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 몹답게 행동하세요, 스왈로우 씨!의 등장인물. 하스틴 빈민가에 거주중인 소녀.
작중 행적
1권 사태 이후 시궁창이 된 하스틴에서 어떻게든 빌어먹고 살기 위해 도둑질까지 하는 인물로, 같은 빈민가 소속 인물들과는 가족같이 지내고 있다. 빈민가에 들어온 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고 한다.
사실은 본래 꽤 유복한 집안의 따님으로, 평민임에도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가정에서 자랐다고 한다. 그러나 스왈로우의 검은 재앙 사건 이후 마을의 경제가 극도로 침체된 데에다가[ 다른 마을에서 올 예정이었던 구호물자도 어째서인지 들어오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굶어죽는 사태가 벌어졌다. 그에 마음씨 좋던 로잘리나의 부모님은 조금이라도 나눠먹으며 살아야 한다며 자신들이 지니고 있던 재산을 풀었고, 다음 날 재산에 욕심을 낸 이에게 살해당했다. 그리하여 집안이 풍비박산 나고 빈민가로 들어오게 된 것.
그리고 잠시 짐을 여관에 두고 자리를 비운 스왈로우의 코트와 패트릭의 갈비뼈(...)]를 훔쳐가는 사고를 쳤다. 이것이 원인이 되어 하스틴을 조사하러 나온 스왈로우와 패트릭과 접점이 생기고, 빈민가 멤버 전원과 함께 살해당할 뻔 했지만 생각을 바꿔 그들을 이용하기로 결정한 패트릭에 의해 죽이는 것에 대해선 보류되었다.[
다만 자신이 일으킨 사태 때문에 빈민가가 곤란에 처했다 생각했는지 패트릭과 스왈로우를 계속 경계하고 있었던 듯. 그 와중에 그녀를 구슬려 정보를 뜯어내기 위해 스왈로우가 꺼낸 식량[5]을 보고 교주님이 나눠 준 식량이라며 크게 기뻐하고 완전히 경계를 풀어버렸다.
사실 위와 같은 사태를 겪고 마음이 약해진 탓인지 그녀는 하스틴의 음지에 퍼지기 시작한 사이비 종교에 의존하고 있었던 것. 스왈로우를 자신과 같은 동지라고 여겼는지 그를 데리고 사이비 종교의 모임에 갔고, 그곳에서 시몬 마구스와 스왈로우가 만나게 되면서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스왈로우가 사태를 파악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이후 그녀를 걱정한 동료 토드의 충고로 어느 정도 정신을 차리고 스스로의 의지로 시체 구덩이에 쌓여 있는 시체들을 부모님의 시신과 함께 화장하려 했다. 그러나 때마침 그 자리에 있던 시몬 마구스에게 저지당하고 뒤이어 벌어진 언데드 사태의 목격자로써 첫 제거 대상으로 찍혀버렸다.
이 때 토드에게 토드가 로잘리나를 보살펴준 이유[]를 듣고 그가 목숨걸고 언데드들을 상대하며 시간을 버는동안 겨우 대장에게 도망가서 현재 사태가 평범한 언데드 사태가 아니란걸 알려주고 대장이 그걸 듣고 빈민가 사람들을 모아 방어선을 짤 동안 기사들(로 위장중인 패트릭과 스왈로우)에게 도움을 청하라는 명령에 그들에게 달려갔다.
간신히 영주성에 도착해서 때마침 라라 영주와 협상중이던 스왈로우와 패트릭에게 밖에 언데드들이 나타났으니 도와달라고 매달렸으나, 이후 그녀가 본 것은 해골만 있는 패트릭의 머리와 싸늘한 스왈로우의 눈빛으로 그들이 인간이 아님을 알았지만 이미 무너질만큼 무너진 상황에서 그녀에겐 '우호적이면서 강한 존재'라는 점만 중요하다 여겨 그들에게 간절히 도움을 빌었지만 이 둘이 침묵으로 일관하는 동안 멜쥬가 시내의 상황을 보여주자 절규했다.
이후 언데드들을 모조리 죽여달라며, 힘이 있으면서 어째서 도와주지 않냐며 울부짖었고, 결정권이 다른 인간에게 넘어갔다는 말을 듣고 영주를 바라보았다. 이에 지금까지 무엇을 했냐며 라라를 꾸짖고, 하다못해 자신이라도 나서서 사람들을 구하겠다며 바닥에 떨어져 있던 검을 들고 나가려다가 그런 행동을 보며 마음을 정하고 스왈로우에게 부디 하스틴을 살려달라는 라라의 애원을 듣고 멈췄다. 이후 입막음 대상으로 패트릭에게 살해당할 뻔 했지만 그 자리에서 죽였다간 영주인 라라가 충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점과 고작 빈민 소녀 한 명으론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것이라는 판단하에 살아남게 되었다.
결국 빈민가의 동료와 친구, 가족들을 모조리 잃고 정신도 나락으로 떨어진 상태로 간신히 목숨만 건졌다. 이에 모든 것을 증오하게 된 듯. 이후 증오를 쏟아 낼 곳이 필요하다며 누구의 잘못이고, 누가 모두를 죽였는지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 그리곤 사태의 원인을 언데드라고 판단하고 희망을 잃고 죽으려던 사람들을 모아 '이왕 죽을거면 가치있는 죽음을 맞자'며 언데드 토벌단을 만드는 것으로 보인다. 아이러니한 것은 로잘리나가 사람들을 모은 방식이 시몬 마구스가 사람들을 현혹하던 방식을 그대로 모방한 것이라는 점. 이후 4권 시점에서 라라가 태고의 중추로 보낸 전보로 밝혀진 근황에 따르면 어느 날 갑자기 하스틴을 떠났다고 한다.
6권 초반에 재등장. 언데드에 원한을 가진 수 백명의 사람들을 모아 악신을 숭배하는 사이비 교단을 만들고[9] 주교라는 직책으로 그들과 함께 언데드를 집요하게 사냥하러 다니고 있는 것으로 확정되었다. 때마침 페실의 눈을 치료하기 위해 쾨니히스크 후작령에서 상주하다가 돈벌이를 위해 모험가 사무소로 들어온 니프림과 마주쳤다.
사실 그녀가 언데드를 죽이러 다니는 이유는 원수를 갚는다는 이유보다는 더 이상 언데드에 의한 희생자가 나오지 않게 하겠다는 이유로, 그 때문에 언데드에 집착하고 있었던 것. 6권 시점에선 쾨니히스크 후작령 근처에 있는 A급의 구울 던전을 죽을 각오를 하고 토벌할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미 던전 안에 누군가 들어갔다는 것을 눈치챘고, 또 다른 희생자가 나올 것이라는 생각 때문에 다급하게 신도들을 이끌고 보스룸까지 달려갔다. 그러나 모든 언데드들이 한 사람에게 당했다는 정황을 눈치채고, 보스룸 안에서 본 것은 A급 던전을 혼자서 칼 하나 들고 도륙해버린 니프림의 모습이었다.
여기서 니프림을 자세히 관찰한 결과 그녀가 애타게 찾던 소속이 없는 강자[10]임을 눈치챘고, 니프림의 도움을 받는다면 최종 목표인 불사왕 에레보스를 처단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영입을 제의했다. 처음엔 거절당했지만, 페실의 눈을 대신할 수 있는 마도구, 걸작 중 하나인 람베의 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여 니프림을 영입하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칼데아 대삼림에서 람베의 눈을 찾지 못했고,[] 니프림과 결별하게 된다.
더 달라붙으면 죽여버리겠다는 협박성 경고까지 받았으나 로잘리나의 입장에선 니프림같은 강자의 도움이 절실했기에 몰래 니프림의 뒤를 쫒았고, 니프림이 칼덴 후작령으로 가자 교단을 이끌고 칼덴 근처에 자리잡고 있었다. 때마침 그녀와 동맹 관계를 맺고 있던 언데드 사냥꾼 칼 베릭스(어인)의 연락을 받고 칼덴 내부로 들어와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고, 칼과의 연락이 두절되고 언데드들이 아카식의 지하 제단을 습격하자 교단을 이끌고 다급히 인명 구조에 나섰다. 그 결과 상황파악을 위해 은신처에서 나왔다가 위기에 처한 인세인을 구조해 냈고, 델릭토르에게 버림받아서 언데드 밥이 될 위기에 처한 페실도 함께 구해냈다.
이후 니프림과 언데드들이 모여있다는 제단으로 향했고, 그곳에서 십재 셋이 니프림의 손에 죽은 광경을 보고 경악했다. 여기서 페실을 구해 준 덕분에 니프림에게 생명의 빚을 지운 셈이 되었고, 그 덕분에 니프림이 로잘리나에게 은혜를 갚겠다고 결심하면서 그녀가 원하던 대로 니프림의 자발적인 조력을 얻어내는데 성공했다.
이후 칼덴을 떠나기로 결정하고 다 같이 잠들었지만 그날 밤, 칼덴 후작령 전역이 과거 하스틴과 같은 붉은 색의 장막으로 뒤덮히는 모습을 보고 좌절했다. 그녀는 그 장막의 사용자가 에레보스임을 유일하게 알고 있었기 때문. 그 사실을 니프림에게 밝히고 우선 도망쳐 보기로 했으나 에레보스가 친 신역 장막은 니프림이 어떻게 해 보는 수준으로 뚫릴 만한 마법이 아니었고, 과거 하스틴과 달리 지원군이 충분한 상황임을 믿고 싸워 보려 했으나 저 멀리서 에레보스의 마법 한방에 도시 일부가 통째로 소각되는 것을 보고 말을 멈췄다.
결국 교단원들을 끌고 사람들을 피신시키면서 시체가 죽는 터의 군세에 최대한 항전해 보았지만 절반 가까운 인원이 학살당했다고 한다. 에레보스가 물러난 뒤 니프림과 재회했고, 자신감을 완전히 상실했는지 완전히 좌절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후 에레보스가 하스틴으로 향했다는 소식을 접하고는 텔레포트를 이용하여 교단원들과 함께 하스틴으로 이동한 뒤 긴급하게 남아있던 사람들을 대피시켰다. 그 와중에 십재 요한에게 잡혀 죽을 위기에 처했으나 그 자리에 난입한 니프림 덕분에 간신히 목숨을 건졌다.
이후 교단원들은 모두 마을 밖으로 대피시켰지만 자신은 에레보스를 죽이겠다는 니프림에게 함께 하겠다며 니프림을 따라가려 했고, 니프림이 저 멀리서 자신들을 지켜보던 흉악을 눈치채고 그와 교전에 들어가자 언데드를 녹이는 단검을 들고 하스틴 영주성 방향으로 도주했다. 그러나 영주성 근처에서 엘더 언데드가 되어버린 뱀(리븐 마이어)에게 붙잡혔고, 단검 덕분에 간신히 위기는 벗어났으나 여러번 패대기쳐진 결과 간신히 목숨만 붙어 있을 정도의 중상을 입게 되었다.
결국 니프림이 있건 없건간에 에레보스와 죽기 전에 결판을 짓겠다는 심정으로 영주성으로 다가섰고, 그 자리에 쓰러져서 죽기 직전의 상태인 에레보스와 함께 폴리모프가 풀려 형체가 날뛰는 스왈로우와 재회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스왈로우가 누군지 알아보지 못했지만 먼저 로잘리나를 기억해 낸 스왈로우의 대답으로 그가 과거 자신들을 구원해 주었던 기사이자, 태고의 중추의 고대 괴물임을 깨달았다.
이윽고 바닥에 엎드린 채 스왈로우를 자신이 숭배하는 악신이라 부르며 정말 감사하다고 말하며 굉장히 기뻐했다. 그리고 스왈로우에게 자신에게 기회를 달라며 부탁했고, 마침 로잘리나에 대해 약간의 호감을 지니고 있던 스왈로우의 제안으로[12] 그녀 자신의 손으로 에레보스에게 마지막 일격을 가했다. 그리고 결국 뱀에게 당한 부상이 악화되어 사망했다.
사후 다시 하스틴으로 돌아온 라라에게 발견되었고, 영주성 뒤뜰에 있는 작은 정원에 무덤이 만들어졌다. 라라의 언급에 따르면 에레보스의 곁에서 편안한 얼굴로 숨을 거둔 면식이 있던 가여운 소녀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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