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소개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영화소개

뤼케 2020. 12. 2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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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의 실사 영화.

 

줄거리

13세가 된 해리 포터(다니엘 래드클리프)는 또 한번의 여름 방학을 이모 가족인 더즐리 일가와 우울하게 보내야 했다. 물론 마법을 쓰는 건 일체 금지. 하지만, 버논 이모부의 누이인 마지 아줌마(팸 페리스)가 더즐리 가를 방문하면서 상황은 변한다. 위압적인 마지는 해리에겐 늘 공포의 대상. 마지 아줌마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던 해리는 급기야 `실수`로 그녀를 거대한 괴물 풍선으로 만들어 하늘 높이 띄워 보내버리고 만다. 이모와 이모부에게 벌을 받을 것도 두렵고, 일반 세상에선 마법 사용이 금지돼 있는 것을 어겼기 때문에 호그와트 마법학교와 마법부의 징계가 걱정된 해리는 밤의 어둠 속으로 도망치지만, 순식간에 근사한 보라색 3층 버스에 태워져 한 술집으로 인도되어 간다. 그 술집의 이름은 `구멍난 냄비`란 뜻의 리키 콜드런. 그곳엔 마법부 장관인 코넬리우스 퍼지가 기다리고 있었다. 장관은 해리를 벌주는 대신 호그와트 학교로 돌아가기 전에 주점에서 하룻밤을 보낼 것을 강권한다. 아즈카반의 감옥을 탈출한 시리우스 블랙이라는 위험한 마법사가 해리를 찾고 있다는 것. 전설에 의하면 시리우스 블랙은 어둠의 마왕인 볼드모트 경을 해리의 부모가 있는 곳으로 이끌어 결국 부모님을 죽이도록 만든 당사자. 그렇다면 해리 역시 시리우스 블랙의 표적이 될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 설상가상으로 호그와트 마법학교엔 `디멘터`라는 불청객들이 머물게 된다. 디멘터는 아즈카반의 무시무시한 간수들을 일컫는 말. 블랙으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호그와트에 머물게 된 그들은 상대의 영혼을 빨아들이는 힘을 갖고 있었다. 불행히도, 그들의 그런 능력은 다른 학생들보다 해리에게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그들의 존재는 아직 어린 해리를 공포에 몰아넣어 무기력하게 만든다. 하지만 새로 부임한 어둠의 마법 방어술 교수 루핀(데이빗 튤리스)이 해리에게 디멘터들의 마법을 막아낼 수 있는 `패트로누스` 마법을 가르쳐주면서 상황은 반전된다. 한편 호그와트에서의 3학년 수업은 해리에게 짜릿한 체험도 많이 안겨준다. `벅빅` (반은 독수리, 반은 말 모양의 일명 `히포크리프`란 생물)과 같은 흥미로운 짐승과의 만남, 사이빌 트릴로니 교수(엠마 톰슨)나 `그림`으로 알려진 죽음의 징조와의 섬뜩한 대면 등등. 그외에도 해리에겐 또 다른 문제가 찾아온다. 헤르미온느(엠마 왓슨)가 갑자기 사라졌다 나타났다 하는 이상한 돌출 행동을 보이기 시작한 것. 친구 론(루퍼트 그린트)과, 새 학기 들어 `신비한 동물 돌보기` 과목 교수로 발령 난 거인 해그리드 (로비 콜트레인)의 도움으로 해리는 그 수수께끼를 풀어나간다.시리우스 블랙과 해리의 불가피한 대결은 점점 다가오고, 루핀 교수와 블랙의 모호한 관계는 해리를 혼란에 빠뜨린다. 스네이프 교수(알란 릭만)가 그토록 밝히고자 하는 어두운 비밀은 또 과연 무엇인가? 해리는 자신의 모든 용기와 마법의 힘과 친구들의 도움을 총동원, 이러한 의문점들을 풀고 자신과 시리우스 블랙 사이에 얽혀있는 비밀을 파헤쳐 가는데…

 

평가

본격적으로 배우들의 얼굴변화가 나타나(…) 호불호가 조금 갈렸다. 또한 감독 교체와 더불어 본격적으로 시리즈의 방향이 바뀌는 작품인 만큼 분위기가 기존의 가족물을 탈피해 상당히 어두워진 탓도 있고 겨울에만 나오다 갑자기 여름 한복판에 개봉하여 경쟁작들이 많은 탓도 있어 시리즈 중 흥행성적이 가장 낮다.[2][3] 이는 한국 성적도 마찬가지. 게다가 미국보다 거의 1달 반이나 늦게 개봉하는 바람에 교실에서 선생님들이 불법으로 틀어준 영상으로 미리 본 팬들이 많다.

사실 비평적 평가는 8편의 영화 중 단연 최고로 손꼽힌다. 하지만 전작들에 비해 지나치게 어두워지고[4], 전작과의 텀이 길었고, 그럼에도 팬들은 아직 어린 청소년들이라 충격을 받고 안 좋은 평가를 많이 했다. 무엇보다 1, 2편이 소설을 거의 그대로 복사해놓은 수준이었다면 이번 영화에서 처음으로 원작 내용에 과감한 생략과 각색이 들어갔기 때문에 그 점을 받아들이지 못한 채 악평을 하는 경우도 많았다. 그런데 데이비드 예이츠가 감독을 맡은 후속작들이 너무 블록버스터로 가다보니, 팬들도 성인이 된 후에 '생각해 보면 3편이 명작이었다', '심리 묘사나 성장물로서의 해리 포터 시리즈를 잘 표현해 냈다'며 재평가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러한 점을 염두에 두고 소공녀를 감독한 알폰소 쿠아론 감독에게 메가폰을 맡겼던 것이고,[5] 결과적으로 촬영, 각본, 영상미, 편집 등 영화 전반에 감독의 역량이 드러나 작품성은 시리즈 중 가장 훌륭하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알폰소 쿠아론 감독은 그래비티로 대박을 치고, 로마로 또 대박을 친다.

 

원작과의 차이점

크게 잘려나간 부분은 퀴디치 우승과 파이어볼트. 작중 파이어볼트를 타고 경기에 나가느니 나가지 않느니에 대한 부분이 상당량을 차지하는데, 이와 관련해 모든 부분이 마지막에 시리우스가 파이어볼트를 선물하는 라스트 씬으로 전부 일축되었다.[스포일러] 또한 해리 포터의 첫사랑인 초 챙이 이번 권부터 퀴디치 시합을 통해 나와야 했다. 하지만 부각되지는 않기 때문인지 캐스팅을 미루었고 결국엔 책에서 묘사된 외모와 관련하여 논란을 불러일으킨다.

원작의 중요한 떡밥 중 하나인 머로더즈가 3편에서 호그와트 비밀지도[7]를 통해 풀렸는데, 영화에서는 이러한 부분이 완전히 잘려나갔다. 무니, 패드풋, 웜테일, 그리고 프롱스의 정체 및 애니마구스와의 연관성이 전혀 언급되지 않았고, 설정을 바탕으로 추리를 해야만 무니가 사실 리무스 루핀이며 호그와트 마법지도의 제작자라는 사실을 겨우 알아챌 정도로 묘사되어 있다.[8][스포일러2]

여담으로, 영화의 첫 4분의 일은 그야말로 개그의 연속으로, 제작진이 작정을 했는지 원작에는 없는 별 괴랄한 장면들이 많았다.

한편 영화의 옥의 티로는 영화 중반부에 등장한 숫사슴 형태의 완전체 패트로누스가 후반부에는 생략되고 구름 형태로만 묘사된다. 팬이 아닌 일반 관객들을 위해 패트로누스 주문에 대한 세세한 설명을 생략하면서 후반부 연출도 축약한 것으로 보이는데, 팬들은 연출상의 차이로 생각하고 넘어가지만 오히려 일반 관객들은 '그러면 해리가 본 숫사슴은 뭐냐'라는 의문을 갖게 된다. 영화만 보는 팬들은 5편에 가서야 이 숫사슴의 의미를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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