구성은 《본 시리즈》를 참고한 듯이 (베낀 것은 아니다) 보이고 전체적인 구성이 《테이큰》과 유사하기도 했다.[46] 이 때문에 《테이큰》이나, 특히 《맨 온 파이어》를 표절한 게 아니냐는 식으로 비난받기도 했는데, 전체적인 플롯은 유사할지 몰라도, 인물의 성격이나 관계는 상당히 차이가 나고, 주제 또한 차이를 보이는 게 사실이다. 이런 류의 빼앗긴 동료나 친구, 혹은 연인을 악의 조직으로부터 단신으로 구한다는 설정은 클리셰라 하기도 힘들 정도의 이야기이다.
인물
감독인 이정범은 사실 로맨틱 코미디를 찍으려 했다고 한다. 그런데 도저히 잘할 자신이 없어서 액션영화로 바꾸게 되었고, 시나리오를 급하게 완성시켜야 했다. 이정범의 아버지는 실제로 전당포를 하시는데, 아버지집에서 자다가 방범을 위해 설치한 쇠창살, 그리고 지나가는 사람들의 그림자를 보고 전당포가 마치 감옥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전당포에서 세상과 단절한 자에 대한 이야기의 아이디어가 떠올라 시나리오를 완성하게 된다. 다시말해서 아저씨의 원래 모델은 감독의 아버지(...) 이 흔적 때문에 아래 일화처럼 초기 시나리오에서는 주인공의 연배가 상당이 있는 편이였다.
위에 일화에서 나왔듯 처음 설정을 짰을 때 주인공 차태식은 우리가 생각하는 말 그대로 진짜 '아저씨' 인물였다. 영화를 보다보면, 종석이 차태식을 꼰대라고도 부르는 등 여러 등장인물들이 차태식을 말 그대로 진짜 '나이 든' 아저씨 취급을 하는 게 그 잔재이다. 정작 종석 역을 맡은 배우 김성오는 차태식 역을 맡은 원빈과 나이차가 겨우 1살 연하 밖에 되지 않는다(...). 최초 설정은 기타노 다케시 같은 60대 노인을 주인공으로 하려고 했는데, 이정범 감독이 '아, 그래도 액션 영화인데 이건 좀 아니지...' 싶어서 주인공의 연령대를 40대로 내렸다고 한다. 캐스팅은 송강호, 최민식, 설경구, 차승원 같은 당시 중년 초입배우들을 염두에 두고 진행했었다. 감독 및 제작진들은 처음에 김윤석을 캐스팅하려고 했었다고. 하지만, 투자처와 주연배우를 못 찾고 떠돌던 아저씨의 초안 시나리오를 읽어본 원빈 측에서 꼭 하고 싶다고 의견을 전해 와서, 한번 아저씨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보자는 의미로 원빈을 캐스팅했다고 알려져 있다. 감독이 밝힌 당시 일화는 시나리오를 돌리고 난 뒤 난데 없이 원빈측에서 연락이 왔고, 감독도 당황했다고 한다. 하지만 원빈 얼굴이나 한번 보자(...) 라는 생각에 원빈과 직접 접촉하는데, 원빈은 시나리오를 이미 분석하고, 감독이 속으로 생각하고 있던, '주인공이 구출하는 대상을 단순히 구출하는게 아니라 구출하는 대상으로 인해 정신적으로 구원받는' 그런 내용까지 파악하고 있었고, 2시간동안 이야기 하며, 마음에 든 감독은 시나리오를 부랴부랴 다시 수정해서 원빈을 캐스팅한다. 그 때문인지 주인공 설정과 배우 사이에 다소 괴리감은 있긴 하다. 특작부대 요원으로 장기 근무 + 임신한 아내가 있었음[47] + 이후의 은둔 설정까지 더하면, 40대 정도는 되어야 하고, 억지로 짜맞춰 줄인다 해도 최소한 30대 후반은 되어야 하는데, 촬영 당시 원빈은 아무리 많아도 20대 후반으로밖에 보이지 않는 얼굴이라 아저씨 느낌은 아니다. 다만 당시 원빈의 나이는 30대 중반으로, 나이로만 본다면 사실 충분히 아저씨라고 불릴 수 있는 나이이다. 우연이지만 마침 김새론의 실제 부모님의 나이도 원빈과 거의 비슷하다. 정작 영화에서는 원빈이 분한 차태식의 카리스마+미형 폭발 덕분에 오히려 관객 주목도가 올라가는 효과를 가져왔다. 어떻게 보면, 주연 배우 1명의 카리스마+대중적 흡인력으로 평범한 영화를 흥행영화로 만드는 사례로 손꼽히는게 이 아저씨라는 영화.
원빈이 캐스팅되면서 액션씬도 전면 수정되었다. 원래는 남자의 땀내나는 더러운 액션을 하려 했는데, 원빈이 캐스팅되면서 간결하고 딱딱 끊어지는 액션으로 바꾸었다고 한다. 또한 전직 UDU라는 설정을 살리기 위해 약간 움직여도 결과가 크게 나타는 형식으로 제작했는데, 특작부대 무술중에서도 실라트와 아르니스 같은 동남아 특공무술을 참조했다고 한다. 그리고 해당 액션을 만들면서, 실제로 무술을 하던 자문위원회에게 문의한 결과 "실전에서 발은 잘 쓰지 않는다" 라고 해서 발차기가 나오는 부분은 최대한 절제했다고 한다.
영화를 보다보면, '가만히 있어도 죽을 판에 왜 저러는 걸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무릎꿇고 싹싹 빌어도 살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를 판에, '어차피 부모한테 버림받은 애들인데 우리가 어떻게 다루건 뭔 상관이냐'라는 개드립을 치는 종석이나[48], 만석이가 뽑아낸 소미의 눈이라면서 태식에게 굴려준 유리병에 담긴 눈알과, 그 유리병을 마지막 총탄으로 박살내버린 킬러, 그리고 종석이가 소미를 납치한 행위 자체로도 충분히 태식의 어그로를 끌고도 남는데, 형인 만석이는 그런 태식을 "던지기"에 이용해 먹고, 트렁크에 소미 엄마 시체까지 넣어서 살인죄까지 뒤집어씌우려 했다.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은, 경찰과 달리 조폭들은 차태식의 정체를 전혀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말 그대로 그냥 '미쳐서' 날뛰는 사람 정도로나 생각하지 경찰들이 파악하고 있는 말 그대로 특작부대 중에서도 최정예에서 요원에 무술살상교관에 훈장까지 받은 사람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고, 그런 정보를 얻을 방법도 없다. 즉, 상대에 대한 파악이 안 되니 미친놈 취급하는 거라고 보면 된다.
다만 람로완이 소미의 안구가 든 병을 쏴서 부순 건, 싸움 직후에 멍해진 태식을 도발해서 최후의 결투를 벌이려고 의도적으로 한 행위이긴 하다. 마음만 먹었다면 그 시점에서 바로 차태식을 쏴서 죽일 수 있었다. 이런 만석&종석 형제의 태도에 대해 종석 역을 맡은 김성오나 만석 역의 김희원이 방송 등에서 설명한 바 있다. 이 두 배우의 설명에 따르자면, 이 형제는 자신들의 행동에 대한 죄책감이나 죄의식 자체가 없다고. 보통의 악인들처럼 자신이 하는 짓이 잘못된 것은 알지만 이리저리 자기합리화를 하는 케이스가 아니라, 아예 나쁜 짓이라는 인식 자체가 없단다. 즉, 사람을 살해하고 장기를 적출해서 판매하거나 아이들을 마약 제조에 부려먹다가 쓰러지면 역시 장기를 적출하는 일들이 이 형제에겐 보통 사람들의 직장 업무처럼 그저 일상적인 업무에 불과하다는 것. 배우의 설명을 따른다면 이 형제가 이 지경에 이르기까지는 상상도 못할 험악한 과거가 있었고, 그 때문에 이 형제들로선 자신들이 하는 짓이란게 일상적으로 늘 봐오고 해오던 짓이라 그냥 당연한 일이다 보니 거기에 대해 선악 판단을 할 이유를 못 느낀다고. 김성오나 김희원 모두 이런 형제의 뒷배경에 대한 설명이 전혀 없이 그냥 무지막지한 나쁜 놈으로만 그려져서 조금은 아쉽다는 심정을 토로했는데, 아저씨라는 영화 자체가 악역의 뒷얘기까지 세심하게 신경써 줄 스타일은 아니다보니 배우들한테는 약간 아쉬울수 있는 부분이다.
윗 단락에서 나온 '쟤는 가만 있어도 죽을 판에 왜 저런 소릴 하는 거지?'란 관객의 질문에 대해 직접 연기한 배우의 답은, 종석은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했었기 때문에 그런 말을 했다는 것. 태식을 도발하거나 설득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본인은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대답한 거라고. 이후 김희원이 한 방송에 출연하여 언급한 바로는 만석, 종석 형제는 원 시나리오 상에선 형제 사이가 아니었다고 한다. 종석이 그냥 만석의 부하였던 것이 원 시나리오의 설정이었다고. 이후 김희원이 건의하여 두 사람을 형제지간으로 바꾸고 또한 미친 살인자 형제지만 서로 간에는 끔찍하게 위한다는 설정을 덧붙였다고 한다. 밥왔어 밥먹어 이는 단순한 악역보다는 무언가 일상성이 살아있는, 즉 겉으로만 보기엔 바로 앞집에 사는 평범한 사람처럼 보일 수 있게 만들고 싶어서였다고. 이 형제가 한국 영화에서도 손꼽힐 만한 악역이 되는 데엔 소름끼칠 정도의 잔인성과 광기가 흘러넘치는 와중에 군데군데마다 서로 간에는 지극히 아끼는 형제애가 공존한다는 점이 큰 역할을 했다. 다시 말해 사람을 벗어난 괴물 같은 짓만 하던 형제들이 간혹 보이는 아주 보편적인 인간성이 오히려 두 인물의 악랄함을 극단적으로 증폭시켜 준 셈이다. 김희원의 증언을 따른다면 이런 인물을 만들어낸 공로의 상당 부분[49]은 배역을 연기한 배우에게 있다는 것이 된다.
다만 대사 자체가 워낙 원라이너 형식의 오글거리는 대사여서 일어난 일도 없지 않았다. 당장 "이거 방탄유리야!" 대사나 "내일을 보고사는 놈은 오늘만 사는놈에게 죽는다" 라는 대사들은 주연배우들이 처음보고 모두 폭소했다고 한다. 이대로 가다간 영화가 코메디가 돼서 무거운 분위기를 망칠거라고 생각한 원빈은 김희원(배우)을 불러서 밤새도록 귤까먹고 캔커피를 마셔가며, 이 대사를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했다고 한다. 결론은 최대한 감정을 넣어서 연기해보자고 했고, 결론적으론 분위기에 어울리게 훌륭하게 대사처리가 됬으나 일부 대사는 알아듣기 힘들었다는 단점도 지적되었다.
주연인 원빈의 열연 못지않게 조연 배우들의 활약이 빛났던 영화이기도 하다. 그중 '람로완'이라는 베트남 출신[50] 킬러는 조직 두목 형제와는 다른 의미로 막강한 존재감을 자랑한다. 실력도 없으면서 입만 나불거리다가 질질 짜면서 개박살나는 기타 악역들과는 달리, 대사가 적은 대신[51] 대사 분량에 반비례하는 막강한 카리스마와, 차태식과 거의 대등한 실력을 가졌다. 관객들로부터는 원빈 못지않게 인기를 얻은 인물. 그리고 사실상 최종보스.[52] 배우는 태국 출신의 타나용 웡트라쿨(Thanayong Wongtrakul). 외국 팬 사이트에서는 한국영화 나오는 배우들 중에서 제일… 영어 잘하는 배우란다. 그러나 영화 속의 그의 목소리는 더빙된 목소리다. 더빙한 사람 또한 크레딧에 나온다. 그의 실제 목소리는 생김새와는 다르게 약간 앵앵거리는 편. 시사회 무대 인사 때 참석해 "사와디 캅"이라며 태국어로 인사 했는데 영화에 나온 목소리랑 너무 달라서 관객들도 놀랐다고 한다. 감독도 이런 이유로 왠지 더빙을 맡긴 듯 싶다.
작중 악역 만석역의 김희원(배우)은 연쇄살인마가 평범한 소시민 모습을 하고 있으면 더 무서울거란 생각에 평범한 사람처럼 연기했다고 한다. 그리고 잔인한 모습 대신 일반 사람과 비슷하다는 장치가 하나 쯤 있었으면 한다고 감독에게 이야기해 아끼는 동생 설정을 추가했다고 한다. 그래서 종석역의 김성오가 캐스팅 되었다고 한다.
배우관련
원빈은 원래 흡연자였지만 김새론과 촬영을 함께 하게 되자 담배를 끊었다고 한다. 그래도 작중 딱 한 번 담배를 피는 장면은 나온다.
극중 소미의 엄마로 나왔던 배우는 김효서인데, 그녀는 훗날 2013년 KBS 성우극회 39기 성우 공채에 합격해서 현재는 성우 겸 배우가 되었다... 가 결국 성우협회에서 퇴사해서 다시 배우로 돌아왔다. 그런데 그 이후에 활동 소식이 없다.
원빈은 이 영화 이후로 아직까지 단 한편의 작품도 출연하지 않고 있다. 새론이가 벌써 성인인데 상대 아역 배우인 김새론은 원빈이 이 영화 이후의 공백기를 가질 동안 영화, 드라마 모두 포함해서 무려 18편을 출연했지만 원빈은 그동안 광고만 계속 찍을뿐 2020년인 지금도 신작 소식은 전혀 없는 상태이다.
김희원(배우)은 처음 캐스팅 될 당시 무명이였기 때문에 상당히 기뻤다고 한다. 하지만 그 자리에서 덥썩 수락하면 싸보일것 같아서 다음날까지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했다. 그 동안 캐스팅이 다른 사람이 될 까봐 조마조마 했다고 한다.
김희원(배우)은 또한 캐스팅 과정이 의심쩍어서 조심한 부분도 있다고 했다. 갑자기 모르는 번호로 전화와서 캐스팅됬다고 하는데, 불려간곳은 웬 허름한 사무실이고, 원빈 사진 하나가 떡하니 붙어있고, 원빈 다음으로 캐스팅됬다고 감독이 말하니 의심할 수 밖에 없었다고... 시나리오를 받아 든 뒤 이거 실화 기반이냐고 떠보기 까지 했다고 한다. 그런데 감독은 그 모습이 마음에 들어 캐스팅 했다고 한다.
액션
영화의 하이라이트는 일명 터키탕 결투[53]. 장면을 위해 박정률 무술감독은 사전에 짜인 합의 없이 17대 1로 싸우는 체험을 했다고 한다. 해당기사 차태식에 대한 브리핑을 하면서 나오는 정보사 통합 특작부대 사진은, 사실 강릉 무장공비 침투사건 당시 투입됐던 육군 X사단의 사진이라고 한다. 제707특수임무대대를 비롯한 특수부대원들의 사진은 영화상에서 나올 수 없는 2급 군사기밀이다.
중반부의 추격 장면 도중, 경찰에게 포위당한 원빈이 2층 창문을 깨고 뛰어내리는 장면에서 카메라 감독도 원빈의 뒤를 쫓아 실제로 뛰어내렸다.
IGN에서 아시아 영화의 대단한 격투장면 20 (Asian Cinema's 20 Greatest Fight Scenes) 이라는 기사에 15위로 등재되기도 했다. 사실 무술가들과 나이프 파이팅에 소질 있는 사람들이 다들 '꽤 한다'라고 평가할 정도로 상당히 수준 높은 나이프 파이팅 격투장면이 들어간 영화이며, 외국에서도 이런 액션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올드보이》의 격투장면도 12위에 등재 되어있다. IGN Asian Cinema's 20 Greatest Fight Scenes
액션이 후반부로 갈 수록 과격해진다. 첫 싸움 장면은 유리창이 깨지는 정도만 보여주고 자세하게 나오지 않고, 중반부 액션은 경찰서 CCTV로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최종장의 17:1 격투씬에서는 1인칭 장면 까지 넣어 좀 더 몰입감 있게 만들었는데, 이는 감독이 의도하여 이런식으로 찍었다고 한다.
지역
촬영은 부산 매축지 마을에서 주로 이루어졌으나[54] 작중 지역적 배경은 서울 및 인천인 것이 확실하다.
작중 김치곤과 차태식의 대화에서 김치곤이 '소미는 살아있다. 우리은행 가산역 지점에서 돈을 인출했다.' 라고 언급했으며[55], 이후 김치곤은 부하 형사에게 차이나타운에 경찰을 풀라고 지시했다.[56] 다만 몇몇 지역은 실제 서울 지역에서 촬영됐다.
차태식의 전당포가 있던 곳은 서울시 용산구 동자동 산21번지라고 언급[57]되는데 실제로 존재하는 주소는 아니다.
차태식이 마약 수령을 위해 4955(죽은 곰의 차)를 몰고 간 곳은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8번 출구 인근 동해세꼬시[58] 건물 앞이다.[59] 그리고 마약 수령 후 이 건물 옆 골목에 있는 음식물 쓰레기 더미에다 휴대폰을 버린다.
김도치의 정보를 알아낸 차태식이 찾아간 클럽은 강남에 있는 에덴이라는 역삼동 리츠칼튼호텔 內 클럽. 작중에서 박 형사가 "양화대교 넘은 거 확인했고"라는 대사가 나오는데 "클럽하면 홍대 앞"이라는 인식이 강한 것을 염두에 둔 설정일지도... 다만, 당시에도 클럽은 강남도 유명했다. 중간에 베이스로 이름을 변경했고 옥타곤의 멀티가 되었으나 현재 베이스는 폐업 상태이므로 답사는 불가능...했었으나 2018년 버닝썬으로 재개장하였다. 그리고 2019년 현재 버닝썬은 ....
기둥서방이 개미굴 노파에 의해 납치당하는 장소는 서울시 종로구 계동 최소아과의원[60] 인근, 기둥서방이 물건을 사갖고 나오는 로그인 편의점은 촬영 이후(2010년) 미니스톱으로 바뀌었다.
차태식이 종석을 죽이는 장면에서 건물이 폭발하는 장소는 포천시 이동교리 가구단지다.
차태식과 소미가 초반부, 종반부에 들른 문방구는 군산시 문화초등학교 앞 문화문구서점이다.
그외
원빈의 발음이 심할 정도로 뭉개져서 대사를 알아듣기 힘들다. 평범한 상황에서 치는 대사는 괜찮은데, 영화가 점점 진행되면서 나오는 장면들에서는 영 좋지 않다.
얼굴과 몸매에 자신 없는 남자는 애인과 보는 것이 은근히 금기시되는 영화. 여자 눈에는 같이 영화 본 남자친구가 오징어로 보이는 현상이 벌어진다.# 영화 속 원빈의 머리 깎는 장면에서는, 거의 100% 확률로 여성관객들의 탄성이 터져 나온다.
원빈이 머리를 빡빡 미는 장면[61] 때문에, "빡빡머리가 잘 맞는 남자의 빡빡머리"가 취향인 여자들이 꽤 생기기도 했다. 해외 영화 사이트 IMDb에 보면 토론란에 영화에 나오는 원빈같은 헤어컷을 하고 싶은데, 그 방법을 토론하는 창도 있었다… 그런데 최종보스 답변은 "사진을 인쇄해서 미용실로 들고 가시오" 손님 이건 원빈이세요
머리 깎는 장면은 원빈이 없었던 시나리오 초기에도 있었던 별 의미없는 장면이였다. 다시 말해서 배우의 명성을 이용한 서비스씬이 아니다. 그런데 원빈이 캐스팅 되고 현장에서 해당 연기를 하는데, 촬영감독이 연신 "아...!" 하면서 감탄하는 모습을 보고 감독은 해당 장면이 크게 흥하겠구나를 느꼈다고 한다.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인도에서 퇴역군인 하나가 칼 한 자루로 기차에서 강도단이 소녀를 강간하려 하자 무쌍을 찍으며 총과 칼로 무장한 40여명의 강도들을 죽이거나 부상을 입히는 등의 맹활약을 했다. 비슈누 쉬레스타 항목 참조.
작중에서 유희왕 카드로 보이는 '다크나이트'라는 카드가 등장하는데 중국산 짝퉁이다. 이걸 건네면서 하는 대사가 "뭐든 다 이기는 카드". 영국의 고전 소설 아이반호의 나오는 인물 흑기사를 표현한 것이다. 강인하고 어둠속에 살지만, 사실 여성에게는 친절하며, 여성이 위험하면 어디선가 나타나서 구해주고 사라지는 캐릭터. 다 알겠지만, 극 후반의 차태식을 암시한 것. 다르게 생각하면 악을 악으로 응징하는 다크 히어로(배트맨 같은)를 뜻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런데 결국 짝퉁이 아닌 진짜가 실제로 나와버렸다.
이 영화 때문에 HID와 UDU의 모집 방식이 비공개 형식으로 전환되었다는 루머가 있는데 실제로는 당시 부대 해체검토 때문에 비공개 모집으로 전환된 것이다.
일본에도 수출되었는데, 일본 현지 배급사는 토에이다. 그렇다. 슈퍼전대 시리즈와 가면라이더 시리즈로 유명한 그 토에이다.
아래 영상은 일본의 래퍼이자 라디오 진행자인 라임스터 우타마루의 영화 아저씨의 감상이다. 일본어를 알아듣는다면 재미있게 들어볼 수 있다.
소미 역으로 나온 김새론은 2000년생으로 공식적으로 청소년 이용불가인 이 영화를 2019년이 될 때까지 볼 수 없었다.
'이거 방탄유리야 이 개새끼야' 라는 처절한 절규로 유명한 영화 최후반부 만석의 처형 장면을 직접 실험한 영상이 있다. # 영상 제작자들은 혹시나 있을지 모를 탄두의 도탄이나 총기 고장을 걱정했지만 실험 결과, 영화에서의 묘사처럼 그런 일은 전혀 일어나지 않았다. 오히려 영상에선 근 십여발 가까이를 연사했던 것과 달리 실제로는 단 5발만에 방탄유리가 뚫렸다. 그것도 관통력이 높은 FMJ가 아닌 대인저지력이 높은 할로 포인트로 5발이었기에 실험자는 FMJ를 썼다면 3발안에 뚫렸을 거라 확신했다.
수상
대한민국 영화대상
남우주연상, 신인여우주연상, 촬영상, 조명상, 편집상, 시각효과상, 음악상 수상
청룡영화상
기술상, 한국영화 최다관객상
대종상 영화제
남우주연상, 편집상, 영상기술상, 남자인기상
백상예술대상
작품상
배우 관련
제8회 대한민국 영화대상에서 원빈은 남우주연상을 수상했고, 김새론은 신인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타나용 웡트라쿨은 외국인으로는 최초로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은 실패했다.
리메이크
해외 리메이크 작품으로 인도 영화 '록키 핸섬'(2016)이 있다. 주인공은 인도의 인기 미남 배우 존 에이브러햄이 맡았다. 주요 줄거리는 물론이고 소미의 네일아트나 차태식이 지갑으로 나이프를 스틸하는 장면, 차태식의 신원조회를 위해 백악관에 낚시 메일을 보내는 부분 등 많은 부분이 그대로 연출되었다. 그런데 "아직 한 발 남았다"는 삭제되었다[62] 그런데 좀 이상한 부분이 존재한다. 예를 들어 클럽에서 람로완이 화장실 칸에 총을 쏘는 장면의 리메이크인데, 슬라이드가 밀린 상태로 1발이 더 나간다. 보통 상상하는 인도영화처럼 주인공에게 한 대 맞은 악당이 허공으로 붕붕 날아가는 과장된 액션은 없고 스티븐 시걸류 액션영화와 비슷한 상당히 절제된 액션을 보여준다. 근데 별로 피는 안 튄다 한국판에 비해 몹시 절도있고 인위적인 느낌이 강한데 아무래도 잔근육 위주의 슬림한 원빈에 비해 인도판 차태식을 맡은 존 에이브러햄은 원래 모델 츨신이라 키가 190 가까이 되고 거기에 벌크업까지 되어 있어서 한 눈에 보기에도 근육질 거구라 그럴 수 있다. 다만 클럽 씬에서 화장실의 격투가 이뤄지는 중간중간에 카메라를 향하며 춤추는 미녀를 의도적으로 포커싱하는 장면이 계속해서 지나가는데, 발리우드 특유의 뜬금없는 군무나 음악 등이 떠올라 상당히 깨지만 직접적으로 다른 발리우드 영화처럼 군무나 떼창이 나오진 않는다. 게다가 어둡고 칙칙한 절제된 색조를 쓰는 원작 아저씨에 비하면 영화 배경 곳곳에 다채로운 색조를 쓰는 등, 아저씨를 뮤지컬(....)화한 것 같다는 착각이 들기도 한다. 그래도 올드보이나 엽기적인 그녀 같이 한국 영화들을 무단으로 표절해 대던 인도 영화계에서 정식으로 판권료를 지불하고 합법적으로 리메이크한 작품이란 데에 의의를 둘 수 있으며, 영화 자체의 완성도도 훌륭하다. 평가에는 호불호가 갈리지만 흥행은 그럭저럭 거둔 편.
그 외 더 얘기하자면, 오리지널에 비해 인도 리메이크판은 개그 장면과 잔인한 장면, 욕설 장면 등이 상당히 지워진 편이다. 금이빨 장면에서 식칼을 정수리에 내리꽃는 거나, 칼로 사람의 팔가죽을 길게 찢는 장면 빼고... 특히 악역이지만 대사는 개그캐와 같던 만석 같은 경우는 저음의 목소리에 절제된 리액션이고 종석은 오버액션이 있긴 하지만 역시 김성오에 비하면 얌전하다. 한편 람로완은 눈이 크고 여린 이미지인 한국판과는 달리 인도판에선 좀 더 나이든 중년의 외모로 나온다.그리고 종석의 마약 제조 시설이 가구 건물 지하였다면 인도판은 주차장 위층이다. 사실 발리우드 리메이크판이 대체적으로 한국 오리지널보다 대사처리나 액션이 심심한 편이긴 하다. 그 외 원빈의 이발 씬 또한 지워졌으며, 인도판 차태식은 람로완과의 최후의 결전에서 더 많은 상처를 입는다. 잔인한 장면이 삭제된 덕분에 잔인한 장면에 거부감이 있어 아저씨를 못 보고 있는 사람들이 보면 좋다. 의외로 발리우드 답지 않게 현실적이고 준수한 액션씬에 마초적으로 잘생긴 배우(주인공이 키가 크고 굉장한 근육질 몸매다. 원빈이 꽃미남 계열이라면 이쪽은 짐승남 계열.) 덕분에 인도어, 인도문화에 대한 거부감만 없다면(원작에서는 만석 종석 형제가 젓가락으로 초밥을 먹는데, 여기서는 형제가 인도 특유의 '손으로 식사'를 한다) 원작과 비교하면서 상당히 재밌게 볼 수 있다. 국내에서는 넷플릭스를 통해 한국어 자막으로 감상할 수 있다.
2018년 10월 미국에서도 리메이크된다는 소식이 공개되었다. 더 이퀄라이저[63]가 리메이크작 아니었나? 존 윅의 각본가 데렉 콜스태드가 각본을 맡으며, 뉴 라인 시네마와 CJ 엔터테인먼트가 공동으로 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