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가지 정보들

카토 메구미 에 대해알아보자

뤼케 2021. 6. 24.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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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찮은 그녀를 위한 육성방법의 등장인물이자 메인 히로인.

토요가사키 학원 2학년 B반 소속으로 주인공인 아키 토모야와 반이 같다. 토모야가 설립한 동인 게임 제작 서클 『blessing software』의 두 번째 멤버이며 서클 내 역할은 게임 내 메인 히로인의 모델과 스크립트 작성 보조, 각종 잡무 담당. 2부에서는 메인 히로인에 기획과 서브 디렉터 역할까지 맡게 되었다.

주인공인 아키 토모야가 게임 제작을 결심하게 만든 '언덕 위의 그녀'이며, 작품 시작 시점 기준으로 토모야와 같은 반 친구.[4] 다만 특유의 옅은 인상과 존재감 덕분에 토모야는 카토의 얼굴은커녕 존재조차 몰랐고, 아주 우연찮은 계기로 카토가 언덕 위의 이벤트를 언급하기 전까지 토모야는 자신의 운명의 상대라 생각한 여성이 같은 반 친구인 줄도 몰랐다. 자신의 운명의 상대라고 생각했던 상대가 매우 평범한 반 친구라는 사실에 실망한 토모야가 미소녀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을 통해 그녀를 매력 있는 히로인으로 만든다는 게 본작의 주 플롯이다.

미인 그려놓고 평범하다고 우기기의 대표주자이다

 

 

캐릭터 성격

웬만한 세상사에 편견이나 선입견이 없고 이해심이 많은 성격이기 때문에 오타쿠가 아님에도 서클 멤버들의 억지에 잘 어울려주며[], 자칫 개성이 넘쳐 쉽게 충돌할 수 있는 서클 멤버들 사이에서 완충제 구실을 하며 서클 내 인간관계를 잘 조절해준다. 특히 주인공인 아키 토모야의 억지와 부탁도 군말 없이 잘 따라주는 편인데[], 제작 도중 토모야가 난관에 부딪힐 때마다 옆에서 적절한 지원을 해주며 서클 내 문제 해결에 큰 공헌을 한다. 덕분에 몇몇 독자들은 카토를 철부지 남편의 응석을 다 이해하고 뒷바라지해주는 현모양처에 비유하기도 한다.

여기까지만 보면 과거 미연시에 자주 나오던 전형적인 청순파 왕도계 히로인 같지만 실제로는 몰개성, 공기 기믹이라는 매우 독특한 캐릭터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저 단순한 클리셰 캐릭터라고 보기는 힘들다. 작중 등장인물들이 대놓고 칭찬할 정도로 평범하게 귀여운 외모를 가지고 있지만 서브 히로인 사와무라 스펜서 에리리, 카스미가오카 우타하와는 다르게 특별한 외형요소가 없기 때문에 인상이 옅은 편이고] 서클내 유일한 상식인인지라 오버액션을 취하지 않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매우 담백한 캐릭터성을 가지고 있다. 거기에 인간관계도 매우 수동적이고 주체성도 부족하기 때문에[] 주도적으로 앞으로 나서는 일이 거의 없어서 존재감이 옅다는 평가를 많이 듣고 있다. 키라 요시카게? 평상시의 존재감이 어느 정도냐면 서클 멤버들이 시끄럽게 떠들던 도중 구석에서 조용히 스마트폰을 만지던 카토를 발견하고 ‘아, 카토 있었냐?’라고 놀라는 게 일상일 정도.(...) 덕분에 토모야에게는 틈만 나면 개성이 넘쳐나는 서클 동료들과 비교해서 존재감이 옅다며 각종 디스를 당하고 있다.[] 하지만 토모야가 카토를 까는 것은 다른 의도가 있을 수 있는데, 

심지어 카토의 공기 네타는 제작진 공인이기도 한데, 때문에 작품의 메인 히로인임에도 다른 캐릭터들이 다 한 번씩 돌아가며 표지를 장식하던 상황에서도 1부의 최종권인 7권에서야 겨우 표지를 장식할 수 있었다.[12] 또한 애니메이션 성우 공개 당시 주역 4인방 중 가장 마지막까지 성우가 공개되지 않았었고, 니코니코 생방송에서는 각 캐릭터 담당 성우들이 자기소개를 할 때 카메라가 무시하고 지나가 버리는 굴욕(...)을 당하거나, 방송을 시작한 지 6분이 다 되도록 대사 한마디 없거나(0화), 캐릭터의 위치를 의도적으로 카메라 밖에 위치 시키거나, 예고편에서는 유일하게 대사 싱크가 안 맞는 등 여러모로 제작진의 애정 어린 놀림을 당하고 있는 중이다. 감독이 담당 성우인 야스노 키요노에게 최대한 힘을 빼고 연기해달라고 했다고 한다.

허나 작품을 자세히 읽어보면 카토의 공기 캐릭터성은 어디까지나 재미를 위한 기믹이란 걸 알 수 있는데, 타 작품의 공기 캐릭터들은 진짜로 비중이 없는데 반해 카토의 경우 작중 중요 이벤트들을 전부 독점하고 있어서 말로만 공기 캐릭터지 실제로는 매우 큰 존재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 평소에는 개성 넘치는 다른 히로인들에 비해서 옅은 존재감을 표출하다가도 서클 내에 문제가 생기거나 중요 이벤트가 발생할 경우 매우 큰 존재감을 발휘하며[13] 문제 해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즉, 지속적으로 카토의 공기 캐릭터성이 부각되는 건 실제로 존재감이 없는 게 아니라 클라이맥스 장면과 평소 모습을 대비시켜 갭 모에를 유발시키려는 작가의 의도적인 장치라고 할 수 있다.[14] 평소에 존재감을 지우다가 중요한 장면에서 대활약 한다는 점에서 팬들은 카토를 F-22에 비유하기도.

또한 기본적으로 배려심이 많고 자기희생정신이 높은 캐릭터이기 때문에 언뜻 보면 단순히 성격 좋은 천연 캐릭터로만 보이지만, 실제로는 매우 계산적이고 눈치가 빠른 캐릭터이기도 하다. 거기에 평소 보이는 행동이나 대사가 은근히 이중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15] 작품을 읽는 독자의 관점에 따라 「천사 같다/속이 검다」로 극단적으로 해석이 갈리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덕분에 카토의 본심에 대해서는 물 건너 일본 팬덤 사이에서도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는 중.[] 심지어 일부 팬들은 카토가 이상할 정도로 이해타산적인 면모가 없으면서도 평소 보여주는 행보와 화법이 심상치가 않고[ 우연과 계산의 경계선을 아슬아슬하게 넘나들며 알짜배기 이벤트들을 독식하는 사실들을 근거로 카토를 하라구로 취급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서 이른 아침 신문 배달 중이던 토모야가 그 시간대에 자기 집 근처도 아닌 곳에서 그렇게 잘 차려입은 카토를 만나는 게 말이 안 된다며 언덕 위의 만남은 카토가 연출한 이벤트라는 주장이 있었다. 작가가 애니메이션 1화 코멘터리에서 밝히길 실제로 이 장면은 별 생각 없이 집필했던 장면이었고, 1권 출간 후 독자들이 저 장면을 떡밥으로 취급하는 걸 보고 나서야 언덕 위의 만남의 개연성에 문제가 있다는걸 깨달았다고 한다.(...) 즉 작가 스스로 이 떡밥 자체를 부정한 셈인데 정작 저 발언 이후에 출간되었던 원작 8권에서는 은근히 이 문제를 가지고 떡밥을 날린다. 토모야가 그날의 그 만남에 대해서 그날 왜 거기 있었냐고 질문하자 메구미는 '글쎄 기억 안 나'라면서 넘겨버린다.

카토의 하라구로 네타는 작품이 진행될수록 독자들뿐만 아니라 작중 등장인물들도 지속적으로 언급하는 공인 네타로 바뀌고 있는데, 1부에서 살짝살짝 낌새가 보이더니, 2부에 들어서는 작중 등장인물들이 대놓고 카토가 실은 속이 검은 거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을 정도로 확고한 네타로 자리잡혀 버렸다.(...) 13권 마지막 작가 후기에서도 이를 언급한다.[]

허나 한가지 확실한 사실은 그녀가 서클 내의 인간관계를 조율하며 서클의 공중분해를 막는 인간 윤활제 역할을 매우 능숙하게 하고 있다는 것. 토모야가 자신을 포함한 특정 히로인과 사귀게 되면 선택받지 못한 히로인은 서클 자체를 그만 둘 확률이 굉장히 높고, 그간 마루토가 제작한 수많은 에로게 시나리오에서 이런 상황이 되었을 때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펼쳐져 꿈도 희망도 없이 작살난 히로인이 수없이 많은 가운데서, 이 카토의 속을 알 수 없는 포지션이 사에카노라는 작품 자체의 방향성에 매우 지대한 역할을 하고 있는 셈. 거기에 오타쿠인 토모야와 에리리, 우타하의 억지나 일방적인 부탁을 다 들어주며 어떻게든 서클에 도움이 되기 위해서 불평 한마디 없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면[그녀의 진의에 상관없이 카토 메구미란 인물이 상당한 대인배인 건 확실하다.

즉, 정리해 보자면 주인공 옆에서 헌신하여 내조하는 고전적인 왕도계 히로인의 클리셰를 충실히 따르면서도 다른 한편으로 2D 히로인의 필수 모에 요소가 하나도 없는, 오덕이 보면 일반인&비 오덕&(심하게 말하면) 마을사람 A 같은 무개성한 인물인데도 작품을 읽는 독자들마다 천차만별로 해석이 갈릴 만큼 복잡한 캐릭터성을 가진 캐릭터이다. 덕분에 본작에 등장하는 수많은 히로인들을 제치고 가장 큰 팬덤을 보유한 작중 최고 인기 캐릭터.

 

 

원래 헤어스타일은 쇼트 보브였지만 3권 즈음부터 포니테일로 묶고 다닌다. 숏 포니 카토.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포니테일이 됐다가[] 5권 후반부부터 생머리로 다니기 시작하고[] 7권에서 많은 심경 변화를 겪으며 다시 시작하는 의미에서 쇼트 보브로 돌아간다. 참고로 7권에서 헤어스타일이 바뀐 걸 본 토모야는 생머리의 카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슈퍼 미인이었다며 굉장히 아쉬워한다. 정확히는 일자 앞머리에 생머리 스타일인데 이 생머리 모드의 카토는 6권에서 고백도 받아봤다.

 

토모야와 카토는 서로를 좋아하는가

요컨대 말하면 이 둘은 서로에게 이성으로 완전히 반했다. 다만 작품의 화자인 아키 토모야의 거짓말 가득한 묘사와 카토 메구미의 애매한 작중 행적 때문에 눈치채기 매우 힘들 뿐

 

 

"너는 옛날부터 그랬어. 항상 왕도를 추구하지."
- 사와무라 스펜서 에리리


"쟤는 왜 싫어하지 않는 거야? 나와 마찬가지로 오타쿠가 아니라면서?"
"그런 건 본인에게 물어봐."
"그 이전에, 토모는 왜 저 애한테는 오타쿠를 강요하는 건데? 오타쿠든 아니든 상관없는 거 아니었어?"
- 효도 미치루

 

 

우선 토모야의 평소 언행을 유심히 살펴보면 유독 토모야가 카토를 특별히 대우한다는 걸 알 수 있다. 다른 인물들에게는 오타쿠 컨텐츠를 강요하지 않으면서도 유독 카토에게만은 오타쿠를 강요하며 주위의 모에하고 개성이 넘치는 히로인들에게는 절대 모에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으면서 정작 틈만 나면 전혀 모에하지 않다고 디스하는 카토에게만 모에하다는 표현을 사용한다.[] 거기에 에리리의 언급에 따르면 토모야는 어릴 때부터 왕도계 히로인이 취향이었다고 하니 토모야가 카토에게 특별한 감정을 가졌을 가능성은 매우 높은 셈이다.


"무슨 소리 하는 거야. 여동생도, 누나도, 소꿉친구도, 선배도, 후배도, 활발 타입도, 무뚝뚝 타입도, 불가사의 타입도, 폭력 타입도, 전부 공평하게 최고란 말이다."
"하지만 단 하나..... 공략 불가 히로인만은 좋아하지 않기로 결심했어. 아무리 상대를 진심으로 좋아한들, 그 진심이 절대 상대에게 전해지지 않는 사랑만큼 괴로운 건 없거든."
- 아키 토모야


또한 평소 모놀로그로 카토를 「여자 클래스메이트 A」 혹은 「에리리의 친구 B」에 비유하며 그녀의 몰개성을 디스하는 것도 실제로는 다른 의도가 있을 가능성이 다분한데, 토모야가 카토를 디스할 때 예시로 쓰는 캐릭터들은 전형적인 공략 불가 캐릭터이기 때문. 절대 공략 불가 히로인만은 좋아하지 않겠다는 토모야의 발언을 고려해보면 토모야가 카토를 여자 클래스메이트 A 운운하며 디스하는 것은 언뜻 보면 개그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카토와 이어질 수 없는 자신의 현 상황에 대한 답답한 심정을 담은 심리묘사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토모야가 이런 모순된 태도를 보이는 건 대인 관계에 큰 두려움을 가지고 있어서일 가능성이 높은데 과거에 오타쿠란 이유로 집단 따돌림을 받은 적이 있어[79] 무의식중에 오타쿠가 아닌 일반인이 자신을 좋아할 리 없다고 믿기 때문.[80] 카토 같은 여느 일반인이 자신을 좋아할 리 없다고 굳게 믿기 때문에 게임 속에서라도 그와 연애를 하기 위해 카토를 주인공으로 게임을 만들려는 것이다.

즉 정리해보자면 아키 토모야는 카토 메구미한테 이성적인 호감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오타쿠가 아닌 그녀가 자신을 좋아해 줄 리 없다는 생각에 겉으로는 어떻게든 카토를 깎아내리며 신 포도 취급하지만, 속으로는 그녀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였기 때문에 게임을 통해서라도 카토와 연애를 하려고 하거나[] 자신을 이해해주길 바라며 계속해서 오타쿠 컨텐츠를 강요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뭐든 자기 멋대로 정할 거면서. 결국 자기 뜻을 굽히지 않을 거면서. 그리고 변명도 안 할 거면서.... 하지만. 하지만 말이야..... 나는, 그런 식으로 자신이 믿는 길로 폭주하는 너를, 유감스럽게 정말 좋아하는 것 같아."
---미
- 카노 메구리

 

위의 항목에서 언급했듯이, 카토는 우타하가 자신을 루리에게 투영하고 있단 걸 간파했으면서도, 메구리가 자신을 투영해내고 있단 걸 부정한 적이 없다. 반대로 말하자면 게임 속에서 메구리(메구미)가 세이지(토모야)에게 하는 저 대사는 실제 카토의 본심일 확률이 매우 높은 셈. 또한 5권에서 토모야가 어떤 시나리오를 선택할지 결정할 때 마치 고백을 기다리는 소녀 같은 모습을 보여주거나] 로쿠텐바 몰에서 자신과 데이트를 하던 토모야가 우타하에게 달려가자 바로 포커 페이스가 깨질 정도로 감정적으로 흔들리리나, 7권 후반부에서 은근슬쩍 자신은 토모야 곁에 계속 남아있을 거라고 어필을 하는 등, 토모야에게 마음이 있다는 게 간접적으로 여러 번 표현된다.

거기에 카토와 토모야가 같이 있을 때 토모야가 온갖 표현을 동원하여 카토를 디스하고, 카토도 그에 질세라 특유의 독설로 맞받아치고 있지만, 양쪽 다 같이 있을 때는 굉장히 즐거웠다고 회상하며[] 서클 멤버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타인들은 이 둘을 커플로 오해하거나 엑스트라들의 대사를 통해서[] 작중에서 묘사되고 있지 않는 시간 동안 이 두 사람이 얼마나 자연스럽게 함께 있는지 스리슬쩍 암시되고 있는걸 보았을 때, 작가의 서술 트릭이 담긴 문장이 아닌 객관적인 3자의 시점으로 이 두 사람을 바라본다면 굉장히 사이좋고 즐거운 남녀로 보인다는 걸 알 수 있다.[] 애초에 카토가 아무리 세상사에 편견이나 선입견이 없고 대부분의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인격자라고 하여도 토모야에게 아무런 감정이 없었다면 거의 1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이렇게 가까운 거리감을 유지하거나, 같이 있을 때 즐거웠다고 회상했을 리가 없다.

그러나 이미 서로에게 완전히 반한 상태이면서도 마지막 한 발짝의 거리가 좀처럼 좁혀지질 않는데, 우선 토모야는 대놓고 자기는 메구미랑 알콩달콩 하고 싶어서 게임을 만든다고 카토 앞에서 주장하면서도 정작 자신이 만들려고 하는 캐릭터가 결국 카토라는 걸 인식하지 못한다.[] 그리고 카토의 경우 자신의 마음을 충분히 자각하지만 서클 내 다른 멤버들에 비해 자신의 매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데다 토모야의 디스를 은근히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에, 토모야가 개성이 넘치는 다른 히로인들 대신 자신을 선택해줄 리 없다고 철석같이 믿는 상태다.[] 거기에 토모야와 맺은 관계만큼이나 서클도 소중히 여기는 카토는 대인관계야 어찌 되었던 토모야만 차지하면 장땡인 다른 히로인들과는 다르게 다른 히로인들을 이해시키면서도 토모야 옆에 서야 되기 때문에 이 둘이 작중에서 이어지기에는 많은 난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완결만 남은 12권 시점에서는 토모야의 고백으로 인해 카토 엔딩으로 거의 굳었다. GS 3권에서 드러나는 카토의 본심을 보면 이때 사실상 엔딩은 정해졌다고 해도 무방.

 

"카노 메미미라는 캐릭터는 말이야……. 딱히, 상대가 엄청난 미남이 아니라도 돼. 누구보다도 깊은 애정을 자신에게 쏟아주지 않아도 돼. 평범해도 돼. 하지만, 조금은 평범하지 않아도 괜찮아."
"민폐 덩어리라도, 괴짜라도, 눈치가 미는 사람이라도……. 왠지, 싫지만 않으면 괜찮아. 그런, 느낌만 받을 수 있어도 괜찮은 거야."
"싫지 않으니까 어쩔 수 없잖아. 남들이 보기에 이상하더라도, 어울리지 않더라도. 딱히, 싫지 않으니까 어쩔 수 없어."
"이런 건, 처음이니까, 그래도 괜찮아. 어쩌면, 다음에는 더 싫지 않은 사람이 나타날지도 몰라. 하지만 그 다음을 위해서, 지금의 이 즐거움을 놓친다고 하는 모험을 하고 싶을 리가 없어."
"왜냐면, 나는 귀찮은 게 싫은걸. 나, 요즘 들어 귀찮은 애라는 말을 자주 듣지만, 나는, 귀찮은 게 싫단 말이야."
"저기, 카스미가오카 선배……."
"당신에게 있어, 토모야 군은 매우 특별한 사람일지도 몰라. 하지만 나한테 있어서는 전혀 특별하지 않았어. 평범했어. 그래서, 나는 그를 좋아하게 된…… 거야."
"납득이 안 갈지도 몰라. 나한테 반감을 가질지도 몰라. 하지만…… 진짜로 그런 걸 어떻게 하냔 말이야."
- 카토 메구미

 

 

그리고 완결편인 13권에서 카토의 승리로 마무리. 작중 내내 아주 대놓고 닭살염장커플의 모습을 보여주며 키스도 몇 번이나 해대는 등 그야말로 영락없는 커플의 모습을 보여준다.

극장판 6주차 특전 소설인 Six Years Later에서는 결국 토모야의 프로포즈를 받아들이면서 결혼을 약속하며, 반지를 껴달라는 메구미와 1시간 뒤 껴주겠다라고 말하는 토모야의 대화 장면과 메구미의 독백[]으로 작품은 끝을 맺는다.

 

 

게임

미연시를 만드는 내용의 소설이 미연시가 되면서 카토도 약간(?)의 변화를 맞이했다. 다른 여캐들 엔딩을 전부 봐야 카토 루트를 탈 수 있는 것부터가 비범하다.

적당히 카토와 상호 작용을 하다보면 토모야는 소설에선 쌩깠던 문화제에서 갑자기 체리 블레싱의 체험판을 출품해보자는 제안을 하는데 에리리, 우타하, 미치루가 각각의 이유로 거부하는 한편 카토만이 토모야와 함께 작업을 시작한다. 둘이서 학교에서 디버깅 작업을 하다가 교내 방송으로 밤샘할 사람들은 신청하라는 안내가 들리자 카토는 은근슬쩍 문화제 출품작을 위해 밤샘을 하면 나중에 돌이켜봤을 때 추억이 될 것 같다는 식으로 토모야에게 어필을 하는데 눈치 없는 토모야가 갈 준비를 하고... 토모야가 해설하길 카토의 애매한 표정이 '재미없어'라고 하기 일보 직전 같았다고.

결국 관심 없는 척했지만 음으로 양으로 에리리와 우타하가 체험판 제작에 도움을 주어 그럭저럭 체리 블레싱이 좋은 평가를 받긴 했는데 "고등학생이 만든 것치고는 잘했다", "그림이 예쁘네요", "내용이 좋네요" 등의 뭔가 기대한 거랑은 다른 호평을 받자 토모야가 우리 게임에는 '건전한 색기'가 부족하다는 말을 꺼내기에 이른다. 이 말에 에리리와 우타하가 구체적인 내용을 제시하라고 나오는데 토모야는 전처럼 잘 모르겠지만 아닌 거 같아를 시전하고 또 욕을 먹는다.(...)

이후 카토가 건전한 색기에 대해 그라비아 모델 영상 같은 걸 보면서 혼자 연구를 하다가 토모야와 함께 가는 풀장 이벤트가 발생한다! 카토의 설정 중 "적당히 볼륨 있다"가 납득이 가는 수영복 카토를 볼 수 있다. 이 국면에서 본작의 시스템 중 하나인 "힘내자!" 이벤트를 통해 카토와 깊은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데 토모야와 건전한 색기를 이루는 이런 저런 모에 시츄에이션에 대해 브레인스토밍을 하고 선택지를 잘 고르면 카토가 평소엔 잘 보여주지 않는 매우 즐겁게 웃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토모야가 "왜 웃어?"라고 하는데 나 지금 웃고 있어? (웃음) 같은 느낌으로. "아키 군이 나한테... 나를 모델로 한 캐릭터에게 어떤 것을 원하는지 알 것 같아."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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